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0일 자 '블레이드&소울'의 중국 서버 현황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하고 텐센트에서 중국 현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블레이드&소울'이 프리 오픈 테스트 1주일 여 만에 200만 명에 근접하는 동시접속자 수치를 달성, 게임 순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현재 '블레이드&소울'의 서버는 약 180개까지 증설된 상태다.

'블레이드&소울'은 서비스 초기 한 서버당 5,000~7,000명을 수용할 수 있었으나, 추가 작업을 통해 총 수용 인원을 9,000명에서 1만 명까지 늘렸다. 현재 서버가 180여 대인 것을 감안하면, 약 180만 명의 유저가 동시에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대기열까지 고려하면 20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분석된다.

'블레이드&소울'의 초반 인기몰이는 프리 오픈 테스트 시작일부터 예고되었다.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인 23일에는 약 45개의 서버를 운영하며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를 실시했다. 본격적인 테스트가 다가오자 서버 15대를 추가하였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서버를 증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텐센트는 프리 오픈 테스트가 시작될 때 총 120대의 서버를 구축하여 중국 유저들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정작 프리 오픈 테스트가 시작되자마자 120대의 서버가 모두 혼잡을 띄웠고 추가 서버 증설이 예고되었다.

중국 PC방 집계사이트인 'BARCHINA'의 데이터를 보면, 10일 현재 '블레이드&소울'은 중국 현지에서 PC방 클릭 순위 4위, 설치율 순위 5위를 기록 중이다. (가장 우측 데이터는 게임시간 순위이지만, 현재 집계되고 있지 않은 상태) '블레이드 앤 소울'이 프리 오픈 테스트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것. 또, 현재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 BARCHINA의 데이터. 좌부터 PC방 클릭순위, PC방 설치율 순위


짧은 기간에 MMORPG로 중국서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은 최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데 약 3년이 소요됐다.

텐센트에서 현지 서비스 중인 MORPG '던전 앤 파이터'는 100만 명을 달성하는 데 약 6개월이 걸렸다. 텐센트 측은 "MO가 아닌 MMO로도 동시 접속자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 블레이드&소울이 우리의 숙원을 이뤄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현재 모습은 그들의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모습.

한편,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블레이드&소울'은 부분 유료화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각종 목적의 패키지 서비스를 별도 판매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 기준 최대 레벨은 45레벨이며, 수월평원까지의 콘텐츠가 먼저 공개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