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E 콘텐츠에서 방패가 강제되는 펠/로/무 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풀어쓰면 길어질것 같아 요약해가며 쓰도록 하겠습니다.



1. 현 트오세 PvE 중 소드맨 계열의 방패가 필요한 콘텐츠는 없다.


- 솔로는 물론이고 파티 콘텐츠에서도 조합으로 극복 가능(업데이트 된 최고 난이도 레이드 클리어 파티의 탱커는 양검 클래스), 더군다나 소드맨 계열은 방어력 300%의 보정치도 주어짐.



2. 트오세는 전통적인 개념의 탱커는 필요 없으며, 탱커가 필요하더라도 어그로를 잡아 줄 딜러 타입의 소드맨이면 충분.


- 이는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듯.



3. 하지만 딜링 능력은 강하면 강할 수록 좋음.


- 솔로 콘텐츠인 주보레, 베르니케, 각종 캐쥬얼 레이드, 프던 보스 모두 해당되며, 파티 콘텐츠에서는 펠/로/무의 방어적 메리트는 필요 없지만 공격적인 디메리트는 어떤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메꿀수가 없음.



4. 에피소드 12를 통한 무기 공격력 & 스킬 밸런스 조정에서 펠/로/무는 어떠한 보정도 받지 못함.


- 한손무기 & 보조무기가 사실상 강제되는 클래스는 무기 공격력 or 스킬 계수 상향등의 보정이 이루어졌음에도 양손 클래스와의 격차가 좁혀지지 못함. 하지만 그러한 보정조차 받지 못한 펠/로/무는 예상대로 관짝행.



5. 이번 빌드 통계가 현 상황을 여실히 보여줌.


- 방패직 중 공격형 클래스인 로/무를 합쳐도 이웃 사촌격인 하카펠 퍼센티지 만큼도 안됨. 물론 펠/로/무에 하카펠을 더해도 4%도 안됨.



6. 펠/로/무는 특별히 언급이 없던데 큰 문제 없는것 아닌가?


- 성능이 너무 시궁창이라, 애정으로 붙잡고 있던 유저들마저 다 탈주해서 최소한의 피드백이 이루어질 만큼의 유저수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인듯.
17종의 소드맨 클래스 중 무려 3종이나 해당됨에도 단일 직종인 하카펠(하카펠 미안...)만큼의 언급도 이루어지지 않음.



7. 그럼 어떻게?


- 다양한 방안이 나올 수 있겠지만 중요한건, 방패를 들었으니 방어적인 클래스! 이런 고정관념을 버려야 현 트오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듯.

이를테면, 방패를 하나의 무기 타입이라 생각하고 일종의 '방패타격술 : 공격집중' 같은 '스탠스'를 주어 방패의 방어력을 일정 부분 차감 or 무시 하고 스킬 데미지를 올려주는 방식도 나쁘지 않다 생각함.



8. 클래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딜링에만 치중하는것은 몰개성화를 부추기는것 아닌가?


- 펠/로/무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한방한방 무겁고 강하게 때리는 스킬 시전 방식과 CC기, 유틸기 등 현 스킬 구성만으로도 특색은 충분하다 생각.
새로운 콘텐츠가 도입되지 않는 이상, 적정한 딜링 능력을 쥐어 주는것이 죽어가는 클래스를 살릴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 사료됨.



9. 그렇게되면 PvP에서의 밸런스는?


- 앞서 언급한 스탠스가 주어진다면, 차감되는 방어력과 늘어나는 스킬 데미지의 적정 수치는 제작사에서 정할 부분.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PvP에서는 해당 스탠스가 적용되지 않게 하면 됨.
이번 빌드 통계에서도 드러나듯이 PvE가 주가되는 게임에서 PvE에서의 소외는 당연하게 PvP로도 이어짐. PvE에서의 성능 보정이 이루어진다면, PvP에서는 현재와 같은 성능이더라도 자연스럽게 그 비중이 늘어날듯.



* 에피소드12가 업데이트 된지 석달이 넘었는데 방패직(펠/로/무)에 대한 밸런스 패치는 커녕 어떠한 언급도 되고 있지 않는게 안타까워 글 남겨봅니다.

가끔 문의하는 뉴비분들께 '지존캐 펠로무 하세요' 라고 추천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