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App Annie)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성공 비결로 효과적인 확장 전략을 꼽았다.

지난 12일 상장한 넷마블은 2017년 IPO 시장의 최대어로 주목받으며 홍콩, 싱가폴, 런던,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자 로드쇼를 진행했다. 넷마블의 공모가는 한화 2조 7천억 원(24억 달러), 기업 가치는 약 13조 원(122억 달러)이다.

앱애니는 넷마블의 성공비결로 영리한 수익화 모델과 균형 있는 인앱구매 방식을 들었다. '몬스터 길들이기(Monster Taming)' 및 '모두의마블(Everybody's Marble)'은 상기 이유를 충족하며 2014년 구글플레이 합산 게임 매출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 후 넷마블이 라인을 통해 '모두의마블(Let's Get Rich)'를 출시하면서 라인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라인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및 태국 등의 국가에서 메신저 앱으로 시작해 포괄적인 플랫폼으로 발전, 글로벌 사용자 확보에 성공했으며 라인을 주로 사용하는 국가에서 넷마블 게임도 다운로드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캐주얼 게임 외에도 RPG 장르에서 글로벌 성장 진입에 성공했다. '마블 퓨처 파이트(Marvel Future Fight) 15년 3월 출시 이후 브라질, 러시아 및 미국 구글플레이에서 RPG 부문 1위를 지켰다. 해당 게임은 번들 통화로 인앱에서 구매하는 프리미엄(Freemium) 모델 방식을 효과적으로 실행했고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전략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넷마블은 강력한 수익화 모델을 채택하고 전략적 파트너 관계와 관련된 글로벌 IP를 도입, 긍정적인 결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2015년에는 Jam City(前 SGN)에 1억 3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TinyCo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Kabam을 인수하면서 Marvel Contest of Champions의 소유권을 가져오기도 했다.

2016년에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백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한 달 만에 1억 7,479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경우는 넷마블이 강력한 IP를 활용하고 이를 전략적 파트너 관계와 결합한 좋은 사례다. 넷마블은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진출한다는 계획도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은 2016년 60조 달러라는 엄청난 매출을 기록하며 전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시장으로 올라섰으며 일본은 12조 달러, 미국은 11조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앱애니는 보고서에서 "새로운 시장의 고유한 문화와 요구를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므로 아무리 성공을 거둔 퍼블리셔라도 자국 시장을 벗어나 성공을 거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라며 "그러나, 넷마블은 세심하고 철저한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전략적 파트너 관계와 강력한 IP를 도입하여 글로벌 퍼블리셔로 우뚝 올라선 퍼블리셔의 완벽한 사례입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