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가 신작 게임 '문명 온라인'의 2차 CBT(Closed Beta Test, 비공개테스트) 일정과 콘텐츠를 오늘 공개했다.

문명 온라인 2차 CBT는 지스타 직후인 11월 25일(화)부터 6일간 진행한다. 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오늘부터 문명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테스터 신청을 하면 된다. 2차 CBT 테스터는 11월 24일(월) 1차 발표를 시작으로 매일 추가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며, 친구 1명을 테스터로 당첨시켜줄 초대권을 갖게 된다. 1차 CBT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은 자동으로 2차 CBT 테스터 자격을 갖게 되며 이들에게도 친구 초대권이 1매씩 주어진다.

▲발표를 맡은 김지량 기획팀장

엑스엘게임즈는 오는 20일(목)부터 시작될 지스타2014와 25일(화)부터 30일(일)까지 진행될 2차 CBT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롭게 마련한 컨텐츠를 소개했다. 이중 가장 굵직한 부분은 신규 문명 '아즈텍'을 비롯해 새로운 승리 조건인 '문화 승리'에 관한 내용이다.

문명 온라인 2차 CBT에서는 기존에 선보였던 로마, 이집트, 중국 문명에 아즈텍 문명을 추가해 총 4개 문명을 선택할 수 있다. 고대, 고전, 중세, 르네상스 시대 총 4개 시대를 경험할 수 있고, ‘점령 승리’뿐이던 1차 CBT와 달리 ‘문화 승리’를 추가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전략과 방향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문명 온라인 김지량 기획팀장은 "지난 5월 CBT에서 이집트 문명에 유저들이 엄청나게 몰린 바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사람 수가 많았다고 해서 이집트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다. 다양한 건축물을 지어보는데 치중했던 이집트, 정복과 전쟁을 적극적으로 즐겼던 로마, 독특한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했던 중국 등 각 문명별로 특징적인 모습을 보이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김지량 팀장의 말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아즈텍 문명은 기존 세 개 문명과는 달리 멀리 떨어져 있는 신대륙에서 플레이를 진행하게 된다. 아즈텍 문명에만 있는 직업, 아즈텍 문명에만 있는 탈 것 등의 특화 컨텐츠도 선보일 예정이지만, 아직 준비 중인 관계로 이번 2차 CBT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중국, 이집트, 로마가 커다란 대륙 하나에서 갈등을 겪으며 문명을 성장시키는 컨셉이라면 아즈텍은 멀리 떨어져있는 신대륙에서 직접적인 갈등을 겪지 않으면서 문명을 발전시켜가는 구조다. 이러한 환경에서 어떠한 플레이 양상이 나타날지를 체크하는 것이 이번 CBT의 목표 중 하나다.

아즈텍 문명의 리더 '몬테수마 2세' 컨셉아트

중세부터 시작했던 지난 테스트와 달리 이번에는 불을 다루고 맹수를 극복하는 고대부터 플레이를 시작하게 된다. 1차 테스트에서는 이틀을 한 세션으로 하루에 특정 시대를 지정해서 플레이하게 했지만, 이번에는 플레이어가 직접 기술을 연구해 시대를 발전시킬 수 있다.

대장간에서 불을 사용해 무기를 만듦으로써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새롭게 열린 고전 시대에서 직업이나 탈 것, 건축물 등의 새로운 테크를 열면서 문명 간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검투사, 궁수, 무투가 등 기초적인 무기를 다루는 과거의 직업들을 이 시대에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시대 발전을 이뤄낸 문명이 다른 문명을 지배할 수 있는 플레이 양상이 이때부터 나타날 수 있다.

고전시대의 이동용 탈 것 '노새' 원화

한 문명에 의한 다른 문명 지배는 도시의 성장 속도 및 방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군사에 집중한 도시로 갈 것이냐, 문화 중심의 도시로 갈 것이냐에 따라 발전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군사 도시의 경우, 어느 정도 발전을 이뤄 '차고'를 지으면 로마의 '전차', 이집트의 '전투코끼리'와 같은 전투용 차량을 제작할 수 있다. 군사 도시로의 성장에 집중하게 되면 강대한 문명이 되어 점령 승리를 이룰 수 있다.

'문화 승리'는 이와 다른 방식을 채택하게 된다. 문화 도시로의 발전을 선택하게 되면 '극장'과 같은 건물들을 지어서 건설과 평화에 초점을 맞춘 플레이를 하게 된다. 고대의 타악기 '북'. 중세의 현악기 '비올로네' 등 악기를 활용해 문화 도시로서의 컨텐츠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김지량 기획팀장의 설명이다.

문화 도시 발전을 선택하면 채집이나 건설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한다거나, 타 문명의 공격을 딜레이시킬 수 있는 등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자원 채집장소나 도시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가능하다. 테크를 올려 불가사의를 건설하면 '평화의 축제'가 열려 침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이런 식으로 그 시대를 아우르는 불가사의를 지속적으로 건설하며 발전을 이루다보면 '문화 승리'에 이르게 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이용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문명 온라인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튜토리얼을 추가하여 기본적인 조작법과 플레이 환경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고, 최문자 성우가 더빙한 인트로 영상을 더해 게임 플레이에 대한 흥미와 동기부여도 한층 높였다.

엑스엘게임즈 문명 온라인 박완상 PD는 “새로운 문명과 시대 추가, 승리조건 추가 등 문명 간의 전략과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테스트 환경을 준비했다”며 “원작의 느낌과 대규모 문명 간 전쟁의 박진감, 다양한 탈 것들로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을 갖길 바란다”라고 2차 CBT를 소개했다.

한편, 문명 온라인에서는 2차 CBT 테스터 신청자 중 2명을 선정해, 아즈텍 문명의 발상지인 멕시코를 보내주는 ‘문명원정대’ 프로모션과 친구 초대권을 사용해 친구와 함께 테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CGV 영화관람권을 증정하는 친구 초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