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A매치 주간으로 한주 쉬었던 유럽리그가 다시 재개되었다. 주말 예능은 유럽 축구라는 말처럼 극장 골이 터진 극적인 경기부터 대한민국 선수들이 활약한 경기까지 다양한 경기가 펼쳐졌다.


윤석영이 QPR 이적 후 1년 8개월 만에 리버풀을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데뷔 전을 치렀다.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윤석영은 스털링과 글랜 존슨을 상대로 무난한 수비력을 보이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수비에 집착해 자리에 얽매여 있다던가 후반 체력 문제로 오버래핑이 줄었다는 점, 이따금 보여준 크로스의 정확도가 아쉬웠다는 평가가 있었다.


기성용은 팀의 2:1 패배에도 가장 빛나는 선수로 꼽혔다. 4차례의 슈팅 중 3번의 유효슈팅으로 팀 내 슛 시도 1위, 74회의 볼 터치와 61회의 패스 시도로 팀 내 2위 등 스완지의 공격 전개 및 볼 순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 또한 93.4%를 보여 선발 출전 22명 중 1위에 올랐다.


태클 2회,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2회로 본업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에도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의 활약에도 스완지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스토크 전의 풀타임 활약으로 이번 시즌 EPL 전 경기 선발 출전을 이어갔다.


▶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선수 QPR의 윤석영(좌), 스완지의 기성용(우)


독일에서는 손흥민이 대활약을 펼쳤다.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은 전반 4분 만에 골키퍼까지 제치는 침착함으로 시즌 7호 골을 넣고, 5분 만에 상대 골키퍼의 걷어내기 실책을 틈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를 터트리며 곧바로 시즌 8호 골을 성공 넣었다.


전반 41분에는 팀 동료 카림 벨라라비의 골을 도와 양 팀 최고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후반전에 3골을 연달아 내주며 3:3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이번 주 주 중에는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리그의 조별리그가 펼쳐진다. AS로마와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최정상 팀들이 경기를 펼친다.


하지만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주말에 열리는 이번 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다. 특히 이 경기는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키엘리니를 물어 징계를 당한 핵 이빨 수아레즈의 데뷔 전이기도 하다. 현재 7경기 15골로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하는 골무원 호날두가 지키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수아레즈가 엘 클라시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도 큰 관심사다.


▶ 2골 1어시로 활약한 손흥민(좌), 징계가 끝나고 복귀하는 수아레즈(우)



◆10월 1주차(10/18~20) 유럽리그 순위 & 경기 결과





◆놓친 꿀 재미를 한 눈에! 빅 매치 하이라이트


프리미어리그 꼴찌 QPR과 리버풀의 경기는 대한민국의 윤석영이 선발 출전해 더욱 관심을 쏠렸다. 경기 결과는 3:2로 리버풀의 승. 하지만 경기 내용은 평범하지 않았다.


리버풀이 QPR을 압도하리라 예상한 이가 많았지만, 경기 시작 60여 분까지 조용히 흘러가며 오히려 QPR에 희망을 거는 이도 늘어났다.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발로텔리가 결정적 기회를 날리는 등 리버풀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22분 리버풀은 패널티 에어리어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빠르게 진행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에 당황한 QPR 수비수 리차드던은 리버풀에게 자책점을 헌납하고 만다.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고 생각한 리버풀이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을 앞두고 QPR의 이적생 바르가스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힘겨운 경기였지만 승점 3점을 기대한 리버풀 팬들은 탄식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강팀의 면모를 보이며 곧바로 역습에 나섰고 정규시간 1분 전에 쿠티뉴의 역전골로 다시 1점 차 리드를 지켜갔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지고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하던 그때 첫 골을 넣었던 바르가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추가시간 2분에 터진 이 동점골에 홈팬들은 열광했다. 한순간에 3점의 승점이 1점으로 바뀌어버린 리버풀은 망연자실했다.


득점 이후 남은 추가시간, QPR의 세트피스 상황을 걷어내고 리버풀이 역습을 시작했다. QPR의 수비진은 당황했고 급하게 수비진형으로 내려왔지만, 수비수 코커가 그만 실수를 해버렸다. 코커는 달려오던 탄력을 이기지 못하고 리버풀의 크로스를 자신을 골대에 차버리고 말았다. 결국, QPR은 추가시간 1분을 지키지 못하고 자책골로 재역전 당하며 승점 1점을 날려버렸다.


  • QPR vs 리버풀 하이라이트 영상





  • 이번 주 EPL 최고의 핫매치로 주목받던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대결은 4골을 몰아넣은 아게로의 활약으로 맨체스터 시티가 4:1 대승을 거두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에릭센의 동점 골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후 추가 골 사냥에 실패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주축 선수 몇몇이 A매치에서의 피로 누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스트라이커 아게로가 엄청난 움직임을 선보이며 토트넘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전반 13분부터 후반 29분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패널티 킥을 포함해 4골, 이외에도 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결정적 패스도 여러 번 선보였다.


  • 맨체스터 시티 vs 토트넘 하이라이트 영상






  • ◆금주의 피파 온라인3 슈퍼 스타


    맨체스터 시티의 아게로와,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 AT 마드리드 출신 공격수들의 기록이 심상치 않다. 8라운드를 마친 현재 디에고 코스타의 9골 기록을 아게로가 바짝 따라붙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나 최근 3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피파 온라인3에서도 토트넘전 활약을 바탕으로 급격하게 시세가 올라갔다. 주로 맨체스터 시티 팀 컬러에서 활용되는 13시즌 아게로지만 실축 활약을 통해 로스터 업데이트의 기대감이 작용한 듯 보인다.


    13시즌 아게로는 Tries To Beat Offside Trap 특성으로 오프사이드 라인을 파고드는 성향을 가진 공격수다. 172cm 키로 단신이지만 비대 체형을 갖고 있어 수비와 경합 시에 힘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타 시즌과 비교하면 Finesse Shot 이 없고 부상을 쉽게 당하는 Injury Prone을 갖고 있어 아쉽다는 평도 있다.


    ☞ 13시즌 세르히오 아게로 선수평가 바로가기

    ▶ 믿고 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산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



    ◆금주의 주요 축구경기 일정 (10/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