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5. 08.(토)]

▶ 날씨 : 맑음 / 미세먼지 : 매우 나쁨


나는 린저씨다. 그래, 나는 학창시절에 리니지를 즐겼다고 하기에는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확실한건 린저씨다.(어느덧 30대가 됐으니까...)

6년전인가... 나 혼자 리니지를 하던 시절, 내 친구들은 모두가 트오세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때 버그가 참 많았다는 친구의 푸념을 들으며 난 자신있게 친구들에게 이야기 했다.

"그딴 똥오세 하지말고 리니지로 넘어와. 약값은 줄게"

응...리니지 도박판...

응...지금 내가 트오세...

어제 하루종일 디코에서 친구들에게 온갖 놀림을 받았다. 똥오세 똥오세 할 때는 언제고 니가 트린이가 됐냐고..
(김택진 ㄱㅅㄲ야...ㅠㅠ)
물론 친구들은 트오세를 접었다. 한놈은 롤충, 한놈은 천하제일거상충, 한놈은 라그충(아니 학규충)

도박판이 되어버린(이번주 업데이트로 계정거래도 합법화) 리니지. 그 17년의 추억을 뒤로 한 채
친구따라 접속한 라그나로크. 내 컴퓨터 해상도는 2560*1440이다. 아니 근데.. 학규형...
라그나로크는 1280 해상도가 끝이네요? 그렇게 눈을 돌리게 된게 트오세. (결정하기까지 넥슨이라는게 가장 큰 걸림돌)

일단 인벤 게시판에 지르고 보자! [아래는 인벤에 내가 남긴 뉴비 신고글] ↓



그렇게 다운로드 받으며 게시판에 글을 하나 남겼는데...
결정적으로 게임을 접속하게 만든건 "사골인심" 아니 "시골인심" 덕분이었다. 



그래요. 츤츤형님누님들.. 신병 더블백.. 아니 뉴비 더블백 받으세요!!!

그렇게 게임에 접속해서 키보드 모드가 좋을지 마우스 모드가 좋을지 디코에서 친구들과 2시간을 싸우다가
결국 키보드 모드로 정착했다.

디코에서 스트리밍을 해달라는 친구들의 요청에 반강제적으로 방송을 켜게 됐고
그 때부터 지옥이 시작되었다.
이 훈수충들..

내 케릭을 지들이 조종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지들끼리 싸운다.


<아 어떡하라고.. 앞으로 가라고.. 말라고.. 이 훈수충들아>




그렇게 훈수충들의 추억에 내 케릭이 강제소환되어 나는 아바타가 되었고. 그렇게 에피소드4 맵까지 넘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좋은건 친구들이 당시에 고여있던 놈들이라 지금 물어봐도 왠만한 정보를 바로바로 알려주었다.

아 물론 소드맨 - 도펠 - 바바 - 매화 트리로 결정한 계기는 
인벤에서 "진화덕후" 님의 가이드를 100% 참고한 것이니, 혹시 이 글을 보는 뉴비가 있다면(도망쳐)
꼭 이분의 가이드를 참고하길 바란다. 난 이 분만 모르는 이 분의 제자인셈.

http://www.inven.co.kr/board/tos/4195/117434 


자, 무튼 다 좋다이거야.
근데 게임을 하면서 한가지 의문이 든다는거지.
난 벌써 게임 스토리상에서 여신을 두번이나 만났어.
여신이 많은 것도 신기한데, 그 여신을 쪼렙인 내가 다 구해주네?
근데 그 여신들. 단 한 명도 나한테 고맙다는 말을 안하네? 심지어 두번째 여신은 나한테 "수고했다." 라고 함. ㅁㅊ..
앞으로의 여신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거지..

그렇게 뉴비는 81렙을 찍고 잠이 들었다고 한다.


디코에 참여했던 롤충, 천하제일거상충, 학규충은 결국 추억에 못 이겨 트오세를 복귀한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신기한 결말이군요... 이 충들.. 똥오세 똥오세를 외치며 결국 게임을 다운받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고향으로 돌아온 연어들과 함께하는 시골살이... 쭈욱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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