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순 일본 JP뉴스 대표가 "한국인 여행객 급감으로 벳부·규슈·후쿠오카 등이 치명타를 입고 있어 현지에서는 도산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며 "현지 취재를 한 일본 기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서너 명이 앉기만 하면 아베 수상 욕을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일본 매체가 한국인 여행객 수가 반토막이 났다고 앞다퉈 보도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 대표는 "추석 때 일본 관광지가 특수효과를 누렸지만, 효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지 사람들이 "속된 말로 '이를 박박 갈 정도'로 (아베 총리)욕한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일본 4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아사히신문·마이니치신문·산케이신문은 8월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48% 준 30만 8700명으로 반토막이 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사히신문은 "한일 간 대립 완화 징조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 일본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덧붙였다.본 언론들은 19일 “8월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8월에 비해 48%가 줄어 30만8700명으로 반토막이 났다”이 났다고 보도했다. 유 대표는 “문제는 이게 평균치인데 지방으로 가면 50%가 아니라 (감소율이) 70~80%를 넘는 곳이 많다"며 "오이타나, 벳부, 후쿠오카 백화점 면세점 같은 경우는 거의 손님이 없어서 한가한 편"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 추석이라는 특수 효과도 전체 8월 방문 수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예를 들어서 오이타현 여관호텔생활위생동업조합이 있는데 이 협회에 의하면 8월 한 달 한국 관광객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 80%가 감소를 했다. 아마도 10월은 9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이타뿐 아니라 17개 호텔 체인점도 7월 한국인 관광객이 40% 감소했다. 8월에는 60% 떨어졌다고 한다. 문제는 오는 10월에는 80% 이상, 90% 이상 감소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10월 예약자는 현재 지금 제로라고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벳부 온천이 굉장히 유명하지 않냐. 골프장도 유명한데 1년에 5000명 이상이 한국 골프 관광객들이 온다고 한다. 골프와 온천, 관광 3세트로 인기가 높았었는데 지금은 예약이 현재 상태에서 제로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일본 매체들의 우려에 대해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인 관광객은 줄었지만 중국 등 다른 지역 관광객이 늘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