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류상욱과 '호로' 조재환이 속한 밀레니엄이 LCS EU로 향하는 승강전에서 1:2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다.

밀레니엄은 1일 열린 LCS EU 승강전에서 자이언츠와 대결을 펼쳤다. 류상욱과 조재환의 유럽 무대 데뷔전이기도 했던 경기에 유럽 팬들과 한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팬들은 이번 승강전에서 밀레니엄이 모두 승리해 LCS EU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자이언츠와의 1세트에서는 밀레니엄이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가 계속해서 진행될수록 류상욱의 아리보다 'xPePii'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더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팀워크에서 밀레니엄이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냈다. 결국, 바론을 가져간 후 상대 본진에서 벌어진 마지막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밀레니엄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밀레니엄의 승리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1세트 패배로 몸이 풀린 자이언츠가 밀레니엄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2세트 초반은 밀레니엄이 지배했다. 서포터인 'Jree'의 나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고르게 킬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번 세트에도 'xPePii'의 제라스가 활약하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결국, 밀레니엄의 추격을 따돌린 자이언츠가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3세트의 승자 역시 자이언츠였다. 이번에도 'xPePii'가 경기를 지배했다. 초반 팽팽했던 흐름이 'xPePii'의 아리가 활약하며 깨졌다. 여기에 자이언츠의 탑 라이너인 'Werlyb'의 이렐리아까지 잘 성장하며 흐름이 완벽하게 자이언츠 쪽으로 넘어갔다. 연이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모든 라이너가 고른 성장을 마친 자이언츠는 밀레니엄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류상욱과 조재환은 유럽 데뷔 무대에서 패배하며 LCS EU 진출에 대한 꿈을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 했다. 승강전을 중계한 유럽 해설진은 자이언츠의 승리에 "자이언츠가 거인 학살자(Giant killer)로 거듭났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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