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죽어가는 워쉽 자게에 발암물질만 살포하다가 그나마 좀 팁같은 것을 올려볼까 함
예로부터 환경오염은 양키 발암물질보다 아시아산 발암물질이 유명했지만
아시아섭을 안해봐서 북미보다 얼마나 더 암덩어리인지는 잘 모르겠음
나도 엄청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겜하면서 이정도만 해도 좀 낫다 싶은거를 써볼까 함

참고로 나는 솔플만 하는 늅늅이고 이제 1만판 좀 넘고 그중 6천판 이상을 10티만 탐
승률은 59%대였다가 추락해서 58.5% 정도 되고, 레이팅은 유니컴 직전의 그뤠잇맨 나부랭이임
https://na.wows-numbers.com/
다른 레이팅 사이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여기 기준임
항모는 리워크 이전에는 곧잘 탔지만 지금은 잘 안하고 순양함:전함:구축함을 2:1:1 비율로 탐



팀 관점에서 구축이 삽질하면 그순간 승리확률 반토막 까먹는 셈이 된다. 못한다? 
아예 고티어 방에는 얼씬도 하지 말고 쪼렙 티어에서 놀면서 적응하고 올라오길 추천한다. 
함종마다 특성 차이가 적은 4, 5티어 말고 어느정도 개성이 나뉘는 6, 7티어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1. 캡존에 들어가는 순간, 모든 상대 구축과 함재기가 너한테 달려든다. 제발 긴장해라. 니가 뒤지면 아군은 45점을 잃고 적팀은 30점을 먹는다. 75점 차이가 벌어진다. 이 점수는 니가 먹은 캡이 방해없이 2분 이상 유지되든가 아니면 니가 적 하나를 격침시켜야 상쇄된다. 물론 숫자상의 점수차 이상으로 구축의 중요성이 훨씬 크다. 생존에 자신이 없다면 절대로 타지 마라. 

2. 평균적인 아군 순양함과 전함이 넉넉하게 적 구축을 맞출 수 있는 거리는 최소 10-12km 이내다. 우리편과 10km 가까이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적 구축을 니가 발견했다면 이때 아군과 적 구축 사이 거리는 못해도 15km 일 것이다. 여기서는 적 구축이 방향전환 없이 직진해주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유저들이 맞추기 힘들다. 아군과 이정도 거리에서 적과 조우했다면 너 혼자 요리하거나 스팟 지우고 빠져나와야 한다는 뜻이다. 아군과의 거리와 적군과의 거리를 체크해라. 여기서 죽으면 혼자 나대다가 뒤진 것과 같은 상황이다. 그래놓고 no support noob team 이런 개소리 하지마라. 먼저뒤진 구축들이 아군 욕하는 상황의 절반 이상은 이지랄하다 뒤진 경우다.

3. 구축은 불가피한 상황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아군의 1선 앞에서 있어야 한다. 포격구축이라도 2선에서 연막안에서 짤짤이 존나 넣어봐야 기여도 낮다. 다른 아군들이 1선에서 교전중이며 시야를 제공해주는 상황 아니면 니가 연막을 치는 순간 아군 시야도 가리고 적들은 바로 스팟을 지울 수 있게 된다. 상황 봐가면서 아군에게 시야를 꼭 제공해라. 이기는 팀은 구축이 항상 아군 사거리 이내의 적 군함 2, 3척은 계속 띄워주고 있다. 얘들도 스팟 지우려고 계속 도망갈 것이다. 그때 라인 밀고 캡을 해도 늦지 않다.

4. 연막 치고 안에 퍼질러 앉아있지 마라. 절대로. 아직도 이런 새끼가 많다는 사실을 목도할 때마다 참담한 심정이다. 불가피한 경우라도 최소한 선수나 선미를 상대 구축이 있을법한 방향으로 나란히 주차해라. 연막은 상대 구축에게는 엄청난 유혹요소다. 거의 90%의 상대 구축은 니 연막 안으로 어뢰 쏜다. 한대 맞아도 털리는데 횡으로 있다가 옆구리 두대 맞으면 그냥 뒤지는거다. 연막을 역이용해서 상대 구축의 어뢰를 허비시키는 고급 전술은 나중에 실력 좀 늘면 응용해 보고.

5. 제발 아사시오 타면서 순양/구축한테 어뢰 다 퍼붓지 마라. 전함/항모한테만 먹히는 어뢰이다. 아사시오 유저중에 이거 모르는 새끼가 절반 넘는다. 그러면 반대로 니가 상대하는 적 구축이 단독으로 움직이는 아사시오인걸 알았으면, 아군 전함 터지기 전에 뒤에서 머뭇거리지말고 제발 용감하게 들이대라.

6. 상대 레이더쉽을 꼭 체크해라. 적어놔라. 우스터는 9 km, 세일럼은 8.5 km, 디모인은 10 km, 러시아순양함들은 12 km다. 이 배들의 스팟범위가 레이더범위보다 통상적으로 넓다. 미순들은 1 km 내외 (세일럼은 2.5 km), 러시아 순양함들은 2 km 정도 전에서 스팟이 되니, 상대가 레이더를 켜도 나를 볼 수 없는 안전지대가 좁지만 분명히 있다. 이 범위 내에 머무른다고 생각하고 속도나 방향조절해라. 상대 레이더쉽은 자기가 스팟되면 거의 대부분은 곧장 레이더를 쓸 것이고 니가 탐지되면 미친듯이 쏠것이다. 그때 위 레이더 범위를 숙지하고 그 범위 밖으로 조용히 S자 주행하면서 빠져라. 그럼 상대는 레이더 그냥 허비한거다. 혹시 웨양이 상대라면, 이놈이 연막을 들었는지 레이더를 들었는지 꼭 확인해라. 둘중 하나만 들 수 있다. 웨양 레이더는 7.5 km이고, 지속시간은 20여초다. 레이더 웨양을 단독으로 만났다면 절대로 먼저 연막치고 레이더 범위 안에 퍼질러앉지 마라. 레이더 웨양에겐 가장 좋아할만한 상황이다.

7. 음파탐지도 체크해라. 딴나라 함선들은 전부다 음파탐지로 배를 강제스팟하는 거리가 5 km이다. 하지만 독일 구축함/전함/순양함은 전부다 배 탐지거리가 6 km이다. 얘들한테 스팟당하면 절대로 연막 깔고 퍼질러 앉지 마라. 맛집 noob DD된다. 항상 6 km 밖으로 떨어져 있어라. 특히 z-52를 주의해야 한다. 스팟거리가 6.1 km니 음탐 켜면 안전지대가 0.1 km밖에 안된다. 사실상 없는거나 같다. 이새끼는 자기가 스팟되면 바로 음파탐지를 켤 것이다. 지속시간도 어마어마하다. 절대로 그 안에 들어가지 마라. 

8. 항모의 함재기들은 조준 비행에 들어가는 시점부터 발사까지 최소 3 km의 여유거리가 필요하며, 그보다 짧은 거리에서는 아예 발사 자체가 안된다. 구축을 제외한 나머지 함종들은 함재기의 발사 준비거리보다 멀리서 스팟되기 때문에 발견되면 바로 공격절차 들어가고 한대 맞게 되지만, 구축은 다르다. 대부분의 구축함은 함재기에게 스팟당하는 거리가 2-3 km 이내로 함재기의 준비거리보다 대부분 짧다. 즉 대공포 끄고 다니는 구축은 발견하더도 조준 거리가 부족해서 바로 공격하려면 다시 최소 준비거리만큼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기동을 번거롭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어찌어찌 곧장 조준한다고 해도 양옆으로 돌면서 회피기동하면 조준원이 엄청나게 커져 덜 아프게 맞는다. 하지만 니가 멍청하게 대공포를 쏴주면 대공포 사거리만큼 스팟거리가 늘어나고, 상대 함재기는 5-6 km에서 너를 발견하고 바로 조준 비행을 시작한다. 항모 유저가 바보가 아닌 이상 피 4분의 1은 첫 번째 로켓 공격에 털리는 미래가 확정된다. 공방에 항모랑 한방 잡혔다면, 대공포 끄고 다니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다녀라. 단축키는 P다. 

9. 급폭이 달려든다면 비행방향에 평행하게 달리지 말고 직각 옆으로 달려라. 급폭 입장에서 최상의 경우는 목표 군함이 비행방향과 평행하게 도망가주는 것이다. 즉 회피중인 구축 시점에서 급폭기는 항상 내 옆구리쪽인 3시 9시 방향에 있는게 피해를 최소화하기 좋다는 것이다. 공격기는 로켓 조준원이 거의 원형이고 정확한 편이므로 기동이 의미가 없을 수 있으나, 측면으로 뛰면서 거리가 1km 이내로 가까워지면 급선회+엔진감속으로 피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 뇌격기는 구축 입장에서 피하기 가장 쉬우니 오히려 대공을 켜고 공격적으로 나서도 된다. 뇌격기는 항상 12시, 즉 정면에 두고 나란하게 뛰어들면 거의 다 피할 수 있다. 뇌격기로 구축을 잡는 실력 좋은 항모들도 있는데, 얘들 입장에서 가장 좋은 상황은 구축이 뇌격 1편대가 뿌린 어뢰와 나란하게 달리면서 일정 방향을 계속 유지해주는 것이다. 즉, 뇌격기와 어뢰가 내 6시에서 따라오는 상황이다. 이런 멍청한짓 하지마라. 어뢰에 진로가 한정되고, 바로 다음 공격이 측면에서 들어올 것이다.

10. 항모 함재기들이 호출하는 전투기들은 내구도가 극악으로 낮다. 함재기가 귀환 전 전투기 깔아놓고 복귀하면 그 범위에서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버벅거리다가 전투기 스팟에 용궁가는 경우를 심심찮게 본다. 함포를 쏘는 경우와 달리, 대공포는 중단하는 순간 스팟거리가 바로 평소수준으로 돌아온다. 결정타 수준의 집중사격이 예상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바로 대공을 켜고 ~키 (왼쪽 숫자 1번 옆키) 를 눌러서 전투기 방향으로 집중 방공구역 설정을 하고 참새사냥을 하면 된다. 전투기가 머리 위에서 너를 스팟하고 있고, 순양함 하나가 10 km 밖에서 너를 계속 쏘며 쫓아온다고 하자. 대공을 잠그고 도망가면 전투기 배치범위를 벗어날 때까지 5 km 이상을 맞으면서 튀어야 한다. 대공을 켜고 참새를 녹이면 길어도 십초, 이십초 정도면 다 떨굴 수 있다. 전투기가 다 떨어지면, 바로 은신 상태가 된다. 켤 때는 켜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