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혼자 놀기를 마스터후
더디어 완성형 모솔이 되었다고 판단이 들어서
혼자 야외 공연을 보러갔어

공연 재밋었음
그러다 중간에 사회자가 노래하실분 손 하는데
조용하길래 혼자 손 들고 나갔거든
박수 받으면서

나름 잘했음 ㅎㅎ

사회자가 "와 대단하신데요.오늘 누구랑 오셨나요?"
하길래 앞에 공연 보니까
사회자가 커플지옥 솔로천국을 외치며
"아오 열받아. 커플들은 다 집에가" 이러더라고

그래서 "여친이요"

사회자가 어딨냐고 하길래
아무데나 보고 손 흔들었어

근데 갑자기 이자식이
"여친 앞으로 모시겠습니다"

순간 얼음
아무도 안나옴

정적

"누구시죠?"

"네?"

"어......없는데요"

"아......네 그렇군요"

"들어가시겠습니다"

빛의 속도로 집에와서 눈물 콧물 흘리며
이불킥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