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장관 조국에게 기대하는 것은 개혁과 적폐청산일 것입니다.
그 기대의 근간에는 법무부장관의 자리가 개혁과 적폐청산의 칼을 휘두를 수 있을만한 강력한 권한을 가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강력한 권한이 어떻게 공정하고 균형있게 사용될 수 있을까? 도 생각해야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정권들의 부정과 특정 정당에 대한 통쾌한 철퇴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나, 개혁과 적폐청산의 목표는 그것보다 더 상위의 가치여야할 것입니다.


지난 글에도 적었듯이
개인적으로 인간 조국과 법무부장관 조국이 분리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에 불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진자의 부정이나 사회제도에 대쪽처럼 비판하던 지식인도
내 가족, 내 사람을 위해선 한없이 약해져 그 부정과 사회에 순응하고 이용하던 것이 비단 조국 후보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모펀드와 사학재단을 둘러싼 재산문제를 내려놓는 것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이것은 "법무부장관 조국"이 되고자하는 의지이지, 인간 조국에 대한 반성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적지않은 시간동안 지식인으로서 해왔던 발언과 실제 행보가 일치되지않는 이중성을 보여온 인간 조국에 대한 논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청문회의 딜레마는, 일단 절차상 열리게 되면 어떻게 결과가 나오든 임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해도 반대하는 야당과 이미 터진 논란과 지지율 하락과 견주어, 임명되고 시간이 흐르면 무뎌지고 잠잠해지지않을까하는 생각과 법무부장관 조국이 가진 강력한 권한을 저울질해 정치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청와대와 여당의 시각이지, 국민의 시각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알아야합니다.

오늘 내려놓음으로서 돌파한것과 돌파해내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청문회에서 해결할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 법무부장관 조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각자 다를 것입니다.

저는 조국 후보자가 인간 조국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
그동안에 해왔듯이 조목조목 스스로 짚어가며 아닌것은 아니고, 잘못한것은 잘못했다고 국민 앞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