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의 4.15 패치가 8월 28일(목)에 국내 서버에 적용되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4.14 패치가 시즌4 월드 챔피언십에 이용될 버전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따라서 8월 28일에 진행된 4.15 패치는 대대적인 밸런스 변경보다는 게임 이용 측면에 편리성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다만, 최신 메타를 이끌고 있는 알리스타의 하향과 논란의 중심에 있는 나르의 변경점은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특히, 그동안 라이엇 게임즈의 외면을 받아 온 우르곳이 패치노트에 이름을 올려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밖에도 게임 클라이언트의 첫 화면으로 등장하는 패치 창이 새 단장을 하였고, 마스터 티어가 4.15 패치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 우르곳, 영원한 고통에서 드디어 해방되는가? 4.15 패치 챔피언 변경점

참으로 긴 시간이 흘렀다. 597일. 시간으로 따지면 14,328시간. 우르곳이 롤 챔피언스에 마지막 등장 이후, 지금까지 흐른 시간이다. 승률과 픽률 최하위는 물론, ‘전국 우르곳 협회’라는 단어까지 만들어 낸 장본인. 심지어 몇몇 유저들은 ‘라이엇 게임즈조차 포기한 저주의 챔피언’으로 우르곳을 규정했다. 하지만 2014년 8월 28일, 우르곳에게 희망의 빛이 내리쬐기 시작했다. 4.15 패치 노트에 우르곳이 등장한 것이다.


▲ 우르곳, 그의 고통은 끝날 것인가?


이번 패치로 인해 우르곳은 1300이었던 기본 공격 투사체 속도가 1600으로 증가했다. 짧은 사거리에 비해 과도하게 느렸던 기본 공격 속도가 개선된 것이다. 또한, 우르곳의 주력 스킬이지만 마나 압박으로 인해 사용이 힘들었던 산성 추적탄(Q)에 ‘적을 처치하면 소모된 마나의 절반을 돌려받는’ 새로운 옵션이 추가되었다. CS 수급조차 힘들었던 기존 라인전 구도에 숨통을 트는 상향임이 틀림없다.

우르곳을 우르곳답게 해주었던 초동역학 위치전환기(R)는 여러 측면에서 상향되었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기존의 120에서 120/110/100초로 바뀌었고, 마나 소모량은 120에서 100으로 감소했다. 특히, 스킬이 성공적으로 시전 되면 1초 동안 우르곳이 유닛 충돌을 무시하고, 0.25초 후에 증가하던 방어력 및 마법 저항력이 스킬 시전 직후 증가하도록 변경되었다.


▲ 우르곳, 그의 고통은 끝날 것인가?


이번 패치로 인해 우르곳 플레이어는 지금보다는 향상된 환경에서 전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초동역학 위치전환기의 상향은 ‘적 진영 한가운데로 파고들 수밖에 없는 원거리 딜러’ 우르곳의 한계를 조금이나마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주 역할은 원거리 딜러이면서 부 역할군은 탱커인 우르곳의 근본적 모순이 존재하는 한, 큰 반전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대세. 우르곳이 4.15 패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유저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 픽되는 순간 팀원을 긴장하게 하는 우르곳의 절망적인 상황은 없어질 것인가?


‘소나무 메타’를 이끄는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알리스타는 이번 패치로 작지만 큰 하향을 겪었다. 박치기(W)를 시전 한 직후 기본 공격을 가할 수 없게 된 것. 즉, '스킬을 사용한 후 다음 기본 공격 대미지가 증가하는 아이템(예를 들어, 광휘의 검)'을 착용한 알리스타가 대상을 밀어 내는 동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일방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제동을 건 것이다.

현재 알리스타는 ‘박치기-평타’라는 매우 단순한 콤보을 통해 반격의 여지를 주지 않는 딜 교환이 가능하다. 특히, 4.12 패치를 통해 박치기의 마나 소모가 70/80/90/100/110에서 65/70/75/80/85로 감소하는 상향을 겪은 상황. 라이엇 게임즈가 밝힌 것처럼, 이번 하향이 탑 라인을 지배하고 있는 알리스타를 완전히 끌어내릴 수는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박치기-평타’가 가지는 의미를 고려했을 때, 알리스타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 이 짧은 패치노트는 과연 어떤 나비효과를 만들어 낼 것인가?


출시 후 절망적인 성적을 기록한 나르 또한 패치 노트에 이름을 올렸다. 거의 모든 스킬이 상향되었고, 5초당 기본 체력 재생량도 3에서 5로 증가했다. 특히, 부메랑 던지기(Q) 스킬 시전 시 부메랑이 돌아오는 궤적의 직관성이 상향되어, 유저들이 미니 나르를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도 스킬들의 투사체 폭과 속도, 스킬 시전 모션 등에서 다양한 변경이 진행되었다.

이번 나르 패치는 능력치 측면보다는 플레이 감각 측면에 다소 편중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라이엇 게임즈가 ‘나르의 대규모 스킬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이다. 결국, 나르의 미래는 유저들의 손에 달려 있다. 과연, 나르는 4.15 패치에서 기적적인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 4.15 패치 나르 파트의 서문 일부



■ 리그오브레전드 클라이언트의 패치 창이 새단장을 하다! 4.15 패치 기타 변경점

4.15 패치에서 유저들이 가장 피부로 느끼게 될 변경 점은 클라이언트 패치 창의 업데이트다. 유저들은 리그오브레전드를 플레이하기 위해서 세 가지 단계를 거친다. 우선 패치 창을 통해 최신 버전의 콘텐츠를 내려받는다. 이후 로그인을 하고 메인 클라이언트로 입장. 룬 페이지 설정 및 챔피언과 스킨 등을 구매한 후, 마지막으로 본 게임 서버로 입장하는 것이다.

이번 패치를 통해 새 단장을 하게 된 부분은 리그오브레전드의 대문이라 할 수 있는 패치 창이다. 지금까지의 패치 창은 Adobe AIR를 기반으로 짜여 있어 속도와 안정성 측면에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라이엇 게임즈는 4.15 패치를 통해 패치창을 HTML5로 변경. 용량은 줄이면서도 속도와 안정성의 향상을 추구했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콘텐츠의 배치 또한 유저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새 단장을 한 리그오브레전드 패치창


라이엇 게임즈는 4.15 패치 중에 ‘마스터 티어’라는 이름의 신규 티어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터 티어는 일종의 챌린저 후보가 모여 있는 장소다. 매일 00:00시에 챌린저 티어가 될 유저들을 뽑는데, 그 후보들은 마스터 티어와 챌린저 티어에 소속된 유저들이 되는 것이다. 마스터 티어는 다이아몬드 1티어에서 승급할 수 있으며, 챌린저 티어와 달리 인원 제한이 없다.

마스터 티어 신설과 동시에, 챌린저 티어의 순위도 강등 면제 기간 없이 24시간마다 산정되도록 변경되었다. 이로 인해 지난 시즌 커뮤니티를 뜨겁게 했던 ‘새내기 버프 논란’은 이번 시즌에는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 2013년 11월 11일, 마지막 챌린저 대전 총정리 By 달려라람머스님


▲ 며칠 전 라이엇 게임즈가 유저들에게 보낸 '마스터 티어 신설' 소식 메일




■ 드디어 끝판왕이 등장했다! 4.15 패치, 총 3개의 신규 스킨 출시 예정!

4. 15 패치에 공개될 신규 스킨은 총 3가지이다. 많은 유저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끝판왕 베이가’가 이번 패치에 등장한다. 또한, PBE 서버에서 오랫동안 테스트를 거친 ‘인간 사냥꾼 케이틀린’과 기존의 야스오 스킨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프로젝트 : 야스오’ 또한 곧 출시될 예정이다.


▲ 끝판왕 베이가 스플래시 아트

▲ 끝판왕 베이가 인게임 이미지

▲ 프로젝트 : 야스오 스플래시 아트

▲ 프로젝트 : 야스오 인게임 이미지

▲ 인간 사냥꾼 케이틀린 스플래시 아트

▲ 인간 사냥꾼 케이틀린 인게임 이미지




■ 패치노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