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역경을 극복하다

Dylan Walker, Blizzard Entertainment | 2018년 3월 15일 (목)

Li “booy005” Chia-Lin은 항상 아시아의 그랜드 마스터 순위표에서 10위권에 듭니다. 대만 선수로서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거죠. 매 시즌 꾸준히 HGC 코리아와 HGC 중국 양쪽에서 모든 경쟁자들을 물리쳤으며, 이들 중에는 그 유명한 "Rich" 이재원 같은 선수도 포함됩니다.

별 감흥이 안 느껴진다고요? 그러면 이 얘기도 들어보세요.

Booy005는 작년 타이페이에서 벌어진 이스턴 클래시에서 자신의 예전 소속 팀인 Soul Torturers와 함께 싸웠습니다. 스웨덴의 미드 시즌 난투에서도 Soul Torturers와 함께 싸웠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HGC 파이널에서도 Soul Torturers와 함께 싸웠죠. 하지만 그는 더 이상 Soul Torturers 소속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현재 경쟁 중인 이스턴 클래시에 진출하기 위해 Soul Torturers를 눌러버렸습니다.

정말 하드코어 아닙니까? Booy005는 자신의 플레이를 가다듬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리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아시아 지역 정상의 사교계에서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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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Booy005의 일상 생활에 한 가지 걸림돌이 있습니다.

booy005가 2학년일 때 갑작스레 난청이 찾아왔습니다. 계속해서 병원과 의료 상담을 받으며 좌절감과 혼란을 겪기 시작했죠. 그러다 의사에게서 처방을 받은 게 앞으로 평생 보청기를 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활발한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난청이 생기면서 내성적으로 변하고 다른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게 됐어요.”라고 booy005는 말했습니다. "아예 못 듣는 건 아니에요. 볼륨만 올리면 게임 소리도 잘 들려요. 문제는 팀원과 소통할 때죠. 왜냐하면 팀원들의 소리와 게임 소리를 동시에 들어야 하니까요. 이게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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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y005의 팀 동료인 La “GarnetDevil” Yi-Ming은 "소통 측면에서 보면, booy005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게 힘들 때가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동 문제도 booy005에게 쉽지는 않지만 그의 장애도 그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국외로 나가거나 장기간 토너먼트에서 경쟁하면 좀 어려워질 때도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가령 미드 시즌 난투 기간에 제 보청기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틀 동안 팀원들과 연습할 때 전혀 소리가 안 들렸죠."

하지만 이런 불행도 스웨덴에서 Soul Torturers가 Tempo Storm을 저주받은 골짜기에 떨어뜨리는 걸 막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그가 지금 서 있는 대회 장소인 블리자드 아레나 타이페이에서 MVP Black을 영원의 전쟁터에서 제압했습니다.

booy005의 팀은 여기 타이페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유력 후보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그의 회복력과 투지는 경외와 존경을 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남들보다 더 연습해야 해요.”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계속 연습해야 하죠. 계속 플레이해야 실력이 느니까요."

3월 15일 목요일 오후 10:40 PDT/오전 7:40 CEST에 이스턴 클래시를 시작하는Tempest전에서 booy005와 Team LM을 마음껏 응원해 주세요. playheroes.com/esports에서 경기를 시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