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카드들은 현재 섀도우버스 공식 카페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다루는 카드는 '악마를 먹는 자', '체셔고양이', '마녀의 가마솥', '칠흑의 야수전사'다.
※ 해당 카드들에 대한 평가는 현시점의 예상일뿐 향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악마를 먹는 자
악마를 먹는 자는 네크로맨서의 브론즈 등급 2코스트 추종자다. 출격시 내 전장에 다른 추종자가 있다면 다른 추종자 하나를 파괴하고 카드 2장을 뽑을 수 있다. 능력치가 진화전 1/2 진화후 3/4로 조금 아쉽지만 출격하면서 카드 드로우를 2장 볼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네크로맨서의 경우 유언 효과를 가진 추종자가 많기 때문에 악마를 먹는 자를 활용하기 좋다. 예를 들어 순회하는 언데드라거나 어둠의 시종과 같이 비용이 낮으면서 강력한 유언 효과를 보유한 추종자를 먼저 필드에 내고 악마를 먹는 자를 꺼내 파괴할 수 있다. 단순히 파괴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드에 추종자를 추가하고 드로우를 2장 볼 수 있어 상당히 효율적이다.
다만 유언 효과가 없는 추종자를 사용하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해당 추종자를 파괴해야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모든 추종자가 유언 효과를 가지고 있다면 최상이겠지만 그렇게 덱을 구성하기에는 여러모로 제한이 많다.
그럼에도 악마를 먹는 자는 채용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저렴한 비용으로 드로우와 추종자 전개 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이기 때문이다. 추종자 파괴가 페널티로 걸려있지만 네크로맨서 카드라는 점에서 이를 상쇄할 수 있어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 체셔고양이
체셔고양이는 뱀파이어의 골드 등급 추종자다. 6코스트에 진화전 5/5 진화후 7/7로 무난한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출격시 카드 2장을 뽑고 상대방 리더에게 이 능력으로 손에 얻은 중립 클래스 카드 수의 2배만큼 피해를 입힌다. 카드 2장을 뽑고 뽑은 카드가 중립일 경우 카드당 2의 피해를 주는 셈이므로 최소 0 최대 4의 피해를 줄 수 있다.
출격과 함께 카드 드로우를 할 수 있어 손패 보충 면에서 훌륭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6코스트 시점에 별다른 페널티없이 카드 드로우를 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편인데 중립 덱의 경우 상대방 리더에게 대미지까지 줄 수 있다.
중립 카드를 중심으로 덱을 구성했다면 경기 중반 무렵 필드 전개 + 드로우 + 리더 직접 타격이라는 높은 효율을 보여줄 수 있다. 초반부터 상대방을 계속 압박했다면 4의 피해는 결코 가볍게 볼만한 수치는 아니다. 물론 순수하게 피해량만 놓고 본다면 체셔고양이를 사용하는 것보다 다른 주문이나 질주 추종자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이득이다.
■ 마녀의 가마솥
마녀의 가마솥은 위치의 1코스트 브론즈 등급 마법진이다. 대지의 인장 효과를 가지고 있고 유언으로 카드 1장을 뽑을 수 있다. 대지의 인장은 대지의 비술 발동시 파괴되므로 마녀의 가마솥은 1코스트 드로우 카드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대신 웅대한 가르침과 같이 사용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카드는 아니므로 다른 카드와의 연계가 요구된다. 그래도 마녀의 가마솥은 사용될 여지가 충분해보인다. 드로우 확보가 많이 요구되는 비술 위치에게 1코스트 드로우 카드라는 사실만으로도 반갑게 느껴진다.
특히 웅대한 가르침과 함께 마녀의 가마솥을 사용할 경우 초반부터 손패 확보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 원하는 카드를 뽑을 확률이 높아졌다. 대신 대지의 인장만 너무 많을 경우 추종자 서칭이 안되서 패배할 수도 있다는 점은 명심하자.
■ 칠흑의 야수전사
칠흑의 야수전사는 드래곤의 브론즈 등급 7코스트 수호 추종자다. 진화전 6/8 진화후 8/10이라는 체력 중심의 안정적인 능력치를 갖추고 있어서 중후반 수호 방벽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카드다. 다만 출격 효과로 비용이 낮은 드래곤 카드 1장을 버리는 소위 버려용 효과를 갖추고 있어서 일반적인 드래곤 덱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망설여진다.
다만 버려용 덱을 구성한 상황이라면 든든한 수호 추종자가 추가된 것은 확실하다. 진화시 10에 달하는 체력은 7코스트라는 비용에서 제압기 없이 뚫기에는 쉽지 않은 수치다.
현재 버려용 덱은 비주류에 가깝다. 질주 램프 드래곤이라는 쉽고 강력한 덱이 있는 상황에서 버려용은 드래곤 내에서 예능덱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용인 소녀를 활용해서 OTK는 가능하지만 그 조건이 워낙 빡빡하다는 점도 아쉽게 느껴진다. 자연스럽게 버려용 덱이 주류 덱으로 평가받기 전까지는 칠흑의 야수전사 역시 주력 카드로 올라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새를 돌보는 사도
새를 돌보는 사도는 비숍의 브론즈 등급 추종자로 진화 전 4/3 진화후 6/5의 공격 중심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출격시 영창: 순백의 날개를 전장에 소환한다. 영창: 순백의 날개는 2/1의 질주 추종자 신성한 매를 소환하는 마법진이다. 새를 돌보는 사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질주 추종자를 소환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 중심으로 몰아붙이는 질주 비숍의 경우 활용해봄직도 하다. 다만 비숍의 4코스트 라인에는 철퇴의 사제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한다. 능력치면에서는 새를 돌보는 사도가 훨씬 우위에 있지만 철퇴의 사제는 진화 효과로 체력 3 이하의 추종자 1기를 소멸시킬 수 있다. 공수 양면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철퇴의 사제가 있는 상황에서 새를 돌보는 사도까지 채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다른 비숍 추종자인 문어 현자 역시 4코스트에 3/4에 진화시 5/6으로 능력치가 거의 동일하고 자체 회복 효과가 있어서 생존도 탁월하지만 철퇴의 사제에 밀려 잘 쓰이는 추종자는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철퇴의 사제는 진화 포인트를 소모해 최소 2:1 혹은 그 이상의 추종자 교환이 가능하고 공수 양면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반면 문어 현자와 같은 추종자는 진화 포인트를 소모했을 때 1:1 교환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새를 돌보는 사도는 순백의 날개를 필드에 소환하기 때문에 추가로 이득을 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순백의 날개 역시 즉시 발동이 아닌만큼 다른 카드의 연계가 없다면 6코스트 시점에서나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 만약 좀 더 기대치가 높은 마법진인 야수 공주의 부름을 소환하는 형태였다면 좀 더 기대치가 높은 추종자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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