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렘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 시즌만에 대균열 실전 강좌 2부로 뵙게 됐습니다. 지난 기사에서는 악마사냥꾼으로 대균열 공략을 진행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마법사의 '불새 마인' 빌드로 시즌6 하드코어 대균열에 도전해봤습니다.

불새 마인 빌드는 딜이 무척 좋은 대신 비변신 구간이 길고 강인함이 낮습니다. 이 때문에 마인 빌드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분들은 대균열 공략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죠. 하지만 약간의 요령과 패기(?)만 있다면 캐릭터의 스펙을 한참 상회하는 대균열 기록을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기자와 함께 대균열을 공략하면서 불새 마인의 실제 플레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균열석을 챙기시죠!


▲ 결국 기자의 불새 마인이 어떻게 됐는지는 마지막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불새 마인의 특징은?

불새 마인 빌드는 2.4.1 PTR에서 마인 기술이 대폭 하향되자, 마법사 유저들이 활로를 찾다가 개발한 빌드입니다. '찬토도의 다짐' 2세트 효과로 발동되는 충격파가 주력기이며, 마인 기술 자체는 강인함 확보, 이동기 정도의 의미만 가지고 있습니다.

찬토셋의 충격파는 캐릭터가 보유한 속성 피해 중 가장 높은 것을 따라갑니다. 이 때문에 손목과 목걸이 등에서 화염 피해를 맞추면 충격파 역시 화염 피해를 입히게 되어 '불새의 장식' 6세트 효과 발동이 가능해지죠. 이렇게 불새 6세트 효과가 발동된 상태에서 찬토셋의 충격파로 몬스터들을 처치하는 것이 불새 마인의 전투 방식입니다.


▲ 충격파가 주딜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강인함이 무척 낮다는 겁니다. 강력한 딜은 20초라는 마인 변신 시간에만 유효하고, 변신이 풀리면 10~20초 가량의 취약 구간이 생깁니다. 이때 황도궁 반지를 이용해 최대한 빨리 '마인'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여야 하는데, 이 구간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불새 마인 플레이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비르 마인'은 비르셋 효과를 통해서 높은 마인 중첩과 강인함, 그리고 모든 룬 발동 등의 보정을 받지만 불새 마인은 딜 증가 외의 이점이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비르 마인에 비해 '마인'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20초나 길다는 점도 상당한 부담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상쇄하는 높은 딜량 때문에 현재 마법사 1인 최고 기록은 불새 마인이 만들어 냈습니다. 다만 하드코어는 한 번 사망하면 캐릭터가 부활하지 않는 탓에 비르 마인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비르 마인으로 기사를 쓰면 아무도 읽어주지 않을 것 같아서 불새로 도전합니다. 자, 계속 가시죠.


▲ 비변신 구간 생존이 관건이다




2. 생존이 그렇게 어렵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가장 취약한 구간이 비변신 상태인데, 이때 각종 피해 감소 효과를 발동시키지 않으면 말 그대로 스쳐도 죽는 수준의 강인함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순간이동 - 안전 통행'의 피해 감소 25%만을 받은 상태에서 일반 몬스터의 일격에 사망하는 불새 마인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어서 '끝없는 깊이의 보주'와 '고대 파르산 방어자'를 통해 피해 감소를 추가로 챙기자 다수 몬스터와의 육탄전도 견디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공격을 다 받아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비변신 상태에서 버틸 수 있는 공격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변신이 풀리기 전에 안전한 지역을 찾아 이동해야만 하죠.

그렇다면 안전한 지역이란 뭘까요? 간단히 말하면 '마인으로 변신하기 전에 죽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곳'입니다. 몬스터들 사이에서 비변신 상태로 15초 가량을 생존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요, 아래에 정리해봤습니다.


1. 원거리 몬스터가 모여 있을 것.

비변신 상태에서 사망하는 경우는 대개 서릿발 범위 바깥에서 날아온 투사체 공격이나 돌진 공격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리를 잡을 때는 가급적 원거리 몬스터를 서릿발(알라이즈의 후광 효과)로 묶어둘 수 있는 곳을 선택합니다.

돌진형 몬스터도 섞여 있는 경우엔 원거리와 돌진 몬스터를 한꺼번에 얼릴 수 있는 자리라면 좋겠습니다만, 흔치 않죠. 원거리 몬스터가 많지 않다면 돌진형 몬스터를 묶어두고, 원거리 공격은 순간이동 등으로 피합시다. 만약 원거리 몬스터가 훨씬 많다면, 이쪽을 얼려두고 돌진을 요령껏 피하는 게 최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원거리 몬스터에게 가까이 붙는 것이 더 안전하다



2. 중소형 근접 몬스터가 많을 것.

서릿발에 적중당한 대상이 많을 수록 캐릭터가 얻는 피해 감소도 늘어납니다. 이 때문에 위험 패턴이 없는 몬스터가 다수 몰려 있는 지역은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마인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런 지역에서는 원거리 공격을 받아도 그리 아프지 않으므로 과감히 뛰어드는 것이 좋습니다.


▲ 몬스터가 많을 경우 과감하게 뛰어들어 파르산을 발동시키자



3. 정예 몬스터가 섞여 있는 경우.

불새 마인은 정예 몬스터에게 불을 붙인 이후부터 딜량이 증가합니다. 이 때문에 정예와 일반 몬스터 무리를 만나면, 정예에게 불만 붙이고 일반 몬스터를 정리하게 됩니다. 따라서 변신이 풀렸을 때 정예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죠.

유저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정예를 중심으로 서릿발을 터뜨려 버티기를 하거나, 반대로 일반 몬스터가 많은 지역으로 들어가 정예를 외곽에서 맴돌게 하는 것이죠.

대개는 일반 몬스터와 정예를 한 곳에 몰아놓고 함께 얼리지만, 감전과 투사체 둔화가 같이 달려있는 경우는 외곽으로 빼주는 게 좋습니다. 포격 속성의 정예는 반드시 붙어서 싸워줍시다. 외곽으로 빼면 영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감전 정예를 상대할 때는 하수인들도 조심해야 한다




3. 대균열을 가봅시다.

지금까지 불새 마인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봤습니다. 복잡하게 이야기했지만 사실 두 가지 정도만 기억하면 됩니다. 정예를 만나면 폭딜이 된다, 비변신 때는 돌진이나 투사체를 잘 피하면서 쉬운 몬스터들에게 바짝 붙는다.

하지만 말처럼 쉬울 리가 없죠. 천둥폭풍이 떨어지고 융해 바닥이 깔리는 실제 대균열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한 번 봅시다.

기자의 디아블로3 캐릭터는 시즌 하드코어 마법사입니다. 정복자 레벨은 730이며, 보석 평균 등급이 약 69입니다. 칼데산 작업은 되어 있지 않으며,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는 55.32%, 독특한 점이 있다면 지속 기술 중에서 '흐리기'를 빼고 '환영술사'를 사용했습니다. 불새와 불안정 변칙이 모두 터질 경우 빛보다 빠르게 도망치기 위함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론 '흐리기'를 사용하니 참고바랍니다.

또한 일반 시즌과 비시즌 상위권 유저들은 '난해한 변화'를 사용하지 않고 '증통제', '갇힌자의 파멸', '고통받는 자의 파멸'을 주로 선택했습니다.





















































































































■ 빛보다 빠르게 도망치는 기자를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