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님, 웹툰 좋아하세요...? 이번에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데요..
혹시...이 분 아세요...?'


게임 기자에게 인터뷰 관련 전화를 받는 건 굉장히 흔한 일입니다. 연예인과의 프로모션 건이라던가, 색다른 이벤트라던가 이슈가 있을 때 마다 자주 전화가 걸려오죠. 흥미가 생기면 방문 약속을 잡고 이야기를 듣는 게 일반적인 인터뷰 절차입니다.

이번에 걸려온 전화도 일반적인 인터뷰 절차 흐름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죠. 근데 스마트폰 속에서 들려오는 이름은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 라는, 네티즌들에게 일용할 짤과 명대사들을 제공한 작가 '엉덩국'이 게임과 콜라보레이션이라니.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엉덩국 작가와 콜라보레이션 하는 게임은 다름아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드 RPG,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카드 RPG'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는 '큐라레: 마법도서관'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비키니 입은 미소녀가 나와도 시원찮을 무더운 여름에 엉덩국이라뇨. 이거 너무 특별하지 않나요?

엉덩국 작가에게도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특별하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작업이자, 향후 2년 간은 없을 경험이라는군요. 왜 2년 간 없을 예정이냐면, 올해 21세 엉덩국 작가는 오는 7월 7일, 국가의 부름을 받아 입대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큐라레 개발팀 측도 엉덩국 작가가 현실(?)에 있을 동안 자신의 작품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원래 계획보다도 빨리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답니다.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카드RPG '큐라레: 마법도서관'과 남다른 색깔을 가진 작가 '엉덩국'의 만남, 어떤 모습일까요? 한 걸음에 달려가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주인공, 엉덩국 작가와 큐라레 기획팀 강호연 팀장 그리고 양주영 시나리오 라이터를 만나 '정체성을 깨달은 큐라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왼쪽부터 강호연 기획팀장, 엉덩국 작가, 양주영 시나리오 라이터
엉덩국 작가님의 요청에 따라 얼굴을 수정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엉덩국 작가님! 만화만 봤을 때는 굉장히 활발한 분인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르게 말도 조근조근하시고 수줍어 하시네요.

엉덩국 :
제 만화가 좀...그렇다보니 많은 분들이 오해를 좀 하고 계세요. 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소심하고 수줍고 정상적입니다. 나타내지 못하는 내면적인 부분을 만화로 승화시키는 거죠. '엉덩국'이라는 닉네임도 취향에 따라 만든 건 아니에요. 어떤 커뮤니티에 가입할 때 병맛 코드를 좀 드러내고자 닉네임을 '엉덩이'로 입력했는데 중복 닉네임이라고 안되길래 될 때까지 다른 글자들로 바꾸다가 지은 이름인거죠. 큰 의미는 없어요.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카드RPG '큐라레: 마법도서관' 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고 해서 얼마나 놀랐다고요. 이번에도 특유의 그림체로 작업하셨나요?

엉덩국 :
넵. 이런 컨셉의 그림은 앞으로도 그림체를 고수하려고요. 아니, 사실 고수한다기보다는 원채 그림 실력이 미흡하다보니 계속 이렇게 그리는 겁니다...의도하고 이 그림체를 쓴 건 아니에요. 대신 선이 깔끔해지긴 했죠. 작업 속도도 빨라지긴 했고요. 하지만 기본 실력은 크게 변한 건 아니에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게임 안에서는 제 그림을 고스란히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난생 처음 콜라보레이션이군요. 그리고 곧 군대 갈 예정... 이번 작업이 상당히 애틋할 것 같은데요.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셨나요?

엉덩국 :
음, 첨에는 좀 많이 당황스러웠어요...왜 카드 게임에서 이딴 그림을 가지고 이런 짓을 하는지...너무 당혹스러워서 할까말까 고민도 많이 했었죠. 근데 저 같은 걸 써준다고 하시니 그 마음이 고마워서 한 번 열심히 해보자 마음먹게 되었어요.

강호연 팀장 :
처음 기획서를 드릴 때 작가님이 메일에다가 한 줄 딱 써서 답장해주시더라고요. '이 기획은 미친 것 같아요' 라고요.



이런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게 된 계기도 궁금하군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드 RPG,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카드 RPG가 큐라레의 캐치프레이즈 아니었나요?

강호연 팀장 :
어떤 면에서는 이제껏 경험해 본 적도 없는 카드RPG 맞지 않나요?(웃음) 관점의 차이인 것 같아요. 타 카드게임들도 가끔 독특한 카드들을 출시하곤 하죠. 큐라레 역시 독특한 카드로 재미를 준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재미의 정도가 어떤 게임들보다 커 보이긴 할 테지만요.

사실 큐라레 아트 팀원 중 한 분이 엉덩국 작가님 광팬이에요. 엉덩국과 콜라보하고 싶다, 하면 어떨까 한 번 운을 띄워보더라고요. 거기서부터 흥미가 생겨버렸어요. 카드게임을 대표하는 '미소녀'와는 극과 극을 달리는 컨셉이니까요. 엉덩국과 카드게임이라...어떤 화학작용이 일어날까 많이 궁금했습니다. 첨엔 단기 이벤트로 그칠 생각이었는데 우리 시나리오 라이터가 일을 벌리는 바람에 정규시즌으로 편성되었죠. 하하.

▲ 큐라레는 15세 게임이라 건전한 바나나를 사용


▲ 엉덩국의 명대사도 볼 수 있다


아, 그러고보니 지난 마법소녀 시즌 때도 좀 끼가 보였죠. 스토리도 좋은 말로 독특했고요. 이게 다 시나리오 작가님의 아이디어인가요?

양주영 라이터 :
뭐 꼭 그렇진 않습니다만...일을 벌리긴 하죠. 마법소녀 이벤트 당시에도 걱정은 많았어요. 근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더라고요. 싫어하는 분들은 정말 싫어했지만요. 그때를 떠올리니 이번 시즌도 사실은 고민이 좀 많았어요. 어떻게 이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까 싶었는데, '약을 빨라면 제대로 빨아!' 라는 팀장님의 응원에 힘입어 한 번 거하게 빨아봤습니다.

강호연 팀장 :
바로 이것이 큐라레의 아이덴티티인거죠. 놀 때는 화끈하게! 재미와 기본기를 모두 잡은 카드RPG! 세상에 다시 없을 카드 RPG! 이게 바로 우리의 핵심입니다.

▲ 마법소녀 시즌 당시 모두를 충격과 공포에 빠트렸던 일러스트


항상 큐라레의 신규 업데이트는 '교복'이라던가 '마법소녀'등 컨셉이 있었습니다. 이번 컨셉은 정확히 '엉덩국'으로 뭘 하는 겁니까...?

강호연 팀장 :
음, 시나리오는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 라는, 작가님이 17살 때 그린 대표작(?)을 모티브로 삼았어요. 그리고 '엉덩국스러움'을 확실히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죠. 그 일환으로 엉덩국 작가님께서 그 답지 않은 깔끔한 그림을 보냈길래 다시 돌려보냈죠. 좀 더 삐뚤빼뚤한 본연의 모습으로 그려달라고 부탁하면서요.

엉덩국 :
네. 너무 깔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예전 그림 찾아서 트레이싱 했어요(웃음). 원래 실력이 없긴 했지만 그래도 이 날까지 쭈욱 그려온 탓에 실력이 본의아니게 조금은 상승했는데, 이게 되려 발목을 잡더라고요. '어떤 캐릭터를 어떤 모습으로 대충대충 그려주세요' 라는 기획서부터 뜻을 알아봤어야 했는데...첨엔 포토샵으로 그려드렸는데, 수정요청 오고 나서는 그냥 마우스로 그렸어요.

강호연 팀장 :
참 피드백이 신속한 작가님입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완벽 그 자체의 엉덩국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예 엉덩국 작가님의 그림만 있으면 여러 의미에서 곤란하니, 다른 작가님들도 많이 모셨어요. 엉덩국 작가님이 그린 카드들을 해석(각성과 같이 최대 레벨을 증가시키는 기능. 큐라레에서는 해석 시 일러스트가 변한다)하면 다른 작가님들이 큐라레 스타일로 어레인지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 왼쪽도,오른쪽도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일러스트입니다. 색칠 덜 된거 아닙니다


엉덩국 콜라보레이션이라니...확실히 큰 이슈는 되겠지만, 호불호 문제로 되려 썩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어떤 효과를 기대하셨나요?

강호연 팀장 :
매출은 기대하지 않아요. 그냥 유저들에게 '큐라레는 이렇게까지 변화할 수 있다, 이런 웃음을 줄 수있는 게임이다'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단순히 예쁜 일러스트만 나오는 뻔한 게임은 만들고 싶지 않아요.

엉덩국 :
일단 굉장히 이상할 거 같긴 한데...저 같은 생각을 하는 유저라면 좋아하지 않을...까요? 저도 마법소녀 시즌의 꼬까옷 입은 흑형 되게 좋아하거든요. 은근히 그런 사람은 많아요. 표현하지 않을 뿐이지. 이 사람들이라면 좋아해줄 것 같아요.

양주영 라이터 :
원래 큐라레는 심각한 이야기보다는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세계관도 마법도서관을 둘러싼 이세계(異世界)를 탐험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으니까요. 이세계란 다른 의미로는 넓은 범위의 문화를 다 다룰 수 있다는 겁니다. 다른 게임에서는 단순히 웃고 넘길 아이디어를 우리는 현실화할 수 있다는 거죠. 이 아이디어로 유저 여러분께 웃음만 줄 수 있다면, 그 소재가 무엇이건 선택하는 거죠.

강호연 팀장 :
저희에게 '이놈들은 미쳤어, 이 게임은 미친거야!ㅋㅋㅋㅋㅋㅋ'라는 말을 해주면 그건 칭찬인거에요. 이 ㅋㅋㅋㅋ가 유저분들이 느끼는 재미의 표현이니까요. 앞으로도 큐라레는 항상 유저분들에게 색다른 웃음코드와 특별한 경험을 주기 위해 많은 문화를 아우를 예정이에요.


작업 기간은 얼마나 걸렸으며 서로 의견 조율에 문제는 없었나요? 특히 엉덩국 작가님의 원본을 다른 일러스트 작가님들이 재해석한 만큼, 서로 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했을 것 같은데요.

강호연 팀장 :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우리 엉 작가님께서는 피드백이 굉장히 신속하신 분입니다. 다른 작가분들에게 일러스트 요청을 드릴 때, 일찌감치 원본은 다 완성된 상태였죠.

사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이 급작스레 결정된 건 아니에요. 제안을 드릴 때는 큐라레 오픈 시기인 2~3월 즈음이었죠. 본격적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12장의 원본을 받고 좀 더 '엉덩국스럽게' 새로 그려달라고 하니...이틀인가 만에 재작업된 버전이 왔어요. 그것도 완벽하게 멋진 상태로. 이러니 힘들 게 없었죠.

▲ 엉덩국 작가의 그림(당연히 좌측)과 다른 일러스트작가가 재해석한 그림


입대 직전이니 싱숭생숭 하실텐데, 작업할 때 힘들지 않았나요?

엉덩국 :
흐...딱히 군대에 대한 압박 땜에 어그러지거나 하진 않았어요. 그도 그럴 것이, 영향 받을 틈도 없이 그림이 빨리 끝나니까요. 분 단위로 그릴 때도 있고...글쎄요, 딱히 부담을 가지진 않았던 것 같아요.


엉덩국 작가님이 정성껏 그린 카드들은 어떤 효율을 발휘하게 될까요?

강호연 팀장 :
항상 신규 카드를 기획할 때 밸런스를 중시하기 때문에 이번 카드역시 특별나게 오버파워는 아닐 거에요. 카드 제작에서 신경 쓴 건 컨셉의 통일성입니다. '이 그림을 보아하니 신규 카드는 어떤 역할이겠구나, 어떤 스킬을 쓰겠구나'라고 연상시킬 수 있도록 이미지와 성능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었죠.

▲ 그럼 이 카드는 무슨 역할일까...?


카드 그림만 봐도 굉장히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킬거라 생각하는데, 얻기 쉬웠으면 좋겠어요.

강호연 팀장 :
네. 일단 시즌 이벤트 카드이기 때문에 대부분 *금서로 풀릴 예정입니다. 대신 한 장은 좀 더 희귀도를 살려 뽑기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에요. 대신 콜라보레이션인만큼 진행 시기는 정해져야 됩니다. 따라서 다른 신규 카드들은 이후 시즌에서도 뽑을 수 있는 반면, 엉덩국 카드만큼은 해당 시즌 동안만 획득할 수 있습니다. 기간 한정 상품인 셈이죠.

* 금서 : 큐라레의 핵심 컨텐츠로, 타 게임의 '레이드' 시스템과 비슷하다. 레이드 공략 성공 시 일정 확률로 레이드 대상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 금서 레이드 모습. 회피 불가 바나나...

▲ 스킬명까지...원작 완벽 고증


큐라레의 특징 중 하나는 스토리라 할 수 있겠는데요. 예전에는 굉장히 독특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써주신 반면, 최근엔 한층 얌전해진 느낌입니다. 아, 엉덩국 작가님 시즌은 제외하고요. 앞으로 좀 정상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실 건가요?

양주영 라이터 :
최근 시나리오 작가님을 한 명 더 기용해 예전만큼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 작가님은 많은 분들이 얌전하고 평범하다고 하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즌부터 합류했는데요. 사실 기존 스토리에 비해 얌전한 건 맞지만 이 역시 큐라레의 색깔이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스토리로 진행하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마냥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가지는 않을 거에요. 개그가 큐라레의 핵심은 아니니까요.


핵심이라, 시나리오 작가님이 생각하는 큐라레 세계관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양주영 라이터 :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컨텐츠와 문화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것. 이번 엉덩국 시즌처럼 인터넷 문화도 건드릴 수 있는 자유도. 이게 바로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이 덕분에 2주에 한 번씩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방대한 양의 시나리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거죠.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매우 자부하고 있습니다.


▲ 큐라레의 스토리 일부. 개그 캐릭터들이 굉장히 많다

시즌이 바뀔 때마다 이벤트 스토리는 새로 추가되지만, 큐라레 세계관의 큰 줄기라 할 수 있는 메인스토리는 더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요. 언제쯤 새로운 스토리를 볼 수 있을까요?

양주영 라이터 :
예전엔 이벤트도, 메인도 혼자 다 썼어요. 그때 좀 많이 지쳐있었는데 이제는 도와주시는 작가님도 한 명 더 왔으니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머지않아 메인스토리 추가도 이뤄집니다. 이에 따라 레벨 제한도 풀리겠죠.


레벨제한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앞으로 큐라레가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합니다. 개발 방향이나 컨텐츠 추가 계획 등을 좀 더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강호연 팀장 :
새로운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어요. 머지 않아 유저분들께 색다르면서도 도전 욕구를 불러 일으킬만한 추가 컨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일단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일종의 하드모드 같은 '정예 금서' 시스템이에요. 지금 수준이 단조롭고 지루한 상위 유저들을 위한 컨텐츠죠. 2~3시즌 안에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개발자 노트를 통해 언급한 신규 컨텐츠를 하나씩 오픈할 예정이고요.

▲ 메인 스토리 추가 및 하드모드 레이드 컨텐츠를 머지않아 볼 수 있을 예정


최근 진행한 밸런스 패치, 금서 소환석(레이드를 하기 위한 재료) 요구량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슬퍼하고 계시는데요. 이 역시 조금은 설명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강호연 팀장 :
전의 금서 시스템은 시즌이 끝날 때 즈음엔 획득한 소환석에 비해 소환 횟수는 적어 잔여량이 많이 남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미처 못 끝내고 다음 시즌을 맞게 되면 괜시리 허탈하고 찝찝하니 보상은 늘리는 대신 횟수를 좀 줄여 피로도는 Down, 성취감은 Up 시키려 한 건데, 되려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다음 시즌에서는 더 적절하게 조정할 것이며 계속 다듬을 예정입니다.


이제 다음 주면 엉덩국 작가님의 멋진 그림을 볼 수 있는데요, 어때요 작가님? 유저분들에게 어떤 카드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엉덩국 :
음...일단 충격적이었음 좋겠어요. 이 게임에서 이따위 카드가 나와도 되나 싶을 정도의 엄청난 충격. 그리고 그 캐릭터를 보면서 즐거워해 주시고 오래오래 엉덩국과 성 정체성을 찾은 아이를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양주영 라이터 :
저 역시 작가님의 카드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기억에서 지우고 싶지만 절대 지울 수 없는...요새 모바일게임이 너무 많고 이미지도 너무 많이 넘쳐나는 시기잖아요. 이럴 때 충격 요법처럼 '딱'하고 독특함을 어필할 수 있었음 좋겠어요.

강호연 팀장 :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큐라레는 재밌는 게임, 즐거운 게임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일반적인 카드게임과는 확실한 개성을 담아 다른 방향으로 걸어갈 예정이니 많이 지켜봐 주시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컨텐츠나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키고 보강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큐라레만이 할 수 있는 엉덩국 카드, 많이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자, 이제 2년 간 엉덩국 작가님을 기다릴 팬 분들에게 인사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엉덩국 :
그림으로 대체해도 되나요?

▲ 그림 그리고 있는 엉덩국 작가와 지켜보는 큐라레 팀.

▲ 미리 인벤 10주년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 소요시간 5분 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