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2014 WCS 글로벌 파이널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시각으로 2일 새벽 2시부터 미국 ESL 스튜디오에서 2014 WCS 글로벌 파이널 16강이 펼쳐진다. WCS 글로벌 파이널은 16강부터 싱글 토너먼트로 16강에서 승리한 8명의 선수는 11월 8-9일 예정되어 있는 블리즈컨 무대에서 최후의 1인을 가리게 된다.

이하 WCS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한 포인트 랭킹 1위부터 8위까지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봤다.



WCS 포인트 랭킹 1위 : 최지성(무소속) – WCS 아메리카 / 테란 / 6,550점

WCS 글로벌 파이널에 작년에 이어 또 진출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 WCS 포인트 랭킹의 경우 1위를 해도 딱히 유리한 점이 없기 때문에 이제까지 신경 쓰지 않았지만, 최근 WCS 아메리카 시즌3 우승을 통해서 1위를 차지 한 거라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WCS 글로벌 파이널의 경우 단기 대회인 만큼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상대 선수에 따라 맞춤 전략을 준비하기 보다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전략을 바꿔나갈 예정이다. 16강에서 만나는 이제동 선수의 경우 저그전이 그리 자신 있지가 않아서 걱정도 되고 이제동 선수가 최근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않아 전략 분석 측면에서 조금 염려도 된다. 블리즈컨 2014 이전에 진행되는 16강에서 탈락하면 블리즈컨 현장에서 경기를 못하기 때문에 슬플 것 같다.

최근 테란이 강세인 것은 맞는 것 같으나 아직 KeSPA 소속 프로토스 선수들이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테란이 많이 상위권까지 올라가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테란전에 강해 많은 테란 선수들이 함께 올라갔으면 좋겠다. 하지만 16명의 선수들 중 (저그) 어윤수 선수가 요즘 잘 하는 것 같아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다. 대진표를 보면 반대편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하지만 결승전에만 진출해도 행복할 것 같다. 팬 분들이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도 계속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포인트 랭킹 2위 : 고석현(로캣) – WCS 아메리카 / 저그 / 6,300점

작년에는 성적이 별로 좋지 못해서 WCS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블리즈컨 현장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이널에 가게 되었는데 매우 기쁘고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는 목표가 우승이라기 보다는 16강 상대가 이신형 선수인데, 강한 상대라서 일단 16강은 이기고 보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16강에서 탈락을 하면 블리즈컨 메인 스테이지에 설 수 없기 때문에 8강부터 진짜 블리즈컨이라고 생각되어 16강은 꼭 이기고 싶다. 대회 자체는 어차피 기본기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실력적으로 누구한테도 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KeSPA 소속 선수들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모두가 실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누구를 꼽자면 주성욱 선수나 김준호 선수 등의 프로토스 선수들이 잘 한다고 생각하고 너프를 했어도 워낙 강했기 때문에 지금도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테란의 경우 땅거미 지뢰가 롤백 되면서 전체적으로 강해졌고 맵 선택에 있어서도 저그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대진표를 보면 모든 종족으로 다 만날 것 같다. 16강에서 이신형 선수를 이겨도 윤영서-어윤수 선수 승자와 대결하기 때문에 매우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그래서 특별히 누구를 피한다기 보다는 만나게 되면 최선을 다하자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WCS 포인트 랭킹 1위를 마지막에 놓친 것에 대해서는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고 생각하여 조금 아쉽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운도 따랐고 나이도 있다 보니 굉장히 절실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또한 WCS 아메리카 시즌1 우승 이후 마음도 여유로워졌다. 올해 1위를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아쉽게 2위가 되었는데 블리즈컨에서 이신형 선수를 이기는 것을 시작으로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리고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포인트 랭킹 3위 : 주성욱(KT) – 한국 / 프로토스 / 5,800점

작년에 참여한 개인리그는 모두 예선에 머물며 블리즈컨은 멀게만 보였는데 항상 자신감은 넘쳤었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잘 하고 있었는데 무대에서 잘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프로리그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SK 텔레콤을 상대로 1 라운드에서 올킬을 달성하며 잠재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며,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이 개인 리그까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올해 초부터 글로벌 파이널에 가겠다고 목표를 잡았고, 한 해 동안 열리는 대회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우승을 하겠다.

16강에서 만나는 이승현 선수에게는 작년에 진 적이 있지만, 최근 IEM 토론토 4강에서 만나 손쉽게 이겨서 자신감은 있는 상태이다. 이승현 선수는 힘들다고 얘기를 듣는 선수이다. 잘하는 저그 선수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반드시 이기겠다. 개인적으로 저그전도 괘찮게 하고 있어서 자신 있다. 16강은 이미 대진이 나와있기 때문에 준비를 하고 갈 수 있어서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외 대회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긴장하는 성격이 아니다. 토너먼트에 자신도 있고, 개인적으로 긴장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무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16명의 선수 모두 잘 하는 선수들이지만 특출난 선수는 없는 것 같다. 나에게는 우승 아니면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선수를 만나더라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테란의 경우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었는데 맵이 유리해져서 패치와 맵의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프로토스의 경우 예전에 비해서 좋지는 않지만, 프로토스는 잘하는 선수가 많다. 결국 잘하는 선수가 이긴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안전하게만 하면 이긴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히려 더 소극적으로 하다 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특별히 그런 점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WCS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었고, 2014년을 나의 해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블리즈컨 현장에서 꼭 우승을 하여 2014년을 나의 해로 만들겠다.



포인트 랭킹 4위 : 최성훈(CM Storm) – WCS 아메리카 / 테란 / 5,625점

WCS 글로벌 파이널은 최고의 대회이고,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올해의 최고 선수라고 모두가 생각하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 겨룰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우선적인 목표는 결승진출이고, 결승진출을 하게 되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공개하지 않은 나만의 필살기까지 준비 해놨다.

첫 상대가 GSL 우승자 출신 김도우 선수인데, 김도우 선수는 잘할 때는 잘하지만 약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다. 대진을 보면 16강과 8강 모두 프로토스와의 경기를 치르게 되었는데, 이를 위해서 일일이 다양한 빌드를 만들기도 어렵고 이기기 위해서 준비된 빌드를 다 써야 하나 하는 고민도 있다. 올해 대회의 경우 16강에서 떨어지면 블리즈컨 현장에서 경기를 못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작년과는 다르게 8강에 오르면 확실히 블리즈컨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 좋은 것 같다. 작년에는 공교롭게 모든 경기를 백스테이지에서 해서 큰 아쉬움이 남았었다.

이번에 진출한 모든 선수가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약한 종족전이 저그전이고, 가장 까다로운 선수는 어윤수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진상 결승에 가야만이 어윤수 선수를 만나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 같은 테란의 경우 최지성 선수가 잘하는 것 같고 프로토스는 다들 잘하지만 김준호 선수가 잘한다고 생각한다.

테란은 그 동안 오랫동안 약했기 때문에 패치도 되고 맵도 바뀌다 보니 강해진 효과가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좀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테란의 강약을 따졌을 때 오히려 더 두각을 나타낼 수 있게 약하다고 평가 받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한국에 있지 않아 국내에서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한국 팬들에게 죄송하다. 해외에서 경기가 있을 때 항상 트위터 등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



포인트 랭킹 5위 : 장민철 (무소속) – WCS 유럽 / 프로토스 / 5,500점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작년에는 바로 탈락했는데 올해는 잘 했으면 좋겠다. 첫 상대(김준호)가 강해서 일단은 첫 상대를 이기는 것부터 생각하고 있으며, 김준호 선수를 이기면 결승까지 할만하다고 생각하며, 최근 IEM 경기를 보니 충분히 할만한 상대라고 생각하며 첫 상대에 올인 할 것이다.

이번에 진출한 16명의 선수 모두 잘하지만, 저그는 어윤수 선수, 테란은 윤영서 선수, 프로토스는 김준호 선수나 주성욱 선수가 까다롭다. 그 동안 다양한 밸런스 얘기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밸런스를 따지지 않으나 프로토스 중에서 잘하는 선수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KeSPA 소속 선수들 등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 대문에 올해 블리즈컨은 프로토스가 우승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상파울로에서 열린 IEM 대회도 결승을 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준우승까지 해서 만족했다. 나는 준비할 시간이 있는 블리즈컨 같은 대회에 강한 스타일이다. WCS 같은 경우도 8강까지는 꾸준히 올라갔고, 준비할 기간이 있는 대회라서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상대 김준호의 경우 그러한 면이 약하다고 생각하고 나도 (김준호의 주특기로 알려진) 점멸 추적자 대결에 자신이 있으니 점멸 추적자 싸움은 피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 동안 동족전이 싫었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저그전을 한지가 오래되서 저그전이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

해외에서 생활을 오래했는데 해외 팬들이 많은 점을 굳이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예전에는 팬들이 많은 부분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으나 조금씩 경기에서 지기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힘들었었다. 팬을 있다가도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이기던 지던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 게임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나 자신을 위해서 하기도 하지만 나의 게임을 보면서 팬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팬이 많고 적음 보다는 응원 해주는 팬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번 WCS 글로벌 파이널을 위해서 따로 준비한 세레모니는 없다. 예전에는 항상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여 퍼포먼스를 준비해갔었는데 이제는 따로 준비하기보다는 게임에 집중할 것이다.

최근에 한국에 와서 2010년에 팬들이 응원 글을 만들어주신 것을 봤다.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고 더 열심히 하게 되었는데, 지더라도 나만의 색깔이 담긴 게임을 보여주고 싶고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 팬 분들에게 그러한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고 있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포인트 랭킹 6위 : 강초원 (YoeFW) – WCS 유럽 / 프로토스 / 5,375점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2가 정식 발매된 날부터 게임을 하고 게이머 생활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었는데, 올해 해외 팀에 입단하면서 게이머다운 생활을 하게 되었고, 성적도 괜찮게 나와서 WCS 글로벌 파이널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다.

국내 팀 소속일 때는 기회도 적고 대회도 많지 않아서 좋지 못한 성적을 냈던 것 같다. 혼자만의 부담감도 컸었는데, 해외 팀으로 오면서 기회도 많아져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글로벌 파이널의 경우 1차 목표는 16강을 넘어 블리즈컨 현장에서 8강을 치르는 것이고, 2차 목표는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다. 물론 대진을 보면 8강에 가더라도 주성욱, 이승현 등 잘하는 선수들을 만나야 하는 상황이어서 쉽지는 않지만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상대 정지훈 선수는 2~3년 정도 같은 팀 소속이었고, 아끼는 동생인데 이기면 많이 미안할 것 같다. 왠지 내가 이길 것 같고, 전략 전술에 대해서 새로운 개념으로 연습을 하고 있어서 경기가 끝나면 아마 정지훈 선수가 많이 놀랄 것 같다.

올해 16명의 진출자 중 개인적으로 그 동안 대회에서 탈락할 때 동족전에서 많이 탈락해서 프로토스를 만나기 싫다. 그리고 글로벌 파이널의 경우 의외의 선수가 우승할 것 같다. 기존에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보다 의외의 우승자가 나올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대만에 합류한 원이삭 선수와 함께 빌드도 짜고 전략도 만들며 연습하고 있다. 원이삭 선수가 워낙 잘하는 선수라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글로벌 파이널에서는 저그는 만날 확률이 적어서 지금은 테란과 프로토스전 위주로 연습 중이다.

작년부터 해외 팀에 입단하면서 많은 활동을 했고, 비행기도 여러 차례 타가면서 고생도 했다. 하반기에는 성적이 조금 부진했지만, 올해 마지막 무대인 블리즈컨에서 부진을 다 털어내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포인트 랭킹 7위 : 윤영서 (팀 리퀴드) – WCS 아메리카 / 테란 / 5,100점

올해도 블리즈컨 현장에서의 WCS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하게 될 줄 몰랐는데 최근에 게임이 상당히 잘 되어 진출하게 되었다. 첫 상대가 강한 선수라서 아쉽지만 열심히 하겠고, 올해 글로벌 파이널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첫 상대 어윤수 선수는 네 번 연속 GSL 결승에 간 것으로 볼 수 있듯이 정말 잘하는 선수로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16명의 선수 중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선수이기도 하며, 어윤수 선수를 이겨도 다음 선수들도 강하기 때문에 힘든 경기들이 예상된다.

가장 만나기 싫은 종족은 프로토스지만 속해있는 아래쪽 라인의 대진은 프로토스 선수가 적어서 결승에 가기 전까지는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최근에 프로토스가 강하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프로토스전을 잘 못해서 꺼리는 이유도 있다.

최근 적용된 테란의 패치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몇몇 선수들이 언급하는 지도의 경우도 테란에게 다소 유리한 점이 있지만 지금 지도를 변경하게 되면 급작스럽게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를 판단 보다는 차근차근 생각이 필요할 것 같다.

올해의 경우 16강부터 블리즈컨 현장에서 열리지 않고 16강 경기들은 사전에 열리는데, 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일정이 빡빡한 것 보다는 좋은 것 같다. 자칫 실수를 하면 탈락할 수 있고 실수를 하면 안되기 때문에 더 (블리즈컨 무대에 서기 위해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올해 WCS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가장 부족했던 커리어의 한 조각을 완성하고 싶다.



포인트 랭킹 8위 : 손석희 (MYi) – WCS 유럽 / 프로토스 / 4,800점

블리즈컨행을 빨리 확정 지어서 사실 진출해서 기쁘다기 보다는 그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텐데 라는 걱정이 먼저 든다. WCS 글로벌 파이널 진출은 WCS 유럽 시즌2 우승 이후에 결정이 되어 기쁨은 잠시였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만 올 해 좋은 활약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WCS 글로벌 파이널 같은 경우 막바지에 와서 랭킹에 따라서 상대가 정해졌는데, 이번 첫 상대 문성원 선수 아니면 어윤수 선수를 만나야 할 상황이었다. 개인적으로 문성원 선수를 만나는 것이 더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문성원 선수가 마지막 시즌에서 이기기를 응원했다. 서로가 서로를 편하게 느끼고 있으나 최근 문성원 선수가 강초원 선수를 손쉽게 이기고 우승하는 등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서 조금 부담은 된다. 이번에 전략은 대회를 위해서 밝히지는 않겠다.

이번에 진출한 선수들 중 프로토스 선수들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동적전이 싫다기 보다는 특히 주성욱, 김준호 선수가 너무 최근 기세가 좋아서 부담스럽게 생각한다. 테란도 퇴근 상승세로 까다롭다고 생각하고 저그는 상대적으로 괜찮을 것 같다. 우승은 테란이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블리즈컨에서 개인적으로 1승만 하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우선 블리즈컨 현장에서 진행되는 (8강) 본선 무대에 가보는 것이 목표이다. 이번 대회가 가장 화려한 대회가 될 테니 많이 즐겨주시기 바라며, 개인적으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1승만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