여러분의 소중한 제보 감사하게 받습니다. 저널 오브 저스티스 당시에 떠돌았던, 또는 북미 등지에서 전개되고 있는 스토리 추측 등의 여러 이야기들이 작성자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더불어 작성글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감사합니다. 가령 '너무 색깔을 많이 넣은 듯하다. 읽기 불편하다.' 하는 것들을 말합니다. 사실 내용이 길어지다보니 저조차도 뭔가 찾아 읽기 힘드네요...

 

 

 

 

 

 

 

 

■ 일러두기

 

파란 글은 작성자가 여러분들께 추가 내용 제보를 부탁드리는 구간입니다. 아시는 게 있으시다면 부디 도와주세요 껄껄.

 

초록 글은 이전 버젼에 이미 등재되어 있던 챔피언의 내용 중 수정된 부분에 사용됩니다. 해당 내용은 다음 버젼에서는 다시 검은 글씨로 수정합니다.

 

분홍 글 작성자가 덧붙이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스토리를 정리하며 이런저런 내용을 읽다가 '혹시 이런 거 아닐까?'하는 작성자의 추측일 뿐입니다.

 

 

  Ctrl + F단축키를 쓰시면 좀더 간편하게 작성글 내용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국가별로 나누는 만큼 카시오페아 같은 애매한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만(리런치 이후 소속이 녹서스 / 슈리마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있는 챔피언은 양쪽 다 기재하기로 합니다.

 

 

 

 

 

 

 

 

■ 알아두면 이해하기 좋은

 

리그의 심판은 과거 리그 오브 레전드에 존재했던 설정입니다. 리그에 참여하려는 이들은 먼저 전쟁 학회로부터 그 능력을 검증받아야만 했습니다. 전쟁 학회 건물(전쟁학회 건물이 맞는지 제보 부탁) 안으로 들어선 도전자는 보통 잊고 싶어했던 기억이나 환영 등을 통해 시련을 받고, 이를 이겨내는 것으로 자질을 입증합니다.

하지만 바루스 이후로 리그의 심판이 공개된 챔피언이 없으며, 더 이상 기존 설정을 유지할 여력이 없던 라이엇 측에서 리그에 대한 설정 자체를 엎어버렸기 떄문에 사실상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정의의 저널/리그 오브 저스티스는 역시 과거에 존재했던 설정 공개 방식입니다. 현재 롤 클라이언트에서 여러 동영상을 게재하고 있는 자리에는 본래 이것이 있었습니다. 신문 형식으로 구성된 내용이었으며, 이를 통해 라이엇은 유저들에게 각 챔피언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녹서스, 데마시아를 중심으로 한 발로란 대륙의 정세를 다루곤 했습니다. 자르반이 데마시아로 복귀한 내용을 끝으로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았지요.

 

발로란 대륙/룬테라는 이 모든 챔피언들이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룬테라는 발로란 대륙이 있는 '행성'이며, 발로란은 그 행성 중 하나의 대륙이지요. (작성자도 이 사실은 얼마 전에야 알았습니다. 때문에 이곳 저곳에서 용어의 혼용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발견하는 대로 즉각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변경 항목

 

1. 슈리마 제국 소개란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2. 카시오페아 항목에 있던 동영상을 슈리마 제국 소개란으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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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마 사막. 대장벽 아래, 발로란 대륙의 중남부에 위치해 있다. 현 데마시아와 녹서스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강역이 눈에 띈다. 상당히 융성한 문명을 자랑하고 있었을 것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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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마 국장(國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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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마 전경. 두번째 사진은 슈리마의 수도로 알려져 있다.

 

 

 

 

슈리마(Shurima Desert)

 

 

이름의 유래는 세계관 내 고대 문명인 슈리마에서 따 왔다고 한다. 아지르가 마지막 황제인 바로 그 슈리마가 맞다. 슈리마 문명은 룬테라 전역에서 가장 발달한 비전 마법 체계를 이룩한 제국이었으며, 지금도 사막 곳곳에는 고대 슈리마의 유산인 비전술을 이용한 장치나 유적들이 잠들어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슈리마의 공중 피라미드가 있다. 지금도 룬테라의 많은 모험가들은 슈리마 문명의 고대 유적을 찾아 사막 곳곳을 배회하지만, 성과를 거두는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

 

슈리마 제국의 황제, 아지르의 영도 아래 흩어진 제국민들이 고향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슈리마 대격변 당시 공개되었던 영상을 보면 제국의 재건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듯. 렉사이 출시 당시 내용을 보면 국토 확장까지 추진할 정도임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롤 세계관 내에서 '룬 전쟁'을 이유로 멸망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룬 전쟁을 통해 발로란 대륙의 마법사들은 룬과 마법의 힘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외경을 품게 되고, 이를 이전처럼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면 대륙 전체가 몰락할 것이라 예견합니다. 룬 전쟁의 결과로 발로란의 마법사들은 '전쟁 학회'를 구성하여 각지의 분쟁을 중재하기로 하지요. 우리가 게임으로 즐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사의 협곡' 등은 바로 이 전쟁 학회 건물 안에서 치뤄지는 경기입니다.

 

아래는 대격변 당시 공개되었던 슈리마 소개 영상.

 

 

슈리마 : 지하무덤으로 가는 길

목도하라. 슈리마의 유산을.

 

 

 

슈리마 : 초월체의 부활

아지르는 이 모든 걸 구원할 것이다.

 

영상 후반부에 제국의 모습이 보인다. 참고로 영상을 잘 살펴보면, 제국 양 옆의 둘판 위에 제국 병사들이 도열해 있다. 위의 소개 이미지와는 다른 부분.

 

 

헌데, 대격변 이전 설정에서 슈리마의 멸망은 제라스 때문은 아니었다고 한다. 대격변 이전 제라스의 메인 텍스트는 그의 초월 의식이 슈리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듯 서술하고 있지만, 실제로 제라스의 의식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한다. 슈리마 제국이 소문도 없이 무너진 것은 과거 설정이었던 '룬 전쟁' 때문. 레넥톤이나 스카너의 스킨에서 볼 수 있는 '룬 전쟁 레넥톤' 등이 그것이다. 스카너의 메인텍스트를 보면 당시 룬 전쟁은 매우 치열했으며, 또 아주 위험했음을 알 수 있다. 스카너 메인텍스트 말미에, 룬 전쟁을 지나온 발로란의 마법사들은 마법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이를 조율하고자 함을 스카너에게 알린다.

근데 우리는 여전히 인게임에서 룬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유머. 어차피 실제 전장이 아니니까 괜찮은가 보다.

 

 

 

 

 

 

 

슈리마 소속 챔피언

 

슬픈 미라. 아무무

공중 피라미드에서 깨어난 요들.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늘 껴안고 있다.

 

사막의 황제. 아지르

사라진 제국, 슈리마의 마지막 황제. 제라스와는 오랜 벗이었으며, 부활 이후 초월 의식을 치렀다.

 

전장의 여제. 시비르

슈리마 사막의 유목민 출신. 녹서스의 제안에 응해 슈리마 지하 묘소를 조사한다. 아지르의 후손.

 

초월한 마법사. 제라스

아지르와는 오랜 벗이었으나, 그 목적은 비전 마법의 궁극을 이루려는 열망이었을 뿐이다. 슈리마 제국 멸망의 원흉.

 

사막의 관리자. 나서스

초월 의식을 치른 고대 슈리마 제국의 수호자. 동생, 레넥톤의 희생에 가슴아파하며 제라스와 레넥톤을 함께 봉인했다.

 

사막의 도살자. 레넥톤

초월 의식을 치른 고대 슈리마 제국의 수호자. 제라스를 껴안고 고대 무덤으로 뛰어들어 함께 봉인되었다. 이후 녹서스 원정대에 의해 봉인이 깨어났는데, 오랜 세월 동안 제라스의 사악에 노출되었던 탓에 완전히 미쳐버렸다.

 

수정 선봉장. 스카너

고대 종족 브락컨의 마지막 후예. 슈리마 유적의 깊숙한 곳에 숨겨진 무언가를 지키고 있다.

 

 

슈리마 출신 챔피언

 

공허의 예언자. 말자하

슈리마 출신의 예언자였으나, 이케시아에서 공허의 존재로 거듭난다.

 

중무장 아르마딜로. 람머스

슈리마의 토착 생명체. 모종의 사건을 통해 지성을 얻었다. 

 

 

슈리마 관련 챔피언

 

방탕한 탐험가. 이즈리얼

슈리마 사막의 여러 존재들과 친분이 있는 듯하며, 그의 비전 마법(스킬명부터가 비전 이동이지요)은 슈리마 문명의 부적을 사용하는 것이라는 설정이 있다.

 

독사의 포옹. 카시오페아 뒤 쿠토

마커스 뒤 쿠토의 차녀. 녹서스 사령부의 명령에 따라 시비르와 접선하고, 원정대를 꾸려 슈리마 지하 묘소를 수색한다. 그 끝에 시비르를 배신해 처단하며 묘소의 봉인을 깨운다.

 

공허의 복병. 렉사이

'제르사이'라는 종의 여왕개체. 슈리마에 존재하는 공허 출신의 괴물. 사막을 가로지르는 슈리마 무역상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써놓고 보니까 제대로 된 인간 챔프는 시비르가 유일한 거 같다. 본격 슈리마 동물원.

 

 

 

 

< 그 외에 슈리마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알고 있는 분들은 제보 부탁 >

 

 

 

 

 

 

 

 

 

 

 

 

아무무(Amumu)

슬픈 미라

 

"날 선택해줄 줄은 정말 몰랐어... ... ."

 

동맹 관계 : 애니

 

관계도 작성하는 내내 유일하게 이름, 타이틀, 픽 대사, 관계도 전부를 보지도 않고 쓸 수 있었던 챔피언.

 

애니와 아무무의 커플링은 이미 유명한 관계도이긴 하지요. 하지만 아무무는 이보다 좀더 많은 관계도를 추가할 수는 있습니다. 가령 킨드레드의 경우가 그러한데요. 이는 이야기가 좀 길어지는 만큼 의혹 항목에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그 외에라면 트리스타나도 있습니다. 아무무 전용 도발대사가 "누가 자기한테 귀찮다고 한 적, 없어요?"인데. 직접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아무무를 상당히 싫어하는 말투입니다. "너 정말 귀찮아, 이 울보 새끼야."라는 식이지요... ... .

 

또 슈리마 대격변 이전 아무무 메인텍스트에서도 나오지만, 이즈리얼과 적어도 일면식 정도는 있었던 듯합니다.

 

 

 

 

메인 스토리

 

아무무는 자신이 누군지 알고 싶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확실한 건 오직 그가 꼬마 미라라는 사실뿐이다. 깊은 잠에 빠져있던 아무무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고대 무덤 속에 누워 있었다. 미라 보존용 천이 그의 몸에 칭칭 감겨 있었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때부터 아무무는 멈출 수 없는 슬픔에 빠져 살아가고 있다.

 

 

 

 

대격변 이전 메인 스토리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장 기이한 챔피언은 아무무가 아닐까? 이 요들 챔피언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 합류하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스스로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어느 날 슈리마 사막의 피라미드 안에서 깨어났을 뿐이다. 몸은 미라를 감싸는 천에 둘둘 말려 있었고 심장도 뛰지 않았다. 부모가 몹시 보고 싶었지만 그게 누구인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마음이 너무 아팠고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 아무무는 무릎을 꿇은 채 흐느끼기 시작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슬픔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아무리 둘러봐도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

아무무는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기로 마음먹고 길을 나서, 발로란 남부 전역을 구석구석 둘러보았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무척 긴 시간을 헤맸지만, 과거에 대해 알아낸 것은 별로 없었다. 그렇다고 아예 수확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무무는 여행 중에 자신이 '언데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냥 평범한 언데드가 아니었다. 아무무는 보통 언데드들처럼 사악하지 않았고, 시비를 거는 사람도 없었다. 언데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생각해 보면 기적 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여행 중에도 이 작은 미라는 항상 슬픔에 빠져 있었다. 아무무를 만나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상관없이 모두가 마찬가지의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아무무는 대장벽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향했고 결국 리그가 태어난 장소인 전쟁 학회에 도달했다. 리그의 소환사들은 아무무의 사연에 깊은 흥미를 느꼈고, 그를 리그의 심판에 초청했다. 챔피언이 된 아무무는 난생 처음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집이 생겨 더 이상 떠날 필요가 없게 되었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아무무의 과거를 함께 밝혀줄 소중한 친구들이었다.

"아무무는 울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화나면 정말 무시무시해져." - 이즈리얼

 

 

참고로 아무무를 모델링한 디자이너의 이름 또한 이즈리얼입니다. 재미있는 중의네요. 디자이너 본인이 무무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서브 스토리

 

저널 오브 저스티스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애니와 친하게 지낸다고 한다. 해당 기자는 '같은 어린아이라서 통하는 게 있는 모양'이라고 서술했다.

 

PBE 서버에 새로운 아무무 스토리가 공개됐다. 칼둔이라는 노인이 아이들에게 아무무의 무덤을 발견한 젊은이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가난한 젊은이가 보물을 찾기 위해 오래된 무덤에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소년왕에 대한 벽화와 금상 등을 발견했는데, 어두운 무덤 속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 갔다가 아무무를 만나고, 아무무의 손에 닿았던 한 쪽 팔을 잃고 무덤을 탈출한다는 내용. 마지막에 칼둔이 외팔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이 노인이 이야기 속 젊은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아무무가 이 소년 왕의 미라인지 요들인지 이야기 속에서 확실하게 결론을 내려주지 않는 것이 특징. 이 소년 왕이 정말 아무무라면 놀랍게도 아지르 이전의 왕족이 된다.

 

PBE서버가 뭔지, 어떻게 들어가는 건지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 칼둔 이야기 원문을 게재하고 싶습니다.

 

 

2015년 1월 26일. 리그 오브 레전드 뮤직이란 이름으로 5곡의 음원이 발표되었는데 그중 한곡의 제목이 슬픈 미라의 저주. 가사는 슬픈 미라 아무무의 슬픈 이야기를 다룬다. 참고로 '슬픈 미라의 저주'는 아무무 궁극기의 이름이기도 하다.

 

슬픈 미라의 저주 링크 : http://www.leagueoflegends.co.kr/?m=contents&id=48

 

아무무를 공중 피라미드에서 깨워낸 게 이즈리얼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사실을 알고 있는 분은 제보 부탁

 

 

 

 

스킨 관련 스토리

 

깜짝 파티 아무무 출시 당시에 추가된 텍스트. 물론 전체 스토리와는 별 연관이 없다.

 

 

“더 이상 무시 당하고 살지 않아!”

 아무무는 큰 마음을 먹고

 발로란의 모든 친구들에게

 우르프 생일 파티 초대장을 보냈어요.


“뒤집개 솜씨로 소문이 자자한

 바다사자의 탄생을 함께 축하해요!"

 아무무는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우르프의 탄생을 기념하며

 게임을 하자고 써 보냈죠..


 드디어 기다리던 그날의 아침이 밝고

 우르프 생일 파티로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아무무는 설레는 맘으로 창 밖을 내다봤어요.

 그런데 친구는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죠.


 그렇게 어린 아무무는 작음 발걸음을 떼고

 넓은 세상을 향한 여행길에 올랐어요.


 사람들의 신나는 웃음 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고 이웃집 창가에 선 아무무.

 그의 눈에는 모두 한자리에 모여

 파티를 하는 발로란의 얼굴들이 보였어요.

 아무무만 혼자였죠. 늘 그랬듯이요...

-아무무의 우르프파티 초대편지

 

 

아무무는 딱히 스킨 관련해서 이런 배경 설정이 있다 할 만한 건 없고, 그냥 자잘한 이스터에그를 몇 가지 찾아볼 수 있는 수준이다. 가령 '킹카가 될 뻔한 아무무'는 '퀸카 애니' 일러스트 뒤쪽에 그려져 있으며, '이모키드 아무무'는 일러스트 뒷편에 여러 유명 밴드의 패러디가 붙어 있다.

 

 

 

 

의혹

 

위에서 예고했었던 킨드레드의 경우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킨드레드의 대사 중 아무무 전용 도발은 "슬픔은 이해하지만... ... . / 저리 가!" 입니다. 다른 경우를 한번 볼까요. 킨드레드는 리그의 언데드 챔피언들에게 결코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카서스에게는 그의 진혼곡을 조롱하는 식으로 말하며, 우르곳에게는 '차라리 죽는 게 더 낫겠군!'이라는 식입니다. 사이온의 경우엔 조금 애매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널 죽여주마'라는 식입니다.

 

이건 기묘합니다. 킨드레드는 사신이지요. 흑사병이 지나간 이후, 서양에서 사신에 대한 이미지는 상당히 흉악한 것으로 굳어졌습니다.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사신은 완전히 모든 것을 끝장내는 존재이지요. 그런 존재가 '응당 죽어야 마땅한 존재'인 언데드에게 '저리 가!'라고 하는 겁니다. 이건 두 가지 의미가 되겠지요. '난 너를 죽일 수 없다.'거나 '너는 죽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즉, 아무무는 사신으로부터도 죽음을 거부받고 있는 겁니다. 섬찟한 이야기지요. 이후 아무무에게 과연 어떤 설정이 추가되련가 매우 흥미 있는 대목입니다.

 

 

 

 

 

 

 

 

 

 

아지르(Azir)

사막의 황제

 

"슈리마여! 너의 황제가 돌아왔다!"

 

동맹 관계 : 나서스, 시비르 / 적대 관계 : 제라스, 레넥톤, 카시오페아

 

제라스의 대사 등으로 볼 때 나서스는 아지르에게 꽤나 강한 충정을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고, 시비르는 슈리마 황족의 혈통이며 그 본인이 부활시킨 존재이기에 동맹 관계인 듯 합니다. 제라스는 아지르의 우호에도 불구하고, 결국 비전 마법을 위해 황제를 배신했기에 적대 관계입니다. 제라스 공식홈페이지 스토리를 보면, 아지르는 초월 의식 거행 전에 제라스와의 약속을 지키지요. 아지르는 약속대로 제라스에게 자유를 선사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라스는 '너무 늦었어, 친구여. 너무 늦었다, 형제여. 돌아가기엔 너무 늦었다.'며 계획을 결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메인 스토리

 

자만심에 눈멀었던 아지르가 인간의 몸을 벗고, 열사의 사막을 지배하는 초월체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슈리마를 재건하여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그에게 과연 황제의 자리가 합당한지 반박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지르의 엄청난 힘을 부정할 자는 없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공개 스토리

 

일어선 자

아지르는 황금으로 포장된 길을 걷고 있었다. 그의 조상, 고대 슈리마 지배자들의 거대한 조각상들이 황제의 걸음걸이를 내려다보았다.

태양이 떠오르기 직전, 약간의 빛과 약간의 어둠이 한데 섞여 도시를 부드럽게 감싸기 시작했다. 가장 밝은 별들만이 그의 머리 위에서 마지막 빛을 발하고 있었다. 해가 돋으면 이마저도 사라질 것이다. 아지르는 고개를 들어 새벽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에는 자신이 알던 별자리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별들의 배치가 뒤틀려버린 것이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지팡이 소리가 제국 수도의 텅 빈 거리로 외롭게 울려 퍼졌다. 그는 영광의 그날을 떠올렸다. 만 명에 달하는 제국의 근위병들이 그의 뒤를 따랐던, 군중의 환호성이 도시를 뒤흔들었던, 수천 년 전 그날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했다. 그러나 그 영예롭던 순간은 이제 그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할 뿐이었다.

그 모든 것을 빼앗기고 말았다.

도시는 유령처럼 고독했다. 그의 백성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아지르는 도도한 몸짓으로 길가의 모래를 일으켜 세웠다. 모래들은 그의 명령에 따라 사람의 형상을 취하기 시작했다. 아지르는 잊혀진 과거의 기억을 비추기 위해, 슈리마의 잔영을 재현해 볼 심산이었다.

모래 인형들은 모두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십 리 밖 초월의 제단 위에 떠 있는 거대한 태양 원판을 향해 고개를 한껏 들어 올린 채. 백성들은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각자의 얼굴에 머금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 중 누구도 남아있지 않았다.

사라져버렸다.

아지르를 각성시켰던 슈리마의 딸, 그의 핏줄을 이어받은 여자도 그의 곁을 떠났다. 오로지 커다란 태양 원판만이 제국의 영광과 권세를 선언하는 듯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녀는 저 광활한 사막을 배회하고 있다.

아지르는 그녀가 슈리마의 딸임을, 서로가 핏줄로 이어져 있음을 깊게 확신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녀의 존재를 감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황금으로 뒤덮인 길을 걸어나갔다. 그 순간, 모래로 형상화된 그의 백성들이 일제히 태양 원판을 가리켰다. 백성들의 얼굴은 순식간에 끔찍한 공포로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비명을 지르는 듯 입을 벌리는 자들도 있었으나 소리가 들리진 않았다. 뒤돌아서 달아나는 자, 걸려서 넘어지는 자…….

아지르는 절망적인 침묵 속에서 이 모든 것을, 그의 백성들의 마지막 순간들을 목격했다. 보이지 않는 힘의 파동에 의해 산산이 부서지는 사람들, 먼지처럼 흩어져 바람에 날아가는 백성들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초월 의식이 실패한 것인가? 어째서? 누가 이러한 대재앙을 초래한 것인가? 아지르는 초월의 제단을 향해 뭔가에 이끌리듯 걸어갔다.

그의 걸음걸이가 조금 더 단호해졌다.

초월의 계단에 다다른 그는 한 번에 다섯 단씩 계단을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가장 신임하는 병사들, 사제들, 그리고 황족들만이 계단에 발을 올릴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가 가장 아끼는 신하들의 모습이 모래로 빚어져, 하늘을 향해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소리 없는 비명과 함께 바람에 쓸려 사라져버렸다.

엄청난 힘으로 계단을 뛰어오르는 아지르의 쇠발톱이 석조물을 파고들어 흠집을 냈다. 인간으로선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속도였다. 그의 양옆으로는 모래 인형들이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쉽게 파괴되는 것을 반복했다. 드디어 그가 신전의 꼭대기에 다다랐다. 그와 가장 가까웠던 신하들, 조언자들, 고위 성직자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윽고, 아지르는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눈앞에 가족들의 형상이 있었다. 가장 섬세한 부분까지 완벽히, 가슴이 찢어질 만큼 생생하게 떠올라 있었다. 아이를 가져 몸이 무거웠던 아내. 엄마 손을 꼭 잡고 선 수줍은 딸. 이제 막 남자가 되어가던 아들.

아지르는 긴장과 공포 속에서 가족들의 표정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지만,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딸은 아내의 치마폭에 얼굴을 감추었으며, 아들은 용감하게 소리 지르며 칼자루에 손을 뻗었다. 아내의 크게 뜬 눈 속엔 슬픔과 절망이 가득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무언가가 그들의 형상을 산산조각냈다.

참을 수 없는 광경이었으나 아지르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초월한 존재가 된 그에게 슬픔에 젖는다는 간단한 행위는 더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무거운 가슴을 움켜쥐고 그는 몸을 일으켰다. 자신의 혈통이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하는 질문이 남았다. 후손의 존재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기에.

아직 마지막 잔영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지르는 제단 바로 아래까지 나아가 모래로 재연된 최후의 장면을 지켜보았다. 필멸자 시절의 자기 자신이 태양 원판을 향해 떠오르고 있었다. 공중에 뜬 채 양팔을 벌리고 등을 뒤로 젖힌 상태였다. 순간의 기억이 망각의 바다에서 귀항했다. 그날, 그 순간! 아지르의 몸속으로 천상의 힘이 흘러 들어와 그의 존재를 가득 채웠던 것이다.

곧이어 모래 인형 하나가 공중으로 치솟았다.
익숙한 형상, 그가 신뢰했던 종복, 아지르의 마법사…….

제라스…….

막역했던 벗의 형상은 말을 내뱉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역시 음성은 들리지 않았다. 아지르는 자신의 형상이 유리처럼 산산이 조각나 모래먼지로 흩어지는 것을 무력하게 바라고 있었다.

“제라스.” 그는 가쁜 숨을 몰아 삼켰다.

배신자의 표정은 알 수 없었지만, 아지르의 눈에 보이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살인자의 얼굴이었다. 이러한 증오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아지르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제라스의 모래 형상이 공증으로 더 높이 떠올랐고, 태양 원판의 에너지가 그의 존재에 응축되었다.

제국 근위대가 그를 향해 돌진했으나 되돌리기엔 너무 늦어 버렸다.

모래로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충격파가 터져 나와 슈리마의 마지막 잔영을 먼지로 흩어버렸다. 과거의 잔영들이 차례차례 제거되는 가운데 아지르가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의 백성들은 이렇게 죽어갔던 것이다.

머리 위의 태양 원판에 여명의 첫 햇살이 비쳐왔다. 아지르는 다시 자신의 왕국을 향해 돌아섰다. 볼 만큼 보았다. 거대한 제라스의 모래인형이 그의 뒤편에서 무너져내렸다.

아지르의 흠 없는 황금 갑옷에 새벽의 햇빛이 무정하게 부서져 흩어졌다. 그 순간, 아지르는 배신자가 살아있음을 알았다. 공기에 그 마법사의 정수가 퍼져 있음이 느껴졌다. 그는 한 손을 들어 올렸다. 초월의 계단 밑단, 한 무리의 정예병이 모래 속에서 솟아나왔다.

“제라스,” 아지르의 목소리엔 분노가 가득했다. “너의 죄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다.”

 

 

슈리마 대격변 이후 등장한 새로운 스토리 서술 방식이다. 인게임 정보는 최소한으로 주고, 대신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하는 방법. 아지르는 리런치나 패치를 거치지 않은 챔프이므로 항목 이름을 따로 만들었다.

 

 

 

 

서브 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슈리마- 제국의 몰락' 중.

 

이 뒤로도 내용은 이어지지만, 그것들은 각각 제라스와 나서스, 레넥톤 파트에 추가하도록 하곘습니다.

 

아무튼 황제는 그 오만함으로 초월 의식을 치뤘고, 제라스의 배신으로 의식은 실패하고 제국은 붕괴합니다.

 

 

칼리스타 Q&A에서는 세계관 최강자 중 한 명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덧붙여 아지르와 제라스의 배경 스토리에서 드러나는 슈리마 제국은 이집트 신왕국 시대 제 19왕조와 비슷하지요. 이집트의 마지막 성군 람세스 2세와 슈리마 최후의 황제 아지르. 히브리 노예의 자손으로서 어린 시절 람세스를 구해주고 이집트의 제사장이 된 모세와, 노예 출신으로서 어린 시절의 아지르를 구해주고 슈리마의 대신관이 된 제라스. 왕과 제사장은 서로 형제처럼 지냈지만 결국 사이가 틀어집니다. 왕은 마지막까지 형제같은 친구를 믿으려 했으나, 이미 마음이 떠난 제사장은 성군을 배신하고 나라에 커다란 재앙을 불러오지요.

 

참고로, 기독교 구약경전인 탈출기에서와는 달리(애초 탈출기에서도 람세스에 대한 언급은 적지만) 람세스 2세는 매우 뛰어난 현군이었습니다.

 

 

 

 

 

 

 

 

 

 

시비르(Sivir)

전장의 여제

 

"내껀 내가 알아서 챙겨. 목숨이든. 돈이든."

 

동맹 관계 : 나서스, 아지르 / 적대 관계 : 카시오페아

 

아지르는 시비르를 구해준 존재지요. 또한 그녀는 아지르의 후손입니다. 같은 왕족이기 때문에 나서스 역시 그녀에게 충정을 내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실제 그런 묘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만.

 

 

 

 

메인 스토리

 

특유의 무자비함으로 명성을 떨친 용병 시비르. 모두들 그녀를 전장의 여제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꺾이지 않는 용기와 끝없는 야망으로 똘똘 뭉친 시비르는 엄청난 유명세와 부를 모두 거머쥐었다. 이런 그녀의 앞에 조상 대대로 내려온 비밀이 그 정체를 드러냈다. 시비르는 이제 자신이 택한 길을 걸을 것인지, 숙명을 따를 것인지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리워크 전 메인 스토리

 

시비르라고 알려진 아름답고 치명적인 영웅은 지난 10년간 리그의 소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웅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정의의 전장으로 오기 전 용병으로 생활했다. 그녀는 현재의 룬테라에서 많은 성공을 거둔 용병의 전형이었다. 시비르는 리그의 대결 성적을 기록하는 '점수판'에는 별 관심이 없다. 대신 그녀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물질적인 부와 재물이다. 그리고 그녀는 두둑한 대가를 받지 않는 한 일을 의뢰받지 않는다. 시비르는 발로란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다. 시비르는 여러 국가에 여러 채의 집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로란 전역에 사업체 또한 여러 개 운영하고 있다. 그녀의 성공을 부러워하거나 아니면 그녀의 유연한 도덕성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이들은 시비르를 예로 들어 리그의 잘못된 점을 비판한다. 그들은 리그의 본질 자체가 용병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꼬집는다. 그러나 시비르는 그런 비평에 개의치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개인적인 윤리 규범이 그녀의 경쟁자들보다 더 관용적이라고 주장하며 "누구나 대가를 바란다."라고 말한다.

시비르는 그녀의 걸출한 경력 기간에 많은 칭호와 포상을 받았지만, 최근까지 그녀를 따라다녔던 칭호는 '녹서스의 전장의 여제'이었다. 녹서스 사령부와 계약을 파기한 후 그녀는 이제 그냥 "전장의 여제"로 불린다. 녹서스가 평화로운 섬 국가 아이오니아를 침략했을 때 시비르는 용기 있게 이의를 제기했다. 물론 그녀가 꿍꿍이속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녀가 예고한대로 아이오니아가 끝없이 공격해 들어오는 녹서스의 군대를 저지하고 나서자 양국은 피비린내 나는 교착 상태에 빠지고 만다. 그녀는 녹서스 사령부가 감을 잊어버렸다고 주장한 후 녹서스를 떠나버렸다. 그 후 그녀는 전쟁 학회에 합류한다. 녹서스 사령부는 그녀를 처단하기 위해 암살자들을 고용한 뒤 그녀에게 보냈지만 아무도 그녀를 처단하지 못했고 그 누구도 돌아오지 않았다.

"시비르는 몇 번이고 계속해서 자신이 '최고의 용병'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 잭스

 

 

 

 

대격변 이전 메인 스토리

 

'전장의 여제'라는 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누가 떠오르는가? 각자 생각나는 인물이 하나씩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발로란 사람들은 딱 한 사람만을 떠올린다. 그녀의 이름은 시비르, 무한한 야심과 불굴의 용맹함을 겸비한 보물 사냥꾼이다. 그녀는 훌륭한 전투 기술로 높은 명성과 막대한 재산을 일구어냈다. 그러나 조상 대대로 내려온 비밀이 드러나면서, 시비르는 이제 자신이 택한 길을 걷느냐 숙명을 받아들이느냐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시비르는 슈리마 사막지대의 유목민 부족으로 태어나 성장했다. 맘 가는 대로 이리저리 떠도는 삶을 살았고 자연스럽게 유적을 도굴하는 기술을 익혔다. 게다가 시비르는 아주 뛰어난 용병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으며 손쉽게 부와 추종자들을 끌어 모았다. 그녀의 이름은 곧 사막 바깥까지 알려졌고 발로란 전역에 살고 있는 부유한 후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후원자는 녹서스 최고 사령부였다. 잔혹한 국민성으로 유명한 녹서스가 시비르에게 떠맡기는 임무는 제멋대로일 때가 많았지만, 누구보다 월등한 능력을 지닌 시비르는 군말 없이 모든 임무를 완수했고 녹서스의 훌륭한 협력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 밀접한 결속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았다. 아이오니아와의 전쟁이 견고했던 관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시비르는 녹서스가 벌이는 아이오니아 침략 전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고, 곧 녹서스와의 연을 끊어버렸다.

얼마 후 녹서스인들이 찾아왔다. 그런데 시비르가 예상한 것과는 달리 찾아온 것은 암살자가 아니라 뜻밖의 인물이었다. 녹서스에서 가장 명망 높은 가문의 자녀인 카시오페아가 나타났던 것이다. 그녀는 고대 슈리마의 숨겨진 유산, 엄청난 보물이 숨겨진 장소를 발견했다고 전하며, 노련한 도굴 전문가 시비르와 함께 보물을 찾아 나서고자 했다.

시비르는 결국 카시오페아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예상보다 엄청난 것이었다. 고대의 무덤에는 카시오페아가 장담했던 보물도, 그토록 탐냈던 무기도 존재하지 않았다. 게다가 카시오페아가 시비르의 경고를 무시하고 봉인된 방의 문을 열어젖히면서 시비르의 삶뿐만 아니라 슈리마 전체를 영원히 바꾸어놓을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건 찾을 수 있지... 물론 팔 수도 있고 말이야." - 시비르

 

 

정리하자면, 슈리마 제국의 후손이 녹서스 용병으로 활동하던 중, 아이오니아 침공 개시 직후에 녹서스를 이탈했다. 녹서스는 그 즉시로 시비르를 제거하기 위해 용병들을 보냈으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 즈음 녹서스는 슈리마의 고대 유적에 대해 정보를 입수하고, 시비르에게 고액을 내걸며 원정대에 합류해줄 것을 부탁했다. 원정대가 마지막 보물을 찾아낸 순간, 카시오페아는 사령부의 밀명에 따라 시비르도 처리했던 것이다.

 

 

 

 

서브 스토리

 

정의의 저널 설정에 의하면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경력이 있다. 90일간 구금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자신을 '개인적 문제가 있는 외로운 소녀'라고 변론한 것이 판사한테 먹혀서 감형되었다. 대체 뭐하는 판사님이십니까. 근데 뭘 운전한거지. 마차??

 

대사에 '돈타령'이 많다. 오히려 돈좀 밝힐 거 같은 '현상금 사냥꾼'은 돈 어쩌구 하는 대사가 없다는 게 아이러니.

 

시비르의 피가 아지르를 되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시비르가 아지르의 마지막 후손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죽어가던 시비르를 생명의 오아시스로 데려가서 부활시킨 것도 아지르다. 아지르는 시비르가 누구인지는 몰랐지만 그녀의 눈 안에서 자기 자신을 보았기 때문에 오직 시비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하였다고 한다.

 

 

 

 

 

 

 

 

 

  

제라스(Xerath)

초월한 마법사

 

"난 해방될 것이다!"

 

동맹 관계 : 레넥톤, 카시오페아 / 적대 관계 : 나서스

 

아지르는 제라스를 적대하지만 제라스에게 아지르는 이미 아웃 오브 안중인 듯  합니다. 이미 아지르를 통해 자신이 얻으려는 바를 이루었기 떄문이겠지요. 그럼에도 나서스가 적대관계인 것은 나서스가 제라스를 봉인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오랜 세월 자신을 가두어 둔 데에 대한 증오 같은 것이겠지요.

 

 

 

메인 스토리

 

제라스도 한 때는 피와 살로 이루어진 필멸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소용돌이치는 비전 에너지 그 자체인 전혀 다른 존재가 되었다. 가늠할 수 없는 강대한 힘을 지닌 그는 수천 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다. 이제, 제라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초월한 마법사는 마력을 마음껏 해방해 맞서는 이는 누구든지 파괴해 버릴 것이다.

 

 

 

 

공식 홈페이지 공개 스토리

 

이 순간이 바로 그때였다.

그의 일생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만 존재해왔다.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해 왔으나, 기회는 단 한 번만 주어질 것이었다. 부패한 제국과 기고만장한 황제는 태양을 상징하는 저 멍청한 원판이 자신들을 수호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 그는 아주 오래된 비밀, 억겁의 세월 동안 극소수에게만 수여되었던 불멸의 열쇠를, 전 세계가 지켜보는 앞에서 찬탈할 것이다. 불멸은 제라스의 소유가 될 것이다. 완벽한 복수가 수행되는 그때. 누구도 그를 노예로 취급하지 못할 것이다.

자유를 얻을 것이다.

제라스의 주인이자 제국의 황제인 그는 투구를 쓰고 있었다. 매의 형상으로 주인의 머리를 감싼 그 아름다운 금속판은 황제의 표정과 의중을 읽을 수 없게 만들었다. 영혼을 은폐하는 매의 투구, 황금의 가면 앞에서 제라스는 시종일관 웃고 있었다. 그의 미소는 가짜일지 모르지만 즐거움만은 진짜였다. 먼저는 미치광이 황제를, 지금은 허영심 가득한 황제를 모시며 그는 평생 노예로 살았다. 옥좌를 둘러싼 암투가 끝없이 이어지던 도중, 제라스에게 비전의 지식을 발굴하라는 저주스러운 임무가 내려졌다. 그는 언제나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으나, 그의 임무와 희생을 기억하는 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결실이 바로 이 초월 의식이라는 기괴한 가면 놀음이었다.

우리는 초월할 것이다! 황제의 선언이 왕국에 울려 퍼지자 제라스는 심한 모욕감에 사로잡혔다. 초월한다고! 비천한 우리들은 부서진 돌덩이에 매여 시간의 사막에 휩쓸릴 텐데? 안 된다. 더 이상은, 다시는, 절대! 선택받은 황금의 지배자들이 태양의 품에 안겨 신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 노예가 해낼 것이다. 평범한 노예, 먼 옛적 사막에서 고귀한 핏줄의 아이를 구해주고 말았던 그 불운한 소년이.

노예들은 결코 자유를 얻을 수 없었다. 초월한 존재들이 뼈와 살을 뚫고 영혼과 마음조차 훤히 들여다보며 역심을 품은 자들을 가려낼 수 있었기에, 자유라는 말을 머릿속에 떠올린 것만으로도 노예는 처형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막의 변덕으로부터 어린 황자를 구해낸 제라스는 직접 황자에게서 자유를 약속받았다. 황금 태양 아지르는 자신을 구해준 소년을 친구로 삼고, 자유를 주리라고 서약했었다.

그러나 아지르의 서약은 아직도 지켜지지 않았다. 황실의 자손으로 자란 아이가 별 생각 없이 내뱉은 약속 때문에, 제라스의 인생은 극심한 희망과 고통으로 뒤섞인 고문의 세월이 되었다. 생각해보라! 아지르가 어떻게 수천 년의 규범을 거스를 수 있겠는가? 그가 어떻게 전통을, 자신의 아버지를, 운명을 거스를 수 있었겠는가?

결국, 젊은 황제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가로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물론 아지르는 제라스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 왔다. 그의 신분을 상승시켰으며,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했고, 그를 자신의 오른팔로 여기기도 했다. 하지만 결코 자유를 허락하지는 않았다. 제라스의 성품과 재능은 지켜지지 않는 약속 앞에서 점차 왜곡되었다. 어째서,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저 사람인가? 악에 받친 제라스는 황제의 모든 것을 빼앗기로 했다. 제국과 불멸을 찬탈할 것이다. 가장 순수한, 최상의 자유를 만끽하고 말 것이다!

결전의 그 날. 제라스는 슈리마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무능력한 근위대 병졸들과 함께 황제의 뒤를 따랐다. 평소처럼 공손한 태도로, 불쾌할 정도로 거창하게 꾸며진 초월의 제단을 향해 한 발 한 발 계단을 올랐다. 가슴 깊은 곳에서 불현듯 유쾌한 감정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이것이 환희인가? 복수는 환희를 불러오는가? 제라스는 커다란 충격과 쾌락 속에서 몸이 떨려오는 것을 느꼈다.

바로 그 순간, 내내 제라스를 괴롭혀온 그 주인의 낡아빠진 황금 갑옷이 갑자기 멈추었다. 그리고 돌아섰다. 그리고 제라스를 향해 걸어왔다.

알아차린 건가? 대체 어떻게? 이 자기밖에 모르는 응석받이 꼬마가? 제라스만큼이나 자신의 손을 더럽혀온 이 독선적이고, 사람 좋은 체하는 황제가? 그러나 모두 들통났다 해도 이미 시위를 벗어난 화살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제라스는 모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두었다. 수십 년간 매수하고, 살해하고, 기만하고, 음모를 꾸며왔다. 심지어 저 괴물 같은 나서스와 레넥톤 형제마저 속여, 의식이 치러지는 장소에서 떠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생각해 두지 않았다…

....황금빛 태양을 상징하는 자, 세계의 어머니인 사막의 총애를 받는 자, 곧 존재를 초월할 불멸의 존재, 슈리마의 황제 아지르가 투구를 벗었다. 자부심 가득한 눈썹과 웃음을 머금은 눈빛을 드러내고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가장 오래된 친구를 향해 돌아섰다. 황제는 형제에 대한 사랑, 벗에 대한 사랑, 함께 승리하고 함께 패배했던 시련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미래에 대한 사랑,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유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근위대가 무기를 뽑아든 채로 제라스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황제는 전부 눈치채고 있었던 것이다. 제라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된 것인가?

그러나 이 갑옷 입은 머저리들은 경례를 하고 있었다. 그들에게선 어떤 악의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경의를 표하고 있었다. 그를 축하하고 있었다.

그가 자유를 얻은 것을.

그토록 증오했던 남자가, 그토록 갈구했던 것을 허락한 것이다. 자유다. 황제는 모든 백성을 해방하였고, 이제 슈리마의 그 누구도 다시는 사슬에 매이지 않을 것이다. 필멸자로서 아지르가 한 마지막 일은 자신의 백성들을 굴레에서 풀어주는 것이었다.

제단의 기반을 흔들 만큼 거대한 함성이 의식에 모여든 군중들로부터 터져 나와, 제라스의 대답을 집어삼켰다. 그것이 어떤 말이었든지 간에. 아지르는 투구를 쓰고 제단을 향해 걸음을 옮겼고, 그의 신하들은 아지르를 신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물론, 결코 그렇게는 되지 않을 것이다.

제라스는 거석으로 만들어진 태양 원판의 그림자 밑에 서 있었다. 제국을 파멸시킬 운명이 곧 닥쳐올 것임을 그는 알았다.

너무 늦었어, 친구여. 너무 늦었다, 형제여. 돌아가기엔 너무 늦었다.

 

 

 

 

 

대격변 이전 메인 스토리

 

당신은 마법의 한계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는가? 마법의 길에 그 끝이 존재하긴 할까? 마력만 충분하다면 룬테라의 심장을 꿰뚫어 보고, 태고의 비밀과 우주 너머의 진실을 밝혀낼 수도 있지 않을까? 먼 옛날 이러한 믿음 아래서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던 인간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제라스, 고대 문명 슈리마의 마법사였다. 그러나 제라스의 믿음이 간과한 것이 하나 있었다. 필멸의 존재인 인간들이 평생에 걸쳐 마법을 수련한다고 한들 무한의 힘을 획득하기엔 역부족이란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뭐에 홀리기라도 한 듯 무한의 힘을 향한 길에만 매진했다. 한 단계 한 단계 장애를 돌파해 나가던 그는 드디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지만, 그 대가는 절망적이었다.

한낱 인간의 육체는 지나치게 비대해진 비전 능력을 감당할 수 없었고 빠른 속도로 소멸하기 시작했다. 육신이라는 감옥에 갇혀 꼼짝없이 죽어가던 제라스는 육신을 버리기로 하고 초월체로 거듭나기 위해 위험천만한 의식을 감행했다. 의식이 실패하면 죽음에 이르겠지만 성공한다면 불사의 몸을 얻게 될 것이었다. 곧이어 의식이 진행되었고, 육신을 벗어난 제라스의 마력은 슈리마 전역에 엄청난 손상을 입혔다. 의식이 종료된 후 먼지가 천천히 가라앉자 그 속에서 순수한 비전 에너지 그 자체로 거듭난 제라스의 모습이 드러났다. 뼈와 살에서 자유로워진 그는 거의 무한한 힘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의식이 초래한 대혼란은 그의 평판을 바닥까지 끌어내렸고, 슈리마의 다른 마법사들은 생명을 경시하는 제라스의 무심함이 왕국을 몰락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이제 인간이 아니었으므로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을 획득했으며 지독한 싸움 끝에 그들은 제라스를 마법의 석관에 가둔 뒤 지하 무덤 속에 봉인했다. 초월체가 된 제라스의 육신을 파괴할 방법이 없었으므로 그나마 이것이 최선이었다. 영겁의 시간이 지나고 여러 문명이 일어났다가 스러지는 동안 제라스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갔다. 하지만 수백 년이 흐르면서 제라스의 엄청난 힘 때문에 석관이 점차 부서져 나갔고, 걸려 있던 주문도 약해졌다.

제라스는 온 정신을 모아 강한 마법을 발산했고 마침내 감옥을 부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석관의 중심부는 깨지지 않았고 그의 마력은 아직 부서진 조각들의 내부에 속박되어 있었다. 이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던 제라스는 발로란의 넥서스에 이끌리게 되었고, 거기에 깃든 마법을 자신이 흡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넥서스를 지키고 있는 자들이 있었으니... 소환사라고 알려진 하찮은 마법사들이었다. 제라스는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 감옥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면 그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았고, 때문에 자신의 힘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빌려주기로 하였다.

"나는 복수할 필요가 없다. 슈리마의 마법사들은 시간에 휩쓸려 스러져갔으나 나는 이렇게 살아 있으니까." - 제라스, 초월한 마법사

 

 

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하며, 대격변 이전과는 달리 슈리마의 멸망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 

 

 

 

 

서브 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슈리마- 제국의 몰락' 중.

 

제라스의 배신으로 인해 아지르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며, 제라스는 초월체가 됩니다. 의식의 갑작스런 혼란 때문인지, 슈리마 제국은 모래에 파묻혀버리고 말지요. 혹은 대격변 이전 제라스 스토리를 볼 때, 제라스 스스로가 제국을 파괴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라스를 공개했을 당시 이름은 '마구스Magus'였다고 한다. 떄문에 소개문 역시 Magus, the Magus Ascendant.('초월한 마법사, 마법사' 작성자 주 : 마구스는 라틴어로 '마법사, 제사장'을 뜻합니다. 복수형은 magi.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세 동방 박사를 magi라고 하지요.)였어서 다들 헷갈려했다고. 설마 마구스가 이름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것이다.

마구스라는 이름 자체는 그 당시에 라이엇 직원의 아이디를 따와서 만든 일종의 말장난이었다고 한다.

 

스토리나 모습에서도 볼 수 있듯이 비전 에너지 그 자체인 '초월체'다. 슈리마 대격변 이후 초월체의 위압감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누구나 행할 수 없는 의식에서 한 제국의 종교적 행사같은 느낌으로 바뀌었다는 것도 그렇고.) 그 이전까지 세계관 내에서 초월체란 영생불멸하며 무한하고 유일한(실제로 제라스 혼자였으므로) 힘 그 자체였다.

슈리마 대격변을 비판했던 유저들 대다수는 특히 이 부분에서 실망을 많이 느꼈다는 듯. 라이엇 스토리텔링 팀에서는 아마도 이 초월 의식을 슈리마의 것으로 바꾸어 고대 슈리마의 우월함을 어필하려 했던 듯하다.

 

인간일 적에는 '타비아'라는 아름다운 흑발 여성과 가까운 관계였다. 비전 마법을 점점 깊숙히 접하면서 몸이 망가진 제라스는 인간의 육체를 포기하기 위한 의식을 시도한다. 의식 도중에 들이닥친 타비아의 설득에 잠시 고뇌했으나, 그녀는 무너지는 구조물에 짓눌려 사망한다. 그녀의 끔찍한 사고에 충격을 받은 제라스는 의식의 완성을 포기하고 자살을 고민했으나, 곧 마법에 대한 갈망으로 의식을 속행하였고 결국 초월체가 된다.
타비아의 죽음 앞에서 마법에 대한 갈망이나 생존 욕구조차 저울질할 수 있었다는 점을 보면 진심으로 사랑하기는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제라스는 과거의 일은 더 이상 상관없다는 말투로 답변한다. 이미 오래 전 일이기 떄문이거나, 혹은 초월 의식의 부작용일 수도 있다.
 

초기 설계에서는 '초월체'라는 설정을 적극 반영하여 마나를 쓰면 쓸 수록 데미지와 마나 소모가 오른다는 컨셉이었지만 밸런싱과 스킬 구성 문제에 부딪힌 나머지 지금과 같은 중장거리 저격 챔피언이 되었다.

 

 

 

 

 

 

 

 

 

  

나서스(Nasus)

사막의 관리자

 

"삶과 죽음의 순환은 계속된다. 우리는 살 것이고, 저들은 죽을 것이다."

 

동맹 관계 : 시비르 / 적대 관계 : 레넥톤, 제라스, 카시오페아

 

시비르와는 동맹인데 아지르와는 동맹이 아니다. 아지르 관계도에는 나서스가 동맹이긴 하다. 이는 나서스 쪽에서도 아지르를 별로 달갑게 보지는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닌 게 아니라, 그 동생이 광기에 휩쓸려버린 것 또한 선조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초월 의식을 치르려 했던 아지르의 오만 때문이니까... ... .

 

 

 

 

메인 스토리

 

어떤 이들은 나서스를 고대 문명의 폐허에 자리한 신과 같은 존재로 보지만 다른 이들은 그건 그저 미신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나서스는 죽음과 시간을 지배한다고 합니다. 수천 년 전 나서스는 관리자이자 보호자로 슈리마의 정점에 선 존재였지만, 이젠 메마른 폐허를 돌아다니며 동생 레넥톤의 광기를 억누를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대격변 이전 메인 스토리

 

나서스는 독특한 모습 때문에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챔피언이지만, 그의 존재는 수수께끼에 둘러싸여 있다. 사실 그는 룬테라에서 아득히 먼 다른 세계 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사막의 대제국에서 왔다. 짐승의 형상을 한 그의 동족들은 인간의 보호자로서 제국을 다스렸으며, 나서스도 대서고의 관리자로 일하며 제국의 안녕을 위해 헌신해왔다. 자신들이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오만한 착각에 빠진 동족들이 반란을 일으키기 전까지.

반역자들은 수호자로서의 본분을 잊고 인간을 노예로 삼아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겠다는 야욕을 품고 무기를 들었다. 불행히도 그 중엔 나서스의 동생 레넥톤도 있었다. 제국은 기나긴 내전의 불길에 휩싸였고 나서스 또한 적들에 맞서 격렬히 싸웠다. 그리고 사막의 모래 폭풍 속에서 나서스가 레넥톤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 무기를 들어 올리던 운명의 순간, 느닷없이 차원의 문이 열리더니 나서스를 빨아들여 우주 건너편 룬테라의 소환진 안으로 옮겨놓고 말았다.

배신자를 처단할 절호의 기회를 방해하다니! 나서스는 분노에 치밀었다. 그러나 소환사라는 자들이 다가와 사정을 설명하기 시작하자, 이내 나서스의 명철한 이성이 분노를 잠재웠다. 룬테라 또한 나서스의 고향과 마찬가지로 불의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으며, 이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인간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챔피언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나서스는 이해했다. 그는 자신이 없어도 형제자매들이 반란군과 맞서 싸울 것을 굳게 믿었기에, 소환사들이 청하는 대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이 되기로 결심했다. 얼마 후에 사막의 관리자가 된 나서스는 이제 슈리마 사막의 폐허 속에서 다시금 고향의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레넥톤이 그와 마찬가지로 발로란으로 소환된 것 같다는 소문이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레넥톤의 달콤한 거짓말과 끝없는 야심은 이 세계마저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말 것이다. 이제 나서스의 최우선 목표는 한시라도 빨리 자신의 반역자 동생을 제거하는 것이다.

사막의 관리자는 사색적인 타입처럼 보이지만 얕보아선 안 된다.

 

 

메인텍스트를 보면 '슈리마 사막의 폐허 속에서 다시금 고향의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라고 하는데, 이는 제국이 이미 룬 전쟁으로 무너진 다음일 수도 있지만, 룬 전쟁 레넥톤 스킨의 존재로 미루어 보자면 제라스의 초월 의식 직후가 아닐까 싶다. 이제는 아무래도 좋을 추측이지만.

 

 

 

 

서브 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슈리마- 제국의 몰락' 중.

 

슈리마의 영웅은 즉시 제라스를 저지하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과거 설정에 있었던 '제라스를 봉인한 석관'마저 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레넥톤 관련 대사에서 음미해볼 만한 것들이 많다. 특히 "레넥톤은 죽은지 오래... 넌 환영에 불과하다."라는 대사는 과거 설정으로든 현재 설정으로든 듣는 이로 하여금 만감을 느끼게 해 주는 대사. 비슷한 관계인 모르가나와 케일에 비해 나서스는 아직 레넥톤에 대해 여러 감정을 품고 있는 듯하다.

 

대격변 이전 나서스는 충성이니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애초 다른 세계의 존재였기도 하지만, 당시 그의 대사는 그보다는 죽음과 윤회, 파괴, 엄정한 질서 같은 것에 더욱 가까웠다. 모티브가 된 아누비스의 성격을 제대로 살려낸 것. 근데 사실, 아누비스는 개가 아니라 자칼이다. 그래도 개과 동물인 것은 변함없지!

 

레넥톤 리그의 심판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투 중에 난입한 레넥톤에게 한 번 쓰러지기도 했다. 다만 이 레넥톤은 리그 경기 규정에 따른 패널티가 없었으므로 나서스가 레넥톤보다 약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레넥톤은 말 그대로 난입했던 것. 그러니까 5 대 5 게임이 갑자기 5대6이 됐던 거다. 이후 레넥톤은 미스 포츈, 알리스타, 람머스를 모두 날려버리고 돌진하지만 우물 포탑에 제압당해 구속된다. 나서스는 그 뒤에서 제정신이 아닌 레넥톤을 씁쓸하게 지켜본다.

 

리모델링 이전의 북미 성우는 故 유진 맥다니엘즈(Eugene McDaniels). 미국의 유명 흑인 싱어송라이터로, 향년 76세의 나이로 2011년 7월 29일 사망하여 신 나서스의 목소리를 맡지 못했다.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그의 목소리를 다신 들을 수 없다는 데에 아쉬움을 표했다. 새로 녹음한 나서스의 음성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지만, 맥다니엘즈 옹의 목소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아직 많다.

 

 

  

스킨 관련 스토리

 

지옥의 나서스 스킨은 따로 스토리를 엮고 있다. 나서스마저 레넥톤과 같은 광기에 휘말려버렸다는 설정인 듯. 

 

 

 

인게임 더빙을 들어보면 레넥톤 이상의 흉보함과 사악함을 보여준다. 또한 레넥톤과 조우 시 대사도 이전 스킨들과는 다르다. 레넥톤 처치시 "자기 피에 취한 도살자의 최후로군!" 이라거나 "도살자가 갈기갈기 찢겼구나."라 하는 둥, 또는 도발을 할 때도 "형제여, 도살자의 진면모를 보여주지!"나 "레넥톤. 그 힘을 낭비한 죄... 피로 대가를 치뤄라!"라고 한다. 완전히 다른 나서스나 마찬가지.

 

 

 

 

 

 

 

 

 

  

레넥톤(Renekton)

사막의 도살자

 

"내가 살아있는 한! 모두, 죽는다!"

 

동맹 관계 : 제라스, 카시오페아 / 적대 관계 : 나서스

 

제라스 봉인에 일익을 담당했던 영웅이 지금에 와서는 우호를 나누고 있음이 꽤 씁쓸하게 다가온다.

 

 

 

 

메인 스토리

 

레넥톤은 한때 고대 슈리마의 충직한 수문장이었다. 그러나 번성하던 그의 나라는 무너져버렸고, 그때부터 그는 광기의 노예가 되었다. 분노에 휩싸인 야수 레넥톤은 오늘도 형 나서스를 죽이고자 한다. 영혼을 불태우는 이 광기가 나서스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대격변 이전 메인 스토리

 

레넥톤은 룬테라와 아득히 떨어진 이세계에서 종족을 다스리고 보호하는 수인족 수호자의 일원으로 태어났다. 그의 형 나서스는 고대의 지식과 윤회사상의 가르침이 보관된 대서고를 관리하고 있었고, 레넥톤은 서고를 지키는 수문장 역할을 맡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심안을 가진 레넥톤은 서고를 방문하는 이들의 모든 의도를 꿰뚫어 볼 수 있었고, 조금이라도 불순하거나 사악한 의도를 가진 자가 발각되면 그 즉시 내쫓는 일을 도맡아 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레넥톤은 지속적으로 사악한 기운에 노출되었고 부정적인 기운에 그만 동화되고 말았다. 언제부터인가 인간의 악한 마음에 대한 분노와 불신이 그의 가슴 깊숙한 곳에 자리 잡게 되었고, 이 증오심은 결국 레넥톤을 광기의 심연으로 빠뜨리고 만다. 그러던 도중 레넥톤은 악한 이들을 처단하면 자신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했고 '도살자의 분노'는 더욱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던 레넥톤은 이제 분노의 불씨를 형에게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 세계에서 오로지 형 나서스만이 자신을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고, 그를 당해낼 수 없었던 레넥톤은 점점 더 뒤틀린 적개심이 축적되어갔다. 이윽고 그의 세계에 내전이 발발하고 레넥톤은 형의 반대 세력에 동참하게 된다. 나서스는 분노의 족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레넥톤을 어떻게든 이성적으로 설득해보려 노력했지만, 동생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뿐이었다. 나서스는 마음이 아팠지만, 동생 레넥톤의 목에 칼을 들이밀 수밖에 없었다. 레넥톤 역시 죽음만이 자신을 자유롭게 해방시켜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소환사들이 형을 소환해버리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레넥톤 자신도 형처럼 어디론가 소환되고 있었다. 강력한 마법에 사로잡힌 레넥톤은 수많은 시공간이 마구 뒤섞인 현실 사이를 수백 년은 되는 듯한 시간 동안 굴러떨어졌다. 마침내 그가 정신을 차린 곳은 악취와 연기가 가득 들어찬 자운의 하수도였다. 레넥톤은 죽음조차 허락하지 않는 이 상황에 분노를 참을 수 없었고 결국에는 광기가 그를 집어삼키고 말았다. 그러나 우연인지 필연인지 하수도의 메케한 냄새 사이로 어렴풋이 피어오르는 친숙한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이 익숙한 향기를 좇아가면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형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그는 이제 형 나서스를 찾아 전쟁학회로 향했다.

"나의 형제는 공허한 존재가 되었다. 분노로 가득 차 있지만 속은 텅 빈……." - 사막의 관리자 나서스

 

 

레넥톤이 하수도로 소환된 것은 북미 도시전설 중 하나인 '하수도 속에 악어가 있다.'와 연관이 있지 않나 합니다. 이게 단순히 괴담만도 아니었던 게, 실제로 미국 하수도에서 악어가 발견된 적이 있었지요... ... .

 

 

 

 

리그의 심판

 

https://namu.wiki/w/%EB%A0%88%EB%84%A5%ED%86%A4/%EB%A6%AC%EA%B7%B8%EC%9D%98%20%EC%8B%AC%ED%8C%90

 

여타 리그의 심판과는 달리 경기 난입을 내용으로 한다. 제대로 된 시험도 없었으며, 더욱이 본인의 의지와도 무관하게 리그에 합류하게 된 것.

 

 

 

 

서브 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슈리마- 제국의 몰락' 중.

 

결국 레넥톤은 다른 방법을 선택합니다. 제라스를 봉인해둘 수 없다면, 적어도 그 영향력을 발하지 못하게 해두기로 하자는 거지요. 그는 무덤 속으로 제라스와 함께 뛰어듭니다. 그리고 형, 나서스에게 외칩니다. "황릉을 봉인하라, 형제여!"

 

나서스는 찢어질 듯한 심정으로 형제와 함께 참극의 원흉을 봉인합니다.

 

슈리마- 제국의 몰락 이야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이후 카시오페아와 시비르가 이 봉인을 깨운 것이죠.

 

 

 

 

위에서 말했던 '리그 규정'에 대해서 말해 보자면,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는 소환사들이 매트릭스 비슷한 가상현실 세계에 각 챔피언들을 소환하여 대결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라이엇 측에서는 이에 대해 설정을 덧붙여 소환사와 챔피언의 정신 링크를 이야기했는데, 이는 즉 동기화나 결속 같은 것이다. 이것이 견고해질 수록 챔피언은 제 능력을 보다 더 이끌어낼 수 있는 것. 인게임에서의 '레벨 업'이 바로 그런 개념이다. 레넥톤은 이것 없이 제 힘으로 싸울 수 있었고, 나서스는 소환사의 능력 범위를 벗어난 힘은 쓸 수 없었기에 사실상 제대로 된 대결이 아니었던 것이다.

 

또 레넥톤은 그 외모에서도 이미 짐작할 수 있지만 악어를 모티브로 했다. 더 정확히는 이집트 물의 신이자 나일 강을 관장하는 악어 머리의 신, 세베크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고 한다.

 

38번째 챔피언으로 추가된 나서스보다 한참 뒤에 추가되었는데, 텀이 길었기 때문인지 나서스 배경에 나오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성격으로 등장했다. 나서스 배경에서 레넥톤은 인간들을 노예로 삼기 위해 감언이설로 수인 종족을 꾀어 반란을 일으킨 교활한 배신자의 이미지였으며 나서스는 자의로 레넥톤을 처단하고자 했다. 그러나 레넥톤 배경 + 리그의 심판에선 레넥톤은 광기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은 일종의 피해자고 레넥톤이 나서스와 적대한 것은 그냥 레넥톤이 무작정 나서스에게 덤벼들었기 때문으로 묘사되었고, 나서스가 레넥톤에게 품은 감정은 증오라기보다는 안쓰러움에 가까워졌다. 나서스가 레넥톤을 향해 품은 감정이 좀 더 부드러워진 반면, 나서스 배경 이야기에서 레넥톤이 품었던 목적은 수인들을 데리고 봉기해서 인간들을 노예로 부리고 종국에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는 것이었으나 레넥톤 배경에선 나서스를 죽이는 것이 그의 지상 과제로 변해 오히려 레넥톤이 나서스를 더 증오하는 것처럼 바뀌었다.

이 관계는 이후 대격변에까지 계승되었으며, 스토리 배경을 이세계에서 슈리마 제국으로 바꿈으로써 이 둘의 초기 관계도 조명했다.

 

 

 

 

의혹

 

나서스와 싸우다 그의 손에 죽으려고 하던 순간, 나서스랑 같이 룬테라에 소환되어 버렸다. 레넥톤 리그의 심판을 보면 원래 소환사들이 의도했던 건 나서스가 아니라 레넥톤을 소환하는 것이었다는데, 대체 왜 이런 결과가 생겼는지는 불명이다. 더군다나 의도되지 않은 나서스는 '제대로' 소환됐는데 본래 목표인 레넥톤은 자운의 하수구에 쳐박힌 게 아이러니. 다만 이건 위에서도 말했듯 도시전설을 꿰어 맞춰 유머를 자아내려 했을 뿐인지도 모른다. 이제는 이 또한 옛 설정일 뿐이지만.

 

 

 

 

 

 

 

 

 

  

스카너(Skarner)

수정 선봉장

 

"내 꼬리에 걸리면 곱게 죽진 못하지!"

 

동맹 관계 : 타릭

 

대격변 이전 스토리에서도 다른 챔프나 세계관과 연관이 없던 스카너인지라(잠들어 있던 고대의 존재이니까요) 별다른 관계도가 없습니다. 타릭과 동맹 관계인 것도 단순히 보석이라는 특징 때문에 엮어넣은 걸로 보입니다. 타릭이 관심을 보일 만 하지요.

 

 

 

 

메인 스토리

 

슈리마 유적의 땅 밑 깊숙한 곳엔 비밀의 영역이 있다고 한다. 정확히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그곳의 입구를 수호자 스카너가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멋모르고 이곳에 발을 디뎠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입을 모아 전한다. 온몸이 수정으로 번쩍이는 그 수호자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지능과 분노, 엄격함을 겸비하고 있는지를! 이 무자비한 문지기가 무엇을 지키고 있는진 물론 아무도 모른다.

 

 

 

 

대격변 이전 메인 스토리

 

스카너에 대해 알고 싶은가? 그럼 먼저 지금으로부터 수백 년 전의 오딘 계곡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곳에는 브락컨이라는 종족이 살았는데, 이들은 신체는 수정으로 이루어졌고 생명은 태고의 대지 마법의 축복에서 비롯한 신비로운 존재였다. 브락컨은 무척 사나웠으나 그만큼 현명하기도 했던 것 같다. 비전 의식을 통해 자기 생명의 정수를 수정에 옮겨 담은 후 공명을 통해 수정의 마력을 이끌어낼 수 있었으니까. 이들은 그 강건한 신체와 마법의 힘을 활용해 오딘 계곡을 지켜 왔다.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적이 대지 마법의 힘과 계곡의 수정을 탐내고 침입해 왔지만, 그 누구도 브락컨의 방어선을 뚫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브락컨들도 룬 전쟁의 재앙을 피해갈 순 없었다. 오딘 계곡 근처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끔찍한 혼돈 마법이 사용되었던 것이다. 혼돈의 힘이 수정을 오염시키자 브락컨들이 병에 걸려 죽어가기 시작했다. 어떤 방어 마법으로도 이를 막아낼 수 없음이 분명해지자, 브락컨들은 절멸을 피할 최후의 수단으로 동면을 선택했다. 땅 속 깊은 곳에 잠든 채로 전쟁의 참화가 잦아들기를 기다리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전쟁이 언제 끝났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누군가 강하고 현명한 브락컨이 먼저 깨어나 상황을 살피고 동족들에게 전달해 주어야 했다. 이 수호자 역할로 선택된 이가 바로 스카너로서, 그는 다른 브락컨들보다 지면 가까이, 좀 더 얕은 곳에서 동면하고 있었다.

스카너의 동면은 계획보다 일찍 끝났다. 캘러맨다 마을에서 광산이 발견된 이후 사람들이 무분별한 채굴을 시작했던 탓이었다. 느닷없이 지면에서 파헤쳐진 스카너는 분노와 혼란에 빠져 사방에 무턱대고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다 겨우 이성으로 분노를 억누르고 보니, 스카너를 파낸 자들에겐 적의가 없었다. 그들은 그저 리그에 봉사하는 하급 일꾼들에 불과했다.

전쟁 학회에 초대받은 그는 소환사들에게 브락컨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대신 브락컨들이 잠든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을 수 있었다. 룬 전쟁은 이제 끝났으며 인간들은 무시무시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마법의 힘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세계는 아직 위험한 곳이었다. 스카너는 잠들어 있는 동족들을 깨우는 대신, 그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챔피언으로 활약하기로 한 것이다.

"인간들은 아직 마법을 통제할 방법을 찾지 못했소. 예전에 캘러맨다였던 이곳은 이제 이 세계의 역사에 남은 수정의 흉터일 뿐이지." - 스카너 

 

 

대격변 이후 스토리와 그 이전 스토리가 충분히 연결점이 있다고 말할 수는 있는 수준이라, 챔피언 간단 소개란에도 브락컨 설정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브락컨의 후예가 슈리마 밑에서 무언가를 발견했고, 그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스카너가 그 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더군다나 기본 일러스트 컬러링이 도저히 사막 생물이라고는 볼 수 없는 조합인지라... ... . 브락컨 설정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리그의 심판

 

https://namu.wiki/w/%EC%8A%A4%EC%B9%B4%EB%84%88/%EB%A6%AC%EA%B7%B8%EC%9D%98%20%EC%8B%AC%ED%8C%90

 

라이엇 코리아 정식 번역본은 아니고, 나무위키 유저들이 번역해서 올린 내용입니다.

 

 

 

 

서브 스토리

 

스카너가 깨어난 캘러맨더 광산이 바로 그 도미니언 모드 수정의 상처다. 스카너(Skarner)라는 이름 자체도 수정의 상처(Crystal Scar)에서 딴 것이다.

 

애초 브락컨에 대한 정보 제공이 없었기 때문에 스카너를 관련해서는 별다른 떡밥이 없다... ... . 그나마 스카너를 모델링한 디자이너가 에반게리온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것 정도.

 

 

 

 

스킨 관련 스토리

 

전투 기계 알파 스카너의 경우 스토리가 따로 이어진다. 다음은 해당 스킨에 첨부되어 있던 텍스트.

 

 

공성 초토화 기계 : V4 1.86 연구 일지 접속

내 전략의 핵심이다. 포획 대상의 본래 외골격도 인상적이었으나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이번 강화를 통해 멈출 수 없는 존재로 거듭났다. 누구도 이 작살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영광스러운 진화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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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겐 이제 동족에 대한 그리움이 존재하지 않는다.

 

텍스트에 나오는 '나'는 '창조자 빅토르'다. 더욱이 '대상에겐 동족에 대한 그리움이 존재치 않는다'는 텍스트로 보아 브락컨 설정이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투기계 출시일이 슈리마 대격변보다 먼저기는 하지만.)

 

전투기계 알파 스카너의 대사 중 몇 가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여러 공격 대사 중에는 "네 종족을 포기해라."라는 내용도 있는데, 브락컨에 대한 그리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텍스트와 맞물려 상당한 섬뜩함을 준다. "오우. 스카- 스카- 스카… 오류 발생. 시스템 재가동 중." 역시 비슷한 느낌. 저 대사는 전투기계 스카너 외의 모든 스킨에서 들을 수 있는데, 본래는 내용이 조금 다르다. 다른 스킨들은 "스카~스카~스카너~"라고 말한다.

이는 포켓몬스터를 패러디한 대사였는데(피카.피카.피카츄.) '오류 발생'이라는 말과 '그리움이 없다'는 내용을 조합해보면 빅토르가 스카너의 신경삭 기억을 지워버린 게 아닐까 싶다.

 

 

 

 

 

 

 

 

 

  

말자하(Malzahar)

공허의 예언자

 

"종말이 기다린다!"

 

동맹 관계 : 코그모 / 적대 관계 : 카사딘

 

카사딘과 말자하는 서로가 같은 것을 체험했음에도 결론이 상이하게 달랐던 챔피언들입니다. 카사딘과 말자하, 둘 다 공허의 고대 도시인 이케시아에서 미래를 목도하지요. 그들이 본 미래는 '불타는 발로란 대륙'이었습니다. 공허 생물들이 발로란 대륙으로 밀어닥쳐 모든 생명을 파괴하는 절망스런 미래였지요. 말자하는 이 놀라운 미래에 완전히 굴복하여 일종의 '광신도'가 됩니다.

카사딘 역시 놀라기는 했지만, 그는 말자하와는 반대로 "정말 미래가 그러하다면, 그것을 아는 자는 나 뿐. 그러니 내가 막아 보이겠다."며 공허의 방랑자가 됩니다.

또... ... 말자하가 카사딘의 딸을 공허에 제물로 바친 일이 있습니다. 이러니 둘 관계가 좋을 수는 없겠죠.

 

코그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 공허 생물을 전쟁 학회로 이끌어 리그에 합류시킨 자가 말자하입니다. 또 그 전부터도 코그모와 어떤 친분이 있었던 듯한 묘사가 제법 있습니다. 가령 카사딘, 카서스를 상대로 말자하가 싸우던 것을 알아채고 즉시 뛰어나갔던 것이라거나 하는 부분이 그렇지요.

 

 

 

 

메인 스토리

 

슈리마 사막의 작열하는 태양을 견디지 못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미쳐버렸다. 그러나 광기에 사로잡힌 이들도 이제는 모두 잠들었을 무렵, 서늘한 밤공기 속에서 비로소 이성의 끈을 놓아 버리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 사내의 이름은 말자하, 탁월한 예지력을 지니고 태어난 예언자였다. 아직 능력이 완전히 다듬어진 것은 아니었으나 그가 룬테라에서 가장 위대한 예언자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였다. 허나,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그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다.

밀려드는 운명의 파도를 감지하는 말자하의 남다른 능력은 비단 현세의 인간들만이 아니라 다른 세상, 다른 차원의 존재들에게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잠이 들 때마다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목소리에 시달렸다. 차원과 차원 사이의 경계가 가장 얇아지는 꿈속에서, 사악한 존재가 말자하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얼마간은 이런 부름을 무시할 수 있었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목소리는 더 커지고 깊어지기만 했고, 그는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었다. 말자하는 홀린 듯 빈 손으로 터벅터벅 사막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동쪽, 고대 문헌에 이케시아라고 기록된 잃어버린 도시였다. 문명의 단서가 책 속의 기록밖에 남아있지 않았으므로 이케시아가 정말로 존재했다고 믿는 사람들은 몇 명 되지 않았다. 게다가 그곳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조차도 이케시아가 이미 오래전에 사막의 모래 속에 파묻혀 버렸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두 발이 부르터 더 이상 걸을 힘도 남아있지 않았을 때, 모래 위에 털썩 주저앉은 말자하의 앞에 부스러져가는 기괴한 오벨리스크의 기단석이 나타났다. 그의 시선 너머에는 기괴한 구조의 도시와 풍화작용으로 파손된 사악하고 흉측한 신들의 석상이 서 있었는데, 이는 다른 이들은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말자하의 눈에만 보이는 것이었다. 그것은 바로 공허의 정수, 절대 보지 말았어야 할 파멸의 원천이었다.

이 순간부터 말자하의 눈앞에 펼쳐지는 미래의 풍경은 오직 하나, 공허의 존재들로 인해 고통에 가득한 발로란의 모습뿐이었다. 피할 수 없는 파멸의 약속을 안고 그는 사막의 모래 언덕에 혼자 서 있었으나…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모래 바람의 메아리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입술에서 새어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 공허의 힘 그 자체를 몸속에 가득 담은 채, 말자하는 그의 운명에 따라 북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대지가 갈라지고, 바다가 끓어오르고, 하늘이 무너지더라도… 결국 그들은 오고야 말 것이다." - 말자하

 

 

참고로 '이케시아 = 공허'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이케시아는 공허의 땅에 위치한 멸망한 고대 도시입니다. 이케시아가 공허 전체는 아닙니다. 

 

 

 

 

서브 스토리

 

이케시아를 찾고 공허에게 삼켜진 뒤로는 공허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교주가 되어 혹세무민하고 있다. 룬테라에서 가장 잠재력이 높았던 예언자였던 만큼 그의 말대로 공허가 룬테라를 삼킬 것이라 믿는 '공허 숭배자'가 여러 소동들을 일으키는 모양. 말자하는 카사딘을 회유하며 공허에 합류할 것을 종용했으나, 카사딘은 말자하가 균형을 깨트리고 있다며 대화를 거부했다. 이에 말자하는 카사딘을 회유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자신의 공허 숭배자들과 자운에서 집회하던 중 카사딘의 딸을 공허를 위한 제물로 바친다. 이 일로, 당연히 카사딘과 말자하는 철천지 원수가 되어버린다. 급기야 나중에는 산속에서 카사딘과 대판 싸우고 있던 것이 발견되어 체포되었다. 한 가지 웃긴 것은 왠지 이들 가운데에 카서스가 죽어 있었다는 것.

근데 카서스는 본래부터 언데드였기에 별 문제는 없었다고... ... .

 

코그모를 전쟁 협회로 이끈 장본인이다. 이 때문인지 코그모와의 사이가 상당히 좋다. 말자하가 부른 건지, 코그모가 말자하의 위기를 감지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카사딘과 말자하의 싸움을 돕고자 리그에서 뛰쳐나갔을 정도다. 덧붙여, 관찰하던 소환사의 말에 따르면 자고 있다가 갑자기 꾸~에에엥?! 소리를 내고 달려나갔다고 한다.

 

본래 이름은 알자하였는데, 알자하라는 이름의 인물이 현 팔레스타인 내각 각료임을 알게 된 라이엇이 이를 바꾸었다고 한다.

 

 

 

 

 

 

 

 

 

 

 

람머스(Rammus)

중무장 아르마딜로

 

"그래."

 

동맹 관계 : 블리츠크랭크 / 적대 관계 : 트위치

 

관게보다는 람머스의 타이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싶네요. 국내 번역은 '중무장 아르마딜로'라고 되어 있긴 한데, 영어 원문은 '아머딜로Armordilo'입니다. 아머와 아르마딜로의 발음이 비슷함을 이용한 언어 유희지요.

 

블리츠크랭크, 트위치, 람머스 이 셋은 공통점이 있지요. 셋 다 모종의 사건을 통해 지성을 얻었다는 겁니다.

 

람머스의 메인 텍스트를 보면 자신과 비슷한 존재를 찾아 대장벽을 가로질렀지요. 하지만 그런 존재는 하나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사정이 있던 람머스이니 만큼, 트위치에게 동질감을 느꼈을 겁니다. 리그 오브 저스티스에서 람머스는 트위치에게 이런 마음을 전하며 친하게 지내보자고 합니다. 하지만 트위치는 단박에 거절하지요. 아마도 그 떄의 앙금 때문에 람머스는 트위치를 싫어하게 된 듯합니다.

 

 

 

 

메인 스토리

 

람머스는 수많은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존재다. 사막에서 다른 흔한 동물들처럼 살아가던 녀석이 어떻게 인간처럼 생각하는 능력을 얻게 되었을까? 입고 다니는 그 멋진 갑옷은 어디서 만든 것일까? 온종일 슈리마 사막을 가로지르며 찾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 가지만은 확실하다. 람머스의 굳은 의지를 막으려 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이다.

 

 

 

 

대격변 이전 메인 스토리

 

오래 전 룬 전쟁으로 황폐해져 버린 대장벽 남부의 대지는 혼돈의 마법 폭풍으로 더욱 황폐해졌고, 결국 대자연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으로 전락해 버렸다. 기이한 동식물이 오히려 더 정상으로 보이는 장소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람머스만큼 특이하고 흥미로운 생물은 없을 것이다. 슈리마 사막에 살던 아르마딜로가 어째서 쿠뭉구 정글을 가로질러 역병 정글까지 온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람머스는 이 힘든 길을 뚫고 왔다. 람머스는 얽히고설킨 덩굴과 썩어가는 시체들 틈에서 우연히 푸른 식물들로 뒤덮인 기이한 미로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미로를 탐험하던 중 그 중심부에 있는, 한 줄기의 빛과도 같은 무엇인가에 이끌리게 된다. 가까이 다가가자 빛이 섬광을 뿜으며 폭발했고, 람머스는 정신을 잃었다.

다시 정신이 들었을 때는 모든 게 뒤바뀐 후였다. 미로는 사라졌고, 아무 생각 없이 살아오던 그에게 생전 처음으로 '인식'이라는 게 생겨났다. 람머스는 혼란에 휩싸였다. 그가 부르르 몸을 떨자 주변의 대지가 울리기 시작했고, 점점 강해져만 가던 울림은 람머스가 진정하자 그제야 멎었다. 울림이 사그라지자, 람머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과 같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위해 역병 정글을 뒤로 한 채 길을 떠났다. 대장벽 남부를 가로질러 모든 곳을 다 찾아보았지만, 어디를 가건 그와 같은 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람머스는 이 혹독한 여정을 겪으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갑옷을 직접 지어 입었고, 이 갑옷 때문에 '중무장 아르마딜로'라는 별칭을 얻었다. 람머스의 모험은 결국 전설의 리그에서 끝이 났다. 이곳에서는 지성을 가진 아르마딜로라는 존재가 전혀 이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살면서 별 이상한 걸 다 봤지만 이건... 이건 진짜 처음 본다." - 방탕한 탐험가 이즈리얼, 람머스를 처음 만난 후.

 

 

메인텍스트가 한번 패치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만(지금 게재한 내용은 패치 후의 내용입니다) 내용에 전혀 차이가 없으며, 라이엇 측에서도 '가독성이 떨어지는 글을 수정한 것 뿐'이라고 했기에 따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참고로 람머스를 모델링한 디자이너 이름은 이즈리얼입니다.

 

 

 

  

서브 스토리

 

녹서스 vs 아이오니아 리턴매치 당시에 녹서스 팀으로 참전했으나 아이오니아 팀이 람머스를 밴했다. 여담이지만 리턴매치는 아이오니아가 승리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나온 아이템이 흔히들 쿨감신, 아요나 등으로 부르는 '명석함의 아이오니아 장화'다. 녹서스가 이겼다면 어떤 아이템이 기념으로 나왔을까. 방관 신발? 오 세상에 그런... ... .

 

한때는 암컷 아르마딜로를 쿠뭉구 정글로 데려가 자신과 같은 존재로 변화시키려 했다. 하지만 마법의 흐름은 자신 말고는 통하는 것이 아니었는지, 족족 실패했다고 한다. 같은 지성을 가진 아르마딜로와 결혼하고 싶었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덤으로 파렴치하게 한참 어린 암컷 아르마딜로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이 포착되었다. 이 스캔들을 제기한 기자의 질문에 람머스는 "닥쳐."라고 대답했다. 람머스답게 짧고 쿨한 대답이다.

그와 다른 기사에서는 한 소환사가 람머스에게 여러 질문을 준비했는데, 모조리 "그래."라고만 대답했다. 

 

'블리츠크랭크의 육신 호환 소개팅 서비스'에서는 람머스의 짝으로 선인장을 소개해준 바 있다. 사막에 많이 있는 그것 맞다. 육신 호환 소개팅 서비스는 현재 로딩창에서도 간간이 광고하고 있으니, 블리츠크랭크는 일을 그만두지는 않은 모양이다.

 

정말 뱀발이지만, 람머스는 거북이 아니다. 관련 스킨에(가령 닌자 람머스라던가) 거북을 모티브로 한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 왕왕 거북으로 착각하고들 있지만 위에도 나와있듯이 아르마딜로다. 

 

 

 

 

 

 

 

 

 

 

렉사이(Rek'Sai)

공허의 복병

 

"그르륽! 꾸웕! 꾸우웨엑!!"

 

동맹 관계 : - / 적대 관계 : -

 

픽 대사가 저렇다길래 얼른 로그인해서 들어보았다. 근데 진짜 저렇더라.

얘 아예 대사가 없던데요.

 

더불어 관계도도 없습니다. 지성이 없는 존재는 이렇게 편리하군요... ... .

 

참고로, 공허 생물들의 영문명에는 아포스트로피( ' )가 들어갑니다. 별 중요한 건 아니지만.

 

 

 

 

메인 스토리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는 슈리마 사막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오래 전 사라진 문명의 이야기가 가장 유명하지만, 모래 언덕 아래 공포스런 존재가 도사리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룬테라의 황금 지대를 건너는 유목민과 대상들은 이미 피붙이의 처참한 주검을 보고 발아래 도사린 공허의 괴물이 그저 소문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이 악명 높은 괴물의 존재를 모르는 자건, 알고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자만하는 자건, 렉사이의 영역에 발을 들여 놓고 목숨을 오래 부지한 이는 없다.
자기 종족 중에서도 특히 덩치가 크고 사나운 렉사이는 땅굴을 파고 이동하며, 매복 상태로 먹잇감을 집어삼키는 잔인한 포식자다. 절대 채워지지 않는 허기로 인해 한 때 융성했던 슈리마 제국 전역을 폐허로 몰고간 장본인이기도 하다. 상인과 무역상, 무장한 대상 행렬은 렉사이를 피해 슈리마 사막을 빙 돌아 이동하곤 했지만, 교활한 노상강도들은 이들을 죽음의 길로 몰고가기 일쑤였다. 렉사이에게 한 번 걸리면 운명은 이미 결정지어진 것이나 다름 없다. 모래 속에 도사린 이 사신에게서 피할 방도는 없으니까.

 

 

아래는 렉사이 트레일러 영상- 모래 밑의 공포

 

 

낙타에 상품을 싣고 슈리마 사막을 오가는 대상들 사이엔 모래 밑에 숨어있는 야수에 관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 괴물은 영역을 침범한 자들을 끝까지 추적하며, 도망치는 자는 사냥당하고, 맞서는 자는 살해당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소문일까요? 아니면 진실일까요?

 

 

처음엔 스카너인줄 알았습니다. 스카너가 브락컨이라는 고등 종족의 후예임을 알기 전까진... ... .

 

저 영상과 관련하여 몇 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발로란 사람들은 슈리마 사막을 건널 때면 제르사이의 등장을 미리 알기 위해 '엘루즈라비(방울 기수)'를 앞세운다고 합니다. 영상 속 횃대에 올라가 있는 소년이 바로 엘루즈라비입니다. 이외에도 제르사이가 나타났을 때 미끼로 쓰는 '사이카라시(사막 보행자)'라는 이들도 있다고 하네요. 설마... 싶겠지만, 생각하시는 그대로가 맞습니다. 저들을 제르사이들에게 미끼로 던져주는 겁니다. 사이카라시는 대개 노예들이라고 하네요. 물론 노예라고 해서 그 행위가 정당하다는 건 아니지만... 이 이야기는 룬테라의 이야기지, 지구의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서브 스토리 

 
수십 년 전 공허를 찢고 슈리마 사막으로 넘어온 제르사이라는 공허 태생 종의 여왕 개체로, 자신의 종족 중에서도 특히나 덩치가 크고 강력한 개체라고 한다. '여왕'이라는 이름 떄문에 제르사이들이 개미나 벌 같은 군집생활을 하는 것인가 싶지만, 그렇지는 않고 제르사이 무리 가운데 정점에 위치한 개체에게 붙이는 이름일 뿐이라고 한다.

 

제르사이는 슈리마 사막의 모래 밑에 잠복해 있다가 사냥감을 발견하면 튀어나와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무시무시한 생물로, 대체로 보라색을 띄고 있고, 모습은 마치 전갈처럼 생겼으며, 커다란 앞다리와 머리, 몸통에 수정으로 된 껍데기가 있다. 크기는 사냥개 정도 크기면 중간크기인 개체라고 하며, 렉사이처럼 사람과 낙타를 한 번에 삼켜버릴 정도로 거대한 개체도 존재한다. 작은 제르사이라도 순식간에 염소 한 무리를 전부 도륙할 정도로 공격성이 높고 위험하다.

 

제르사이는 죽으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부패하는 특징이 있어 표본은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또 살아있는 제르사이는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제르사이를 녹서스의 투기장 경기에 쓸 동물로 삼기 위해 거금을 제시하기도 한다. 제르사이는 소리로 사냥감을 탐지하는데, 때문에 제르사이 서식지인 '사이(Sai)'라는 지역 근처를 지날 떄는 일절 대화도 하지 않고 최대한 조심하며 지나간다고 한다. 슈리마 제국은 예전부터 렉사이의 영역에 도시를 건설하려는 시도를 벌였지만 그다지 성과를 거두진 못했으며, 결국엔 아무도 다가가지 않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슈리마 제국의 수도가 재건되면서 그곳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듯.

 

라이엇은 초가스를 인간으로, 렉사이를 사나운 야생 곰으로 빗대어 설명하면서 "공허 태생 중 지적 능력이 높은 존재들은 지성이 없는 위험한 야수에 가까운 공허 괴수들과 맞닥뜨리면 매우 두려워할 것이며, 웬만해선 만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설정대로라면 즈롯 차원문의 공허충들이 렉사이를 피해다녀야 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공허태생끼리는 본능적으로 서로 싸우려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녹서스 출신의 지도 제작자가 한 밑천 잡고 돌아와 약혼자인 메리나와 결혼하기 위해 슈리마 사막에 갔다가 제르사이와 렉사이를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아래는 그 링크.

 

링크 : http://www.leagueoflegends.co.kr/?m=contents&id=47

 

모티브는 90년대 영화인 '불가사리Tremors'가 아닐까 한다.(영화 제목은 불가사리 맞다. 왜 불가사의가 아닌지는 불가사의)

 

 

 

 

 

 

 

 

 

  

이즈리얼(Ezreal)

방탕한 탐험가

 

"내 솜씨를 제대로 보여 줄 시간이군!"

 

동맹 관계 : 럭스, 제이스, 케이틀린

 

이즈리얼과 럭스는 연애 중이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2013년 5월 9일, 아트룩스 브리뷰에서 이즈리얼의 책상이 공개됐었는데, 여러 스케치를 담은 수첩 사이에 '럭스와 나란히 서 있는 그림'이 발견되면서 이즈리얼x럭스가 공인됐었습니다.

 

 

또 칼바람 나락을 이즈리얼로 플레이할 시, 상인(이즈리얼의 삼촌이라고 한다)이 이즈리얼에게 "크라운가드 양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게 사실이야?"라고 합니다. 럭스의 풀네임은 럭산나 크라운가드지요.

 

 

그 외에 제이스와 케이틀린의 관계도는 별다른 이유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단순히 같은 도시국가 출신이라 면식이 있는 걸 수도 있고, 이즈리얼이 탐험가이니 만큼 발로란 곳곳에 쌓은 인연이 많겠지요.

 

 

참고로 이즈리얼은 슈리마 출신이나 소속은 아닙니다. 다만 슈리마 항목에 이즈리얼을 넣지 않는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최소 비전 이동 스킬을 시작으로, 크게 보자면 그의 스킬 전반은 슈리마 유물의 혜택이며, 이즈리얼 본인부터도 슈리마 챔피언들과 많은 우호를 쌓은 챔피언이기 때문입니다.

 

 

 

 

메인 스토리

 

사람들은 무엇이 되었든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동시에 재능을 썩히거나 이상한 쪽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제 일인 것처럼 안타까워하곤 한다. 하지만 남들이 뭐라든 무슨 상관인가?

이즈리얼은 마법에 대한 재능을 타고났다. 이즈리얼의 부모는 그를 마법사나 마법기계 공학사로 키우고 싶었지만 이즈리얼의 꿈은 그런 시시한 게 아니었다. 그는 공부가 아니라 방랑과 모험을 사랑했다. 이 천재 소년은 8살 때 이미 필트오버의 지하 동굴과 터널을 모두 돌아다녔고 완벽한 지도를 그려냈다. 그 지도가 너무나 정확했기 때문에 필트오버 정부는 직접 지도를 구매하고 이즈리얼을 필트오버의 대탐험가로 임명하여 월급까지 줬다. 이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이즈리얼은 비전 마법의 길을 포기하고 고고학으로 전향했다. 그 후 수많은 이즈리얼의 모험담이 소설로 각색되어 출간되었다.

그런데 이즈리얼은 최근의 모험에서 내면에 잠들어 있던 마력을 대면하게 되었다. 슈리마 사막의 피라미드를 탐험하던 중 엄청난 위력을 지닌 부적을 발견한 것이다. 이즈리얼보다 최소 두 배는 덩치가 커야 맞을 법한 크기는 둘째 치고라도, 근처에 마법 에너지원이 있다면 사용하는 사람이 마법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게 해 주는 대단한 물건이었다. 덕분에 이즈리얼은 별 힘을 들이지 않고도 마법에 대한 천부적인 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방랑벽이 있는 탐험가에는 실로 커다란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왠지는 모르겠지만 부적이 소환 마법에 반응한다는 점이었다. 이즈리얼은 갑자기 '별 상관도 없는' 세계의 평화를 위해 '리그 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어떤 소환사'에게 아무 예고도 없이 소환되어 리그의 챔피언 노릇을 해야 하곤 했다. 하지만 정의의 전장에 가끔 소환되는 정도는 자신이 얻은 것에 비해 아주 미미한 대가라고 여긴다.

"퀴퀴한 고서들로 가득 찬 곳을 탐험하느라 바쁜 이 몸에겐, 곰팡내 나는 고서는 연구할 시간이 별로 없다구." 이것이 이즈리얼의 신조다.

 

 

나무위키 주석에 따르면 메인텍스트 말미에 이즈리얼의 말은 오역이라고 합니다. 그에 따르면 원문은 "There's little time to study musty tomes when you're busy crawling around where the musty tomes originally came from."이라고 하며, 뜻은 "난 도서관에 있는 퀴퀴한 고서나 탐구할 시간이 없어. 그 고서들이 원래 있던 곳들을 탐험하느라 바쁘거든."입니다.

 

 

 

 

서브 스토리

 

과거 리그의 전장을 장식했던 '리글의 랜턴'을 발견한 탐험가가 이즈리얼입니다. 쿠몽구 정글을 탐험하던 중 발견했다고 합니다. 랜턴 밑바닥에 리글Wriggle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다고 하네요.

 

 리글의 랜턴

 

인게임 스펙은 1800G / 공격속도 35% / 공격력 15 / 고유 지속 효과- 무력화 : 몬스터에게 평타 공격시 75의 마법데미지를 추가로 주고 체력을 10 회복한다. / 180초간 시야를 유지해주는 와드를 1개 사용할 수 있다. / 정글 몬스터 처치시 기본 보상금의 30%를 추가로 받는다. 였습니다.(이미지는 2시즌 이미지인데 스펙은 3시즌 스펙이라는 게 유머. 죄송합니다. 2시즌 스펙은 기억이 안 나네요... ... .)

아무튼, 정글러에게는 꽤나 유용한 아이템이었지요. 당시 랜턴을 가지 않고 '현자의 돌' '황금의 심장' 트리를 타던 일부 탱커형 정글러들도 2시즌 후반부에는 랜턴을 가기도 했었습니다.

 

본래 인게임 얘기는 잘 안하려고 했습니다만, 지금은 사라진 아이템인데다가 이즈리얼의 업적 중 하나이기에 첨부합니다.

 

 

 

 

스킨 관련 스토리

 

펄스 건 이즈리얼의 AI 시스템 오퍼레이터의 이름은 ' 펄(PEARL)'이라고 한다. 음성은 여성형인데, 어차피 기계니까 성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카시오페아(Cassiopeia)

독사의 포옹 

 

"날 막을 해독제는 없을걸?"

 

동맹 관계 : 카타리나, 레넥톤, 제라스 / 적대 관계 : 나서스, 시비르

 

 

시비르와의 적대 관계는 아래 동영상에 잘 나와 있다. 동영상 감상이 귀찮을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시비르와 함께 지하 무덤을 탐사하던 도중 그녀를 칼로 찌르고 시비르의 무기를 빼앗았다. 또한 나서스는 카시오페아가 깨운 무덤의 관리인이었기 때문에 카시오페아를 적대하는 듯하다.

레넥톤과 제라스는 카시오페아가 깨운 무덤에 봉인되어 있었던 존재들이기에 그녀에게 우호를 표하는 듯.

 

 

 

 

메인 스토리 

 

반은 여성, 반은 뱀의 형상을 한 카시오페아는 눈길만으로 죽음을 초래하는 끔찍한 존재다. 과거의 그녀는 뛰어난 미모와 교활함을 겸비했다. 아무리 냉철한 자들도 녹서스 최고 명문가의 막내딸 카시오페아에겐 영혼을 빼앗기기 마련이었다. 그런 그녀가 슈리마의 오래된 무덤에서 수호령의 독에 당한 날, 그녀의 몸뚱이는 흡사 괴물처럼 변해버렸다. 그러나 카시오페아는 그 후에도 녹서스의 국익을 위해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단지 그 방법이 좀더 독해졌을 뿐. 

 

 

 

 

리런치 이전 메인 스토리 

 

녹서스 사람들은 뒤 쿠토 장군처럼 훌륭한 딸들을 둔 축복받은 가문은 없다고 말한다. 뒤 쿠토 가문은 카타리나 이전에는 그리 이름을 떨친 인물은 없었지만, 예로부터 녹서스를 섬겨 온 유서 깊은 집안이었다. 장군의 막내딸 카시오페아는 비록 언니 카타리나처럼 암살자의 기질을 타고나진 못했으나 위엄있는 성격과 타고난 우아함으로 이미 녹서스의 고위층에는 널리 정평이 나 있었다. 카시오페아는 아름다운 만큼이나 교활한 요부였고 언제나 해외 사절단의 품에 꼭 안겨서는 천하의 조심성 깊은 수행원의 입에서조차 간계를 통해 기밀을 빼내 왔다.

녹서스의 야만인 토벌 작전이 생각만큼 진전을 이루지 못하던 어느 날, 카시오페아는 얼마 전 프렐요드 지역에서 온 외교사절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그녀는 이번에도 역시 손쉽게 넘어오리라 생각하고는 유혹의 손길을 뻗쳤지만, 예상과는 달리 그의 꽉 다문 입술은 여간해서 열리지가 않았다. 그러나 카시오페아의 끝없는 교태와 아양 섞인 간청에 못 이긴 사절이 마침내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그는 뱀처럼 구불구불한 기이한 검을 내밀고서 이 검에 앞에 비밀을 지키겠노라고 맹세한다면 그녀에게 모든 것을 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밀회가 끝난 카시오페아는 야만인 저항군에 대한 기밀을 품고 곧장 아버지에게 달려갔다. 그러나 이 정보를 모두 내뱉자마자 온몸에 역겨운 느낌이 퍼졌고 혈관을 헤집는 고통에 몸서리를 쳤다. 다음 순간, 비단 같던 그녀의 피부는 파충류의 비늘처럼 딱딱해졌고, 윤기가 흐르던 머릿결은 뻣뻣한 가죽처럼 굳어버렸으며, 단정하고 곱던 손톱은 그 어떤 것도 찢어버릴 듯한 짐승의 발톱처럼 날카로워졌다. 카시오페아는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며 마구 비명을 질러댔다. 그녀는 의식을 완전히 잃은 채 공포에 질린 하인들을 갈기갈기 찢어발겼고, 먼발치에서 그녀를 지켜보던 사람들도 섬광처럼 터지는 그녀의 안광에 그만 돌처럼 굳어버렸다. 마침내 이 참상이 끝났을 때, 피를 뒤집어쓴 이 사람은 더 이상 녹서스 왕국의 눈부신 보석이 아닌 뱀과 여체가 뒤섞인 흉측한 괴물 그 자체였다. 카시오페아는 이제 다신 예전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리그 오브 레전드로 향했다. 그녀는 이제 정의의 전장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녹서스를 섬기기로 결심한 것이다.

 

"내 동생이 순수한 한 떨기 꽃처럼 보였었을지 몰라도, 사실 속에는 구렁이가 도사리고 있었던 거지." -사악한 칼날 카타리나

 

 

 

 

리그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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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카시오페아 리그의 심판에는 부친의 이름이 나온다. 이에 따르면 뒤 쿠토의 이름은 '마커스'. 마커스 뒤 쿠토.

 

 

 

 

서브 스토리 

 

소환사의 협곡 여름 버전 한정으로 카시오페아를 고르면 맵 전체의 뱀들이 전부 사라진다. 이유가 뭐지.

 

카타리나, 탈론과 함께 아버지의 실종에 대해서 조사한다. 사건에 르블랑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그녀는 정의의 저널 24호를 통해서 교묘한 협박 편지를 보낸다. 편지 원문은 특이하게도 대문자가 문법에 맞지 않게 배열되어 있는데, 이를 조합해 보면 'BEWARE JUDGEMENT RECORDS CURIOUS MIGHT SEE BLACK ROSE THREAT VAYNE' 다. 이를 본 르블랑이 예외적으로(르블랑은 이제껏 저널을 통한 질문에는 무시로 일관해왔다.) 오랜 시간에 걸쳐 답장을 작성한 뒤 정의의 저널 기자에게는 '토씨 하나' 틀리지 말고 그대로 전하라고 한다. 이 또한 암호로 작성되어 있는데, 요약하자면 '우리(검은 장미단)를 말살하려는 수많은 세력들이 있어 왔지만 우리(검은 장미단)가 녹서스 전체를 지배하게 되는 날, 당신의 충정은 합당한 보상을 받을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드립니다.' 정도가 된다. 이 두 편지가 겉보기에는 장미를 가꾸는 법에 대해 주고받는 대화로 꾸며져 있다는 것이 포인트.
또, 편지를 보낸 사람은 ZaineDraconis 라고 되어있는데, 이는 '아름다운 뱀'을 의미한다.

 

아래는 카시오페아가 보냈다는 편지 전문이며, 대문자로 전달한 암포문에는 볼드를 입혔다.

 

"탄스럽고 귀한 르블랑LeBlanc이여, 어디서 그 장미 덤불을 기르신 것인지 히 궁금합니다. 바로 며칠 전 당신과의 경기 한 판을 끝내고 난 뒤 저도 한 번 그 기예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은 그 초빛 식물들을 녹서스 근처에서 기르시나요, 아니면 경기장 근처에서 기르시나요? 저 커다랗고 못생긴 까마귀들이 정원을 잘 보호해준다는 소문을 진으로 믿으시는 건 아니겠지요? 그 은 것들은 바람을 타고 높이 날자마자 떠나가니까요. 하지만 캘러맨다의 흙 비옥하다고 하는군요. 분명 이걸 사용해서 웅한 정원을 만드실 수 있겠지요? 글씨가 자꾸 굵어지는 것 안합니다, 이 요들 타자기가 말을 잘 안 듣네요. 순한 문제인 것 같은데 새 걸 하나 구할 수 있도록 절 로해주세요. 만나서 소하나마 볼만한 정원을 만드는 법도 전받을 수 있을 거고, 어쩌면 새로운 옷 하나 원하실지도 모르구요. 아, 물론 우호적인 팬이 베푸는 선물을 받아주시겠다면 말이죠. 그렇지만 뱀가죽은 좀 별로 것 같아요 너무 가까이 문질러지더군요" - ZaineDraconis** 

 

경고. 심판 기록 의심. 검은 장미단 위협. 수도. 베인. 원문인 'BEWARE JUDGEMENT RECORDS CURIOUS MIGHT SEE BLACK ROSE THREAT VAYNE' 를 번역한다면 '부디 판단에 신중하라. 베인이 검은 장미단을 추적하고 있다.' 가 된다.

참고로 이 편지는 스웨인이 르블랑에게 전한 암호라는 추측도 있었다. 아래는 해당 편지에 대한 르블랑의 답장.

 

"장미가 걱정스럽다면 정원을 내버려두지 마세요. 잠시라도 그냥 두면 그 정원에 여러 가지 알량한 벌레들이 꼬여서 꽃들에 위협을 주죠. 도움되는 전략을 전부 소개해드릴게요. 이러한 방법을 알고 나면 해충을 퇴치할수 있습니다. 약간의 비용은 들지만 우리 정원의 아름다움과 식물의 조직을 지키기 위해서지요. 벌레들을 없애려는 데에는 무엇보다 일관성이 여러 가지로 요구됩니다. 해충의 세력들이 지나치면 괴로울 수도 있으나, 원예에 대해 끊임없이 계속 공부하시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고서 여러 안내를 받고 정원을 꾸밀 수 있습니다.

 

르블랑의 서신 해독 내용을 알고 있는 분은 제보 부탁.

 

 

슈리마 패치 이후에 나온 영상인 '슈리마:지하무덤으로 가는 길'에서 더 자세한 설정이 공개되었다. 고용했던 시비르를 배신하고 시비르의 십자검을 뺏어 봉인을 열었는데 그 과정에 봉인에 있던 뱀 모양의 장식품이 카시오페아에게 독을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