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서비스 3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가된 비검사가 기존 8개의 직업과 마찬가지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초에 선보인 비검사는 초보 유저들의 접근성 부분에서는 좋았지만, 실제 플레이해본 유저들에게 밸런스나 불편한 사항들이 접수되면서 해당 부분 수정을 위한 패치가 진행된 바 있다.

이 패치 이후에는 그나마 '비닥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 좋았던 초반 인식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그 오명을 완전히 벗지는 못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연구와 도전을 통해 비검사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제 막 초보 딱지를 뗐거나 비검사를 키워 보려는 유저분들을 위해서 실전 가이드와 비검사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을 전달하고자, 활발한 스킬 연계 실험으로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공유하고 있는 아룬의 영광 서버 '죠안' 유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비검사가 추가된 지도 3주가 지났습니다. 처음 신규 직업이 나온다고 했을 때 어땠나요?

처음 신규 직업에 관한 단편적인 정보만 공개되었을 때, 새로운 무기와 중거리라는 개념이 도입된다는 사실에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초보 유저들도 접근하기 쉽다는 부분에 많은 점수를 줬고, 개인적으로 이 말은 이해도에 따라서 더욱 강력한 운영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평소 무사, 검투사(탱), 창기사, 광전사 등 손맛과 컨트롤 하는 재미가 있는 근접 직업들을 주로 플레이한 만큼, 비범한 컨셉을 내세운 신규 직업을 제대로 플레이해 보기 위해서 빛철기 아이템 재료들도 열심히 준비했었는데요. 비검사는 해당 아이템이 추가가 안 되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 검투사 캐릭터로 인터뷰에 응해준 '죠안' 유저





패치 일주일 후 비검사에 대한 밸런스가 수정되었는데요. 패치 전과 후를 비교하자면?

패치전에 비검사를 플레이해 본 유저들이라면 느린 공격속도, 렉 유발, 스킬의 긴 재사용 대기시간이 달갑지 않았을 겁니다.

저 역시 50레벨의 캐릭터가 제공되어 레벨업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어든 점이나 화려한 효과를 자랑하는 새로운 스킬을 사용해 볼 수 있다는 것 빼고는 전반적으로 실망이 컸습니다.

다행히 밸런스 패치 이후 재사용 대기 시간과 기본 공격 속도가 빨라진 점 두 가지로 인해 그나마 안정화되어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기본 능력치에서 힘이 5나 감소 되었는데도 딜량 상승을 체감할 정도입니다.

특히 암흑 채찍과 같은 일부 스킬들은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고, 위력 또한 증가해서 비검 연타를 사용하는 구간이 거의 없이 매끄러운 스킬 연계가 가능해 진 거 같습니다.





기존 직업들과 비교해서 비검사의 화력 수준은 어떤가요? 내세울 만한 장점이 있다면 함께 소개해 주세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니 참고 정도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비검사의 딜량을 판단하는 기준은 비검 관련 스킬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70% 줄여주는 '어둠 강림'의 활성/비활성 상태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어둠 강림이 활성화된 상태에서는 광전사나 법사 수준의 화력 집중도를 보여주며, 비활성화 시 대략 무사와 비슷한 수준의 화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비검사의 순간 화력을 책임지는 '어둠 강림'



그리고 3주간 플레이하면서 느낀 비검사의 장점은 색다른 직업을 조작하는 것에서 오는 재미, 다양한 연계기를 통해 쉴 새 없이 생각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같은 던전이나 몬스터를 사냥해도 좀 더 역동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렉 부분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화려한 효과를 보는 맛도 있습니다.

창기사나 검투사로 탱킹을 하다 보면, 파티 내 딜러 중 비검사가 있는 경우 격투 게임을 하는 것처럼 치고 빠지는 모습이 다른 딜러 직업군과는 상당히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마법사나 광전사 같은 딜러계열과 비교해서 전투 방식의 차이가 큰가요?

솔플을 제외한 파티 플레이를 기준으로 광전사의 경우 차징과 이동을 통해 위치를 조정해가며 재사용 대기 시간이 돌아올 때마다 적에게 묵직한 한 방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마법사는 원거리의 이점을 살려 안전한 위치를 선점한 후, 계획된 스킬 연계로 끊임없이 몰아치는 형태의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비검사 역시 스킬 연계가 핵심인 직업인만큼 마법사와 같은 플레이를 생각할 수 있지만, 근거리에 가까운 딜러라는 점 때문에 이동 혹은 회피 상황이 자주 발생하므로, 원하는 스킬 연계를 끊임없이 이어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마법사처럼 정해진 딜 사이클만 반복해서 운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적절한 판단을 통해 스킬 후 모션을 취소하거나 연계 투지문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손에 익혀야 한다고 봅니다.




▲ 근접 공격이나 패턴이 많기 때문에 무작정 정해진 연계만 하는 건 사실상 힘들다




초창기 비검사는 '비닥불' 이라고 불릴 정도로 안 좋았습니다. 지금은 딜러로서의 입지가 어떤가요?

처음 업데이트 당시에 50레벨 캐릭터로 지급되었고, 튜토리얼마저도 너무도 쉽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 숙련도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만렙 달성 후 무작정 파티 매칭부터 하는 비검사 유저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아이템 수준과 경험, 화력 3박자가 고루 안 좋은 민폐캐릭터로 자리 잡았고 기피 대상이 된 거 같습니다.

특히 새로운 직업의 출시는 신규 유저의 유입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보는데, 테라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은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마저 부족한 상황에서 최대 레벨에 도달해 컨텐츠를 즐기려다 보니 문제가 더 부각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만렙 인증 선착순 이벤트까지 하다 보니, 튜토리얼 설명 같은 건 대부분 SKIP…



지금은 그나마 밸런스 패치로 인식이 조금은 나아진 거 같은데, 사실 딜링 능력 자체만 봤을 때는 다른 딜러 직업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인 예로 어그로와 딜량이 정비례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예 무관하지는 않다고 보는데요. 제가 비검사로 플레이 할 때 탱커를 제외한 딜러 중에서는 가장 어그로 획득을 많이 하는 편에 속합니다.

마법사의 요새에 있는 2네임드 퀴클롭스 같은 경우 거의 탱 수준으로 어그로를 획득하는 경우가 잦을 만큼, 화력 부분에서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 마법사의 요새 2네임드 퀴클롭스! (이미지 : 테라양 유저의 게시글)



또한 순간 도약이나 반격 등 회피 기술이 밸런스 패치를 통해 상향되어 마법사나 궁수보다는 편하게 몬스터의 뒤를 잡을 수 있고, 해당 스킬의 존재로 딜러 직업 중 발군의 위기 대처 능력을 자랑합니다. 비검사를 해보신 분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순간 도약 스킬은 정말 밥줄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입니다.

재사용 대기 시간이 5초로 매우 짧은데다가, 1회 사용 후 적용되는 4초의 '추가 사용 가능' 버프가 유지되는 동안 재사용 하지 않으면, 무한으로 회피나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연속 사용만 하지 않으면 적의 패턴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반격은 켈사이크의 브레스 공격이나 샨드라 마나이아 2 네임드의 세포 폭발 등 특수 패턴도 무효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며, 10분에 한 번 즉사 공격에도 회생할 수 있게 하는 '어둠의 장막'까지 더해져 생존력이 높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스킬 연계나 유용한 연계가 있을 거 같은데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기본 연계는 3개 정도 있습니다.

우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비검 휘두르기 - 비검 가르기 - 비검 내려치기 - 최후의 일격은 첫 공격인 휘두르기 연계 문장으로 다음에 이어지는 가르기와 내려치기의 피해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연계 효과가 좋습니다.

두번째로 비검 올려치기 - 회전 칼날 연계는 적과의 거리를 벌리며 안정적으로 회전 칼날 스킬을 적중시킬 수 있으며, 올려치기 문장 사용을 통해 치명타 확률을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 [ 비검 휘두르기-비검 가르기-비검 내려치기-최후의 일격]을 기본으로 한 딜 사이클 - By 왈컁




마지막 연계는 가장 단순하면서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역포획 - 암흑 폭발인데, 역포획 연계 문장으로 암흑 폭발의 피해량을 20%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기본 연계들에 익숙해지면 경험이나 상황에 맞게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을 고려한 나만의 연계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비검사 기본 스킬 연계


■ 비검 휘두르기 - 비검 가르기 - 비검 내려치기 - 최후의 일격
■ 비검 올려치기 - 회전 칼날
■ 역포획 - 암흑 폭발



기본적인 연계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 다음으로 익숙해져야 하는 부분이 스킬 사용 후 생기는 불필요한 동작을 취소하는 방법입니다.

고맙게도 비검사는 스킬 시전 중 어떠한 시점에서도 사용 가능한 반격, 순간 도약, 그리고 스킬의 후 모션을 취소해주는 비검 휘두르기와 비검 올려치기, 그리고 역포획 등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해당 스킬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계로 대응이 가능하고, 좀 더 높은 화력 집중이 가능합니다.

가령 앞서 설명한 기본 연계인 휘두르기 - 가르기 - 내려치기 - 최후의 일격 순으로 스킬을 사용했을 때 몬스터의 패턴이나 위치에 따라 4가지 정도로 대응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비검사 기본 연계 후 상황별 대처 방법(예시)

■ 비검 내려치기가 초기화되었고, 몬스터가 움직이지 않은 경우

- 비검 휘두르기를 한 번 더 사용하여 연계 투지 문장을 활성화한 후 내려치기로 추가 피해



■ 몬스터가 이동해서 거리가 벌어진 경우

- 최후의 일격 사용 후 모션을 순간 도약으로 취소하고, 적에게 붙어 스킬 연계
- 거리가 먼 경우 역포획을 사용해 접근한 후 암흑 폭발 사용



■ 몬스터의 후방이 바뀐 경우

- 최후의 일격 사용 후 모션을 순간 도약으로 취소하여 적의 후방으로 이동해 스킬 연계



■ 근접 패턴을 회피해야 하는 경우

- 타이밍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반격이나 순간 도약을 사용
- 비검 올려치기 + 회전 칼날이 사용 가능한 경우 회피/딜량 상승면에서 가장 좋음





비검사를 접한 지 얼마 안 되는 유저들을 위해서 크리스탈이나 문장, 아이템 세팅 방법도 공유해 주세요!

저보다 더 경험이나 지식이 풍부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부끄럽지만, 지금까지 플레이하면서 얻은 저만의 노하우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정답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아직 비검사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에 있거나 이제 막 시작해 보려는 초보분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비검사는 58레벨을 달성해야 문장 사용이 가능하다



가장 먼저 비검사의 크리스탈 세팅은 일반 딜러와 다르지 않습니다.

초창기 비검사는 몬스터의 뒤를 잡기 어려운 관계로 선택의 고민이 조금은 있었지만, 밸런스 패치 후 고민할 필요 없이 정밀 타격, 비열한 일격, 도전자의 분노(집행자의 분노), 분노의 종결자를 이용한 후방 세팅이 가장 무난합니다.



▣ 비검사의 추천 크리스탈 세팅

■ 무기

- 정밀 타격 : 치명타 발생 확률 증가
- 비열한 일격 : 후방에서 공격 시 치명타 위력 증가
- 도전자(집행자)의 분노 : 후방에서 중형(일반) 몬스터 공격 시 치명타 위력 증가
- 분노의 종결자 : 분노한 몬스터 공격 시 치명타 위력 증가


■ 방어구

- 도전자의 의지 : 중형 몬스터에게 피격 시 받는 피해량 감소
- 집행자의 의지 : 일반 몬스터에게 피격 시 받는 피해량 감소



비검사의 문장은 취향이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기본 연계기로 많이 쓰이는 비검 휘두르기, 비검 가르기, 비검 내려치기, 최후의 일격의 효율을 높여주는 것으로 구성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비검사를 플레이하면서 어느 정도 스킬에 대한 이해도나 상황 판단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하는데, 연계 투지 문장은 대부분 그 효과가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리고 올려치기 연계 투지 문장[회전칼날]과 비검 최후의 일격 투지/필살 문장, 비검 내려치기 초기화 문장은 필수로 사용하는 국민 문장이라 굳이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 이견이 없을 정도로 중요한 문장들!



이 외에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효과를 가진 집중의 문장은 역포획 스킬에 비해 재사용 대기 시간이 긴 암흑 폭발에만 투자했으며, 비검 회전 칼날은 주로 함께 쓰는 비검 올려치기와 재사용 대기 시간이 같기 때문에 굳이 집중의 문장을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비검사 순간 화력을 끌어 올리는 일등 공신 어둠 강림은 시간의 문장에 투자해 효과 지속 시간을 30% 향상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죠안 유저가 추천하는 비검사 문장 트리



마지막으로 비검사의 아이템 옵션 선택에 도움을 드리면, 적절한 치명타 유발 세팅이 좋다고 봅니다.

비검사는 무사처럼 치명타 관련 문장이 많은 것이 아니라서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일정 수준까지는 치명타 유발 옵션을 챙기는 것이 딜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추천 옵션을 정리해보면 후방 공격 시 추가 피해, 치명타 유발, 추가 데미지,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정도인데, PVE 유저에게는 태양 유물 수호자의 비검이나 기민한 아프로테의 비검이 가장 무난하고, PVP 유저는 공격 속도 증가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제가 재사용 감소 옵션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자의 비약과 곱 연산이 아닌 합 연산으로 처리되어 상당히 효율이 높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서 딜에 더 치중하겠다면, 분노 시 추가 데미지 옵션도 나쁘지 않습니다.




▲ PVE 컨텐츠를 주로 즐기는 유저에게 추천하는 무기




악세사리는 3/5/7 던전을 열심히 돌면서 국민 악세사리인 화려하게 빛나는 세트를 구하시면 됩니다.

반지 두 개로 치명타 유발 24를 챙기고, 목걸이에서 치명타 유발 4와 공격속도, 이렇게 3 세트를 완성할 경우 귀걸이는 굳이 화려하게 빛나는 귀걸이를 사용하기보다 기본 능력치를 더 많이 올려주는 날카로운 녹테늄 귀걸이 2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화려하게 빛나는 반지와 목걸이에 랜덤 옵션 '치명타 유발 4'를 추가로 챙기자!



방어구는 무기와 악세사리에서 챙기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옵션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그중 가슴 방어구의 스킬 옵션은 내려치기 위력 증가를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초기화 문장을 이용하면 반복 사용 기회가 월등하게 많은 주력 스킬이고, 치명타 확률과 피해량도 만족할만한 수준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가장 효율이 좋은 거 같습니다.





비검사의 화력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한 비법이나 팁 같은 게 있을까요?

실험이나 체감을 통해 많은 비검사 유저들이 알고 있겠지만, 비검사만큼 사자의 비약 효율이 높은 직업은 없는 거 같습니다. 정말 반드시 먹어야 할 필수 아이템인데, 비약을 먹느냐, 안 먹느냐 차이가 연계의 매끄러움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비검사는 스킬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피해량이 높지 않고, 후 모션도 길기 때문에 연계를 얼마나 끊임없이 이어갈 수 있느냐가 화력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약 효과로 인해 핵심 스킬인 비검 내려치기와 비검 가르기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크게 감소하고, 비검 관련 스킬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70% 감소시켜주는 어둠 강림은 사자의 비약과 합연산으로 적용되어 최대 85%까지 재사용 대기 시간을 줄여 줍니다.

무사의 일도 양단처럼 단 1개의 스킬로만 연계되는 것이 아닌 대부분의 스킬들이 이어지는 비검사의 특성상, 동일한 시간에 더 많은 스킬 사용으로 피해량을 끌어올리는데 핵심 요소입니다.




▲ 잡화 상인에게 구매할 수 있는 사자의 비약은 필수 도핑 아이템!



그리고 비약을 먹음으로써 비검사의 순간 화력을 쏟아 부을 수 있게 해주는 어둠 강림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둠 강림을 활성화 후 기본 연계는 비검 휘두르기 - 비검 가르기 - 비검 내려치기 - 비검 최후의 일격 순으로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비검 휘두르기는 최대한 짧게, 비검 가르기는 2타 적용이 되는 시점에서 바로 내려 치기로 연계해야 합니다.

그다음으로 이어지는 비검 내려치기는 3단 히트가 되는 순간 바로 최후의 일격으로 연계해 주어야 이 콤보를 어둠 강림이 직속되는 시간 내에 최대 5번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실 이 연계는 화력 면에서는 가장 강력하지만, 벽을 상대로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변수에 유동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 [ 비검 휘두르기 - 비검 가르기 - 비검 내려치기(2타 캔슬) - 비검 최후의 일격 ] x 5 영상







혹시 앞으로 연구해 보고 싶은 연계라던가 도전해 보고 싶은 실험이 있다면?

가끔 보면 비검 가르기를 무시하는 분들도 있는데, 재사용 대기 시간 6초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피해량 자체는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비검 가르기는 스킬 설명을 보면 비검 휘두르기 다음으로 사용 시 입히는 피해량이 2배 증가하며, 비검 휘두르기의 연계 투지 문장을 활용하면 20%의 추가 피해까지 줄 수 있습니다.

단순히 피해량을 산출해보면 비검 휘두르기[연계 투지 문장] 이후의 가르기 스킬은 [(1+0.2) * 2] 공식이 적용되어 최종 피해량이 2.4배 증가하기 때문에, '비검 가르기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옵션을 가진 가슴 방어구를 구해서 실험해 보고는 싶습니다.




지금까지 비검사를 플레이하면서 혹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나요?

밸런스 패치 이후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하여 적 후방으로의 이동이 편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두 가지 불편한 점은 있습니다.

먼저 역포획의 애매한 판정인데 몬스터와의 거리가 가까울 때 쓰면, 오히려 멀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생깁니다. 특히 샨드라 마나이아에게 역포획 사용 시 대략 10M 근처까지만 접근이 가능하거나 오히려 멀어집니다.

다음으로 반격 스킬 설명을 보면 몬스터를 향해 돌진 하는 것이 정상인데, 거인의 숲이나 기타 후방에서 맞는 스킬을 가진 보스와 상대할 때, 몇 가지 패턴에서 오히려 뒤로 거리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빠르게 수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전체 공격과 같은 일부 스킬에 반격으로 대응할 때, 이동 위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



그리고 비검사가 파티원으로 있을때 생기는 렉 문제는 체감될 정도로 좋아지긴 했으나, 2명 이상의 비검사로 구성된 경우에는 화면 흔들림이나 렉이 여전히 심해지는 거 같습니다.

과도한 효과 때문에 근접 딜러가 뭉쳐있으면, 자신이 무슨 스킬을 쓰고 있는지 안 보이는 경우가 잦아서, 사운드 플레이를 강요하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추가로 맞은편에 있는 창기사까지 묘하게 신경 쓰이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마 비검사를 파티원으로 선호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딜량 부분 보다는 이런 효과나 렉 문제가 커 보이는 만큼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초보 분들이 적응하기 쉽도록 튜토리얼이 상세하게 개선되어야 할 거 같고, 이동이나 힘 증가 등 자기 버프형 스킬도 하나 정도 있었으면 합니다. 이게 힘들다면 좀 더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질 수 있도록 고급 문장이라도 빠르게 추가해 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비검사를 플레이하는 혹은 시작하려는 유저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

개인적으로 초보분들에게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매력적인 직업임에도 인식이 좋지 않은 건 아직 연구나 숙련도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충분히 바꿔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페이스 키 사용을 자제하고 상황에 맞게 스킬을 사용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키 하나로 편하게 사냥할 수는 있겠지만, 이 경우 비검사 화력의 절반도 내지 못합니다.




▲ Spacebar 이용을 자제하고, 상황에 맞게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



특히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비검사가 보유한 스킬의 설명을 꼭 정독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이후 연계되는 스킬이나 추가 피해를 줄 수 있는 요소들만 파악해도 사용 순서를 나름대로 생각해서 플레이할 수 있고, 나아가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창기사를 플레이할 때 마법사의 요새 상급에서 코어 장치를 위치 교환으로 옮겨 오는 것을 비검사 분에게 부탁했지만, 스킬의 사용 방법을 몰라서 설명해 드린 적도 있습니다.




▲ 스킬 정보는 반드시 꼼꼼하게 읽어보자



끝으로 60레벨을 달성하면 메일로 받게 되는 강력한 유물 세트에 녹색 크리스탈과 부적 없이 던전을 매칭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돈이 없다면 일반 등급의 녹색 크리스탈이라도 장착하는 것이 좋고, 보라색 모닥불 근처에서 조금만 대기해도 누군가 던져주는 부적 3종 세트를 받을 수 있으니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꾸준하게 발더의 신전 1인을 돌아 적어도 태양 유물 세트도 장만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플레이하는 캐릭터에 대한 인식은 내가 만드는 겁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비검사도 어엿한 딜러로서 충분히 자리 잡을 거라고 생각되는 만큼 모두 화이팅 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