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는 지난 12일 전병헌 의원이" 카카오톡이 서비스 주요 내용에 대한 고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내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은 지난 12일 카카오톡의 법률위반 소지는 '서비스 주요 내용에 대한 고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카톡 이용자의 대화 내용이 이용자 단말기뿐 아니라 카톡 서버에 일정 기간(약 7일) 보관된다는 것은 이용자가 사전에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내용임에도 카톡은 이용자 대화 내용이 수사기관 요청에 따라 제공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고지한 바 없다고 꼬집었다.

관련기사 : 전병헌 의원, "카톡 법률위반 소지, 제대로 사과하고 보상해야"

이에 다음카카오는 12일, "카카오톡은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주요 내용과 관련해 수집하는 개인정보에 대해 약관에 기재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동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으며, 개인정보의 범위에 대한 법적논의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화내용 자체는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영역으로 관련 법에서 수집과정에서의 동의를 요구하는 의미로 개인정보는 아니다."고 전했으며, 앞으로 카카오는 앞으로 프라이버시 모드를 도입하고 서버에 저장된 대화를 암호화하는 등 사용자 정보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다음카카오의 공식입장이다.

카카오톡은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주요 내용과 관련해 수집하는 개인정보에 대해 약관에 기재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동의를 받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범위에 대한 법적 논의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대화내용 자체는 이용자의 프라이버시의 영역으로, 관련 법에서 수집과정에서 동의를 요구하는 의미로서의 개인정보는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부득이 개인정보취급방침에 명시하지 않았지만, 회사는 개인정보에 준하는 수준의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서 서버에 대화내용을 일정 기간 보관하는 것은 메시지를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고 카카오톡의 경우 2-3일이 지나면 삭제됩니다. 국내외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 회사들도 서버에 보관 기간을 명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프라이버시 모드를 도입하고 서버에 저장된 대화를 암호화하는 등 사용자 정보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