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vs1부터 4vs4까지 진행할 수 있는 전장 피의 격전지는 유저끼리 전투를 즐기면서 컨트롤을 뽐내는 주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1:1 PVP 부분에서 97%라는 엄청난 승률을 보유하고 있는 마도사가 있어,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PvP는 한순간의 실수로 승패가 결정될 수도 있기에 철저한 준비와 연습 없이는 승리를 차지하기 힘든편으로 어떻게 이러한 승률을 지니게 되었는지 그 주인공인 마귀를 만나 스킬 콤보, 상황별 대처법, 장비 세팅 등 PvP 노하우를 듣는 시간을 가져봤다.


1vs1 PvP 랭킹 1위 마도사 '마귀' 간단 소개 - 2015년 01월 26일 기준 -

- 이름 : 마귀
- 직업 : 마도사
- 전적 : 475전 463승 12패
- 승률 : 97.475%
- 용맹지수 : 4,180

▲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준 '마귀'.




▣ 피의 격전지 랭킹 1위, 승률 97%의 마도사 '마귀'를 만나다


Q. 인벤 가족분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만나서 반갑다. PvP를 즐기며, 에바 서버에서 마도사를 육성 중인 '마귀'라고 한다. CBT 때도 주로 격전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었는데, 그땐 팀플레이를 많이 즐겼다. 하지만 오픈 이후에 새로 생긴 1vs1 격전지를 참여해보니 상대와 자신의 진검승부가 재밌어서 1vs1만 즐기게 됐다.



Q. 오랜 PvP 유저로써 엘로아의 PvP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엘로아의 PvP는 생각보다 빠른 전개로 진행돼서, 더 스릴 있고, 긴장감 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만큼 자신이 생각해낸 노하우와 경험을 빠르게 적용시킬 수 있는 게 매력이었다. 반면, 전용 장비나 장비 평준화 같은 시스템이 없어서 상대와 격차가 나게 되면 너무 쉽게 패배할 수 있는 부분은 좀 아쉽다. 물론 자신과 비슷한 상대로 조절돼서 매칭 된다면 이 단점도 사라질 것이다.



Q. 500회에 가까운 전투에서 많은 승리를 거뒀는데, 명예 점수도 많이 모았겠다.

아무래도 퀘스트를 통해서도 명예 점수가 모이다 보니, 격전지에서 얼마나 많이 명예를 모았는지는 모르겠다. 현재 41,931까지 명예를 쌓았는데, 처음부터 엘리트로드 달성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열심히 모았다.(하하)

명예 점수를 쌓기 위해 격전지와 퀘스트를 병행했지만, 엘로아의 격전지는 명예가 많이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상대에 따라 다르지만 1vs1에서 승리 시 많이 얻으면 12점 정도 명예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솔직히 좀 짜다는(!?) 생각이 들지만,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꽤 쌓이긴 하더라.


▲ 마도사는 강력한 생존기를 가지고 있다.




Q. 1vs1에서 승률이 97%가 넘는데, PvP 노하우를 전수해달라.

처음에 시작할 때는 지더라도 재밌게 즐기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 승률이 이렇게 됐다.(하하)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여전히 긴장하면서 전투에 임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처럼 상대 클래스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가 PvP의 핵심이다. 상대가 지금 어떤 태세를 사용하고, 그 태세에는 어떤 스킬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적절히 대처하고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클래스별 태세가 세 개씩이나 돼서 상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데,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이 필요하다.



Q. 마도사의 PvP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마도사의 가장 큰 장점은 발화 태세의 '에바의 보호', 빙결 태세의 '빙벽', 천벌 태세의 '공간 축소' 같은 확실한 생존 스킬이다. 특히 공간 축소는 침묵을 제외한 모든 상태 이상을 해제할 수 있죠. 그리고 강력한 화력 및 긴 사정거리를 지니고 있다는 것도 장점에서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생존기의 쿨타임이 대부분 긴 편이라 한 번이라도 공격을 허용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패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언제나 조심스럽게 플레이하며, 빠르게 판단하고 생존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 진지하게 대답 중인 '마귀'.




Q. 상황에 따른 태세와 주력 스킬을 추천한다면?

우선 3가지 태세를 전부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발화 태세는 주로 상대에게 강한 대미지를 입혀야 할 때 쓰면 좋다. 대표 스킬은 사정거리가 굉장히 긴 '이글거리는 불덩이'와 마도사 최고의 공격 스킬 '파멸의 유성'이 있다. '이글거리는 불덩이'는 공격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멀리 떨어진 상대를 위협할 때 좋고, '파멸의 유성'은 맞추기만 하면 한방으로 상황을 역전시킬 만큼 큰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빙결 태세는 근접 상대에게 쉽게 벗어날 수 없을 때 사용되는데, 다채로운 빙결 효과 마법으로 상대의 발을 묶는다. 주력 스킬은 '빙결','혹한'으로 적을 가두고 '서리 송곳''냉기 결속'으로 상대를 끈질기게 추격하여 승부를 낸다.

마지막 천벌 태세는 상대의 움직임에 맞춰 자신도 빠르게 대처해야 할 때 용이하다. 특히 '전류 파동'으로 적에게 빠르게 피해를 입히며 자신은 안전하게 후퇴하거나 생존기가 쿨 타임 중일때 '용오름'으로 위험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Q. 마도사 유저를 위해 추천할 수 있는 콤보는?

■ 1. 발화 태세
ㄴ 타오르는 전의 ▶ 에바의 보호 ▶ 재앙 ▶ 파멸의 유성 ▶ 이글거리는 불덩이 ▶ 화염 고리 ▶ 타오르는 불길

먼저 태세별로 발화는 '타오르는 전의'로 공격력을 상승하고, '에바의 보호'로 피해 흡수 및 행동 불가 저항을 한다. 이어서 '재앙'으로 상대를 기절시킨 후 '파멸의 유성', '이글거리는 불덩이', '화염 고리', '타오르는 불길'로 공격해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 2. 빙결 태세
ㄴ혹한 ▶ 서리 송곳 ▶ [반스텝] 한파 ▶ 얼어붙은 망치 ▶ 파고드는 냉기 ▶ 서리 폭풍 ▶ 냉기 결속

빙결 태세 콤보는 '혹한'으로 상대를 결빙시키고, '서리 송곳''한파'로 공격하며 반스탭 이동, '얼어붙은 망치'로 적을 다운시킨다. 그다음 '파고드는 냉기'를 사용해서 마나 회복, '서리 폭풍'으로 다시 적을 결빙시키고 '냉기 결속'으로 공격한다.



■ 3. 천벌 태세
ㄴ뇌전 ▶ 천둥보라 ▶ 폭풍의 눈 ▶ 전류 파동 ▶ 공간 축소[침묵] ▶ 용오름

천벌 태세는 먼저 '뇌전'으로 기절시킨 다음 '천둥 보라'로 다단 히트 피해를 입힌다. 거기에 '폭풍의 눈'까지 사용해서 체력을 소모시킨 후 '전류 파동'으로 공격하며 후퇴합니다. 그렇게 상대와 거리가 벌어지면 침묵 특성을 찍은 '공간 축소'를 사용해서 접근과 동시에 침묵, '용오름'으로 피해를 주며 밀어냅니다.



■ 4. 태세 혼합
ㄴ 재앙(발화) ▶ 혹한(빙결) ▶ 서리 송곳(빙결) ▶ 냉기 결속(빙결) ▶ 전류 파동(천벌)

태세를 섞어서 사용할 때 많이 쓰는 것은 '재앙'으로 기절, '혹한'으로 결빙에 이어 '서리 송곳', '냉기 결속'으로 공격한다. 마무리로 '전류 파동'까지 사용하면 공격하며 적과 거리를 벌릴 수 있다. 초반에 상태 이상으로 발을 묶고, 빠르게 공격한 후 물러날 수 있어서 애용하고 있다.



▲ '마귀'가 공개한 자신의 스킬 트리.




Q. 지금까지 PvP 중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웠던 직업은?

지금까지는 혈기사와 궁투사가 가장 힘들었다. 혈기사를 상대할 때는 정말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피해 다녔다. 계속 공격을 피하면서 기회를 노려 반격하는 방법으로 이겼던 것 같다. 궁투사는 마지막까지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데, 그저 상태가 실수하면 빠르게 스킬을 연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둘 다 조급해하지 말고 기회가 올 때까지 인내할 필요가 있다. 덕분에 평소보다 전투 시간도 길어졌다.



Q. 말 나온 김에 직업별 대처법을 좀 알려달라

먼저 각 직업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우선 혈기사의 장점은 유틸성이 뛰어나고, 쿨타임이 다른 캐릭터에 비해 빠르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따라서 혈기사에게 공격권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만약 공격권이 넘어갔다 하더라도 반격 타이밍을 얼마나 잘 파고드느냐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용맹한 돌진같이 혈기사가 자신을 보호하면서 빠르게 접근하면, 발화 태세의 '에바의 보호'로 몸을 보호하면서 '재앙'으로 스턴을 걸고 반격할 수 있다. 그 외에 분노의 도약을 사용 시 착지 지점을 예상하고 빙결 태세의 '혹한'으로 결빙시켜 콤보를 넣을 수 있다.

그리고 궁투사는 상대의 기본 공격을 얼마나 잘 피하고, 내 기본 공격을 많이 맞춰야 하는 싸움이다. 그런 플레이가 잘 이러지면 상대를 압박할 수 있고, 상대가 먼저 공격하도록 만들 수 있다. 그 후 뒤를 노리거나 발을 묶어는 등 적이 조급해하는 순간을 잘 이용해야 한다.

영매사와 전투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영매사가 전투를 장기전으로 끌고가지 못하도록 집요하게 공격하는 것과 토템을 빠르게 파괴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때 다단 히트 공격인 '천둥 보라'를 사용하면 빠르게 토템을 제거할 수 있다.

특히, 마나 토템을 빠르게 파괴하여 상대가 마나가 부족하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 그리고 뱀 토템을 부술 때는 상대가 투사체를 확인하고 목표 지점을 예상하여 저주의 손아귀로 끌어당길 수 있기 때문에, 최대 사거리에서 안정적으로 공격해야 한다.

마도사와 전투는 서로 자신의 클래스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어떻게 공격해올지 예측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


▲ 직업별 이해도가 높아야 승률이 오른다!




Q. 아이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장비는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

아이템 또한 격전지에서 한몫하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이다. 그래서 어제부터 격전지를 멈추고 장비 파밍에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지금은 전보다 상위 장비를 사용하는데, 현재 40레벨 4인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압도하는 구원자 세트 등 레어 장비를 4강화해서 착용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더 강해져서 오는 상대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아직도 열심히 장비를 업그레이드 중이다. 지금은 길드원들과 함께 하거나 던전 매칭으로 파티를 구성해서 4인 던전 영웅 모드의 아라스톤을 모으고 있다.



Q. 아라스톤은 정확히 어떤 아이템인가?

아라스톤은 40레벨 4인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레어 장비를 상위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재료인데, 4인 던전 영웅 모드에서 출현합니다. 업그레이드 시 등급이 상승하거나 하진 않지만, 체력, 방어력 같은 기본 옵션 수치와 패기가 증가한다.

현재 레이드에 입장할 패기를 쌓기 위해선 아라스톤으로 장비를 상위 업그레이드하거나 40제 제작 아이템을 사용해야 한다. 아라스톤은 종류별로 화염은 영혼 불길 작업소, 배신은 환각의 그림자, 암흑은 거미굴, 욕망은 군타라의 은신처에서 나오고, 방어구 업그레이드에는 종류별 1개씩, 무기 업그레이드에는 2개씩이 필요하다.

미리 알아둬야 할 것은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면 옵션이 재감정돼서 기존 옵션이 변경되고, 강화 수치가 하락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소켓 가공 여부는 랜덤으로 선정된다. 조금 잃는 게 생기지만 패기와 기본 옵션이 상승하는 걸로 위안 삼고 있다.


▲ 패기 984로 현재 장비를 계속 업그레이드 중이다.




Q.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마지막 인사 부탁한다.

우선 엘로아를 하게 돼서 너무 좋다.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열정 길드 항상 가족같이 오래 즐겼으면 좋겠다!



▣ 랭킹 1위 '마귀'의 1vs1 피의 격전지 영상






※ 인터뷰에 응해 주신 마귀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