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을, 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시민사회수석에는 정의당 출신인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청와대 일부 수석 인사를 발표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민정·국민소통·인사·시민사회수석 등 6명의 고위 참모가 지난 7일 최근 상황에 종합적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지 사흘만이다. 사표를 낸 6명의 고위 참모 중 절반이 교체된 것이다. 강기정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발탁된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시민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했으며, 17∼20대 국회에서 활동한 전직 4선 의원이다. 민주당 대변인과 사무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종합상황본부 제1상황실장을 맡는 등 이른바 신(新)친문 인사로 불렸다. 강 대변인은 최 정무수석에 대해 "야당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협치 복원 및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