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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하니 타자들에 직격탄…새 공인구 “안 나간다, 안 나가” [탱탱볼?돌탱볼?]


달라진 공인구가 타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홈런이 너무 안 나와 야구 인기까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선수들도 있다.

올시즌 KBO는 기존 0.4134∼0.4374였던 공인구의 반발계수 허용범위를 일본프로야구(NPB)와 같은 0.4034∼0.4234로 살짝 낮췄다. 반발계수 0.001을 줄이면 비거리가 20㎝가량 줄어든다. 타구가 2~3m 덜 뻗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절정에 이른 KBO리그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내놓은 해법이 개막 이후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시범경기까지만 해도 일부 투수들만 “공이 커졌다”고 하는 정도로 눈에 띄지 않던 새 공인구 효과는 개막 이후 확실히 줄어든 홈런 수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7일까지 105경기에서 167홈런이 나왔다. 지난해 4월17일까지 107경기를 치르는 동안에는 253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타자들은 비거리가 짧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이전 같으면 더 뻗어나가 홈런이 됐을 타구가 펜스에 맞거나 잡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NC 양의지는 “분명히 넘어갔다고 생각하는 공이 안 넘어가거나 겨우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고, 키움 박병호도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펜스 맞는 경우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KT 박경수도 “확실히 맞는 순간 느낌과 달리 덜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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