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도전해도 다 이겨주마!

한국 시각으로 14일 펼쳐진 더 서밋 시즌3 동남아 예선 최종 결승에서 레이브가 3:2로 MVP 피닉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남아 예선 우승을 거머쥔 레이브는 다가오는 5월에 진행되는 더 서밋 시즌3 본선 참가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경기 초반 'kp'의 자이로콥터가 '제요'의 그림자 마귀를 솔로킬 하는 등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3 vs 3 레인에서도 먼저 이득을 본 쪽은 MVP 피닉스였으나, 곧바로 무리한 공격을 고집하다가 이득을 고스란히 반환했다.

양 팀은 30분 가까이 골드와 경험치에서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큐오' 김선엽의 폭풍령이 생존기를 믿고 혼자 레이브의 탑 1차 타워를 밀다가 끊긴 것을 시작으로 레이브가 주도권을 잡았다. 레이브는 이후 세 번의 한타에서 일방적인 압승을 거두고 2만 골드가 넘는 격차를 벌렸다. 레이브는 상대의 탑과 미드 병영을 밀어낸 뒤 재차 공격으로 일방적으로 한타에서 승리, GG를 받아냈다.

2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시작부터 전 레인을 터뜨렸다. 'kp'의 고통의 여왕은 1:1 대결에서 '료'의 박쥐기수를 솔로킬 했고, 김선엽도 미드에서 '제요'의 그림자 마귀를 솔로킬 했다. 탑에서의 3 vs 3 레인에서도 MVP 피닉스가 연신 킬을 만들어 내면서 게임은 겉잡을 수 없이 MVP 피닉스에게 기울었다.

10분 만에 골드를 1만 넘게 벌린 MVP 피닉스는 로샨을 사냥하며 경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곧바로 레이브의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하고 병영까지 도달한 MVP 피닉스는 일방적으로 레이브의 영웅을 학살했고 레이브는 13분 만에 GG를 선언했다.


이어진 3세트, 양 팀은 또다시 치고받는 난전을 펼쳤으나 MVP 피닉스가 킬 수에서 앞서면서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마치' 박태원의 도끼전사는 레인전 단계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한타에서도 대활약하며 엄청난 킬을 기록했다. 레이브는 로샨을 가져가는 상대의 뒤를 밟아 아이기스를 빼앗고 상대를 전멸시키기도 했으나 이어진 탑 레인에서의 한타에서 다시 대패하고 말았다.

MVP 피닉스는 주요 한타 때마다 승리를 거두고 상대의 1만 골드 가량 앞서면서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다. 그러나 레이브는 끈질기게 방어하면서 MVP 피닉스의 공격을 막아냈고, 이 과정에서 '제요'의 메두사가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MVP 피닉스는 늑대인간을 활용해 랫도타를 하면서 레이브의 탑, 미드 병영을 밀었고 레이브는 이에 맞서 메두사로 신의 양날검을 구매했다.

공격이 계속해서 막히기를 수 차례, MVP 피닉스는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상대의 병영을 모두 파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골드 부활이 없는 영웅이 모두 잡히면서 상대의 역공을 막을 수 없게 됐다. '제요'의 메두사와 '크리시'의 취권도사는 단 둘만으로 상대의 병영을 무시하고 곧바로 본진을 공격해 파괴하면서 70분 가까운 초장기전 끝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4세트, 김선엽의 도끼전사는 탑에서 죽기 직전의 상태에서 자신을 잡으러 온 '닌자부기'와 '제요'를 모두 잡아냈으나 그 사이 미드에서는 '크리시'의 암살 기사가 'kp'와 김용민을 잡아냈다. MVP 피닉스는 상대의 미드 1차 타워를 밀면서 상대 주요 영웅 셋을 잡아내는 성과를 거두며 격차를 점점 더 벌렸다.


김선엽의 도끼전사는 18분 만에 8킬을 기록하며 상대 영웅들의 몸통을 쪼갰다. 레이브는 로샨을 사냥하는 상대의 뒤를 다시 노렸으나 김선엽이 무지막지한 도끼질로 3연속 처치를 기록했고, 레이브는 영웅 넷을 잃고 말았다. 김선엽의 도끼전사는 단 한 번도 죽지 않고 계속해서 상대를 도륙했다. 거기에 'kp'의 나가 세이렌과 박태원의 바이퍼까지 더해져 레이브의 탑 병영을 손쉽게 철거했다. 레이브는 결국 24분 만에 다시 GG를 선언했다.

마지막 5세트, 김선엽의 취권도사는 미드에서 '제요'의 그림자 마귀를 솔로킬 하는 데 성공했다. 레이브는 연막 물약을 쓰고 바텀 레인에서 파밍을 하던 박태원의 바이퍼를 갱킹하려고 했으나 연막 물약을 쓰는 순간 MVP 피닉스의 와드에 걸리고 말았다. 이를 노리고 역으로 상대를 덮친 MVP 피닉스가 3킬을 기록했다.

그러나 레이브도 미드를 공격한 MVP 피닉스의 영웅을 모조리 잡아내고 탑 레인에서 '크리시'의 불꽃령이 김선엽의 취권도사를 솔로킬 하면서 팽팽히 맞섰다. 이후 레이브는 그림자 마귀와 불꽃령으로 상대의 바텀 2차 타워를 밀고 자신들의 미드 2차 타워를 공격하는 상대를 잡아내면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제요'와 '크리시'는 레벨에서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상대를 찍어눌렀다.


레이브는 로샨을 가져가는 상대를 덮쳐 3:2 교환을 하고 로샨까지 본인들이 가져가면서 경기를 완전히 굳혔다. 30분도 되지 않아 골드와 경험치에서 2만 가까이 앞선 레이브는 MVP 피닉스의 영웅을 일방적으로 학살하고 미드 병영을 파괴했다. 또 한 번 로샨을 가져간 레이브는 MVP 피닉스의 본진으로 들이닥쳐 학살극을 벌인 뒤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레이브가 3:2로 MVP 피닉스를 꺾고 더 서밋 시즌3 동남아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더 서밋 시즌3 본선은 오는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본선에는 시즌2 우승 팀 VG와 동남아 예선을 통과한 레이브가 진출해 있으며, 중국에서 1팀, 유럽과 북미에서 각각 2팀, 커뮤니티 투표로 선정된 한 팀이 본선에 합류할 예정이다.


더 서밋 시즌3 동남아 예선

1라운드
레이브 2 vs 1 MVP 핫식스
미네스키 2 vs 0 인베이젼
5eva 2 vs 0 CSW
아르카니스 0 vs 2 MVP 피닉스

승자전 2라운드
미네스키 1 vs 2 레이브
MVP 피닉스 2 vs 0 5eva

승자전 결승
MVP 피닉스 0 vs 2 레이브

최종 결승
MVP 피닉스 2 vs 3 레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