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3·10 탄핵 무효 정의와 진실 투쟁'이란 이름을 내걸고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공동대표는 "용역 깡패를 동원해서 정당한 행사를 방해하고 진실한 얘기를 전달하는 장소를 끌어내고 공권력으로 탄압한 박원순 시장은 제정신이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각오로 애국 텐트를 칠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날까지 투쟁을 멈춰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철거하라고 통보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고 전날 통보했다. 앞서 홍 공동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기간까지는 텐트를 자진 철거하는 것도 옳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우리공화당 측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인 29∼30일에 맞춰 천막을 자진 철거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기자회견에서 철거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