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터 업데이트(이하 로스터 패치) 능력치 변화 선수를 소개하는 마지막 시간은 골키퍼와 이번 로스터 패치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수비수 포지션이다. 피지컬과 스피드, 수비력을 겸비한 시즌 수비수가 나오면서 14시즌 수비수의 메리트는 다소 떨어진 상태였지만 하반기 로스터 패치로 14시즌 수비수들은 매우 강력한 선수로 변경됐다.

특히 네임벨류로 통하는 라모스, 피케, 페페, 다비드 루이스 등 유명한 선수는 물론 디에고 고딘, 제롬 보아텡, 블린트, 아스필리쿠에타 같은 준 네임벨류 선수까지 고르게 상향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또한, 골키퍼 포지션은 이번 시즌 맨유를 수호하는 데 헤아와 체흐를 밀어내고 첼시의 선발을 꿰찬 젊은 수호신 쿠르투아를 살펴봤다.

14시즌 수비수의 이번 로스터 패치 상향 포인트는 위치선정과 수비력이다. 네임벨류 선수로 분류할 만한 다비드 루이스, 라모스, 피케, 페페 4명의 선수는 모두 위치선정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수비력도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졌다. 게다가 속력과 가속력은 물론 강력한 공격수와 경합할 수 있는 몸싸움 능력까지 보완되면서 완전체로 분류되는 시즈널 수비수에 준하는 능력을 얻게 됐다.

▲ 위치선정과 수비력이 대폭 보강된 다비드 루이스와 라모스

▲ 위치선정은 물론 스태미너까지 상승된 피케와 페페


준 네임벨류로 분류되던 수비수들 역시 큰 폭의 상향을 받았다. 특히 헌신적인 수비를 보이며 AT마드리드를 이끄는 디에고 고딘은 피파에서 저평가됐다는 말을 많이 듣던 선수인데, 로스터 패치로 상향을 받아 AT마드리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딘은 빠른 스피드 유형의 수비수는 아니지만, 기존에도 준수했던 수비 능력치가 더욱 상승하면서 1레벨 기준 80대의 수비 능력치로 변화했다.

보아텡은 큰 키와 준수한 스피드로 이전부터 사랑받던 선수이긴 하나 이번 패치로 가속력이 무려 10이나 상승하며 192cm의 괴물이 탄생했다. 특히, 신체 조건에 비해 다소 아쉬웠던 수비력이 평균 5이상 상승하며 피지컬, 속도, 수비력 삼박자를 갖춘 완성형 수비수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변화했다.

▲ 강력했던 수비력이 더욱 올라간 고딘과 이제는 완성형에 다가선 보아텡


맨유로 이적해 수비 불안과 수비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던 블린트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반영돼 중거리 슛이 큰 폭으로 상향됐고, 85의 높은 스태미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극성도 5증가하여 종횡무진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첼시의 아스필리쿠에타도 상향을 받은 선수로 수비력이 크게 높아져 풀백 선수임에도 중앙 수비수 못지 않은 수비력을 자랑한다.

▲ 올라운더 기질이 보이는 블린트와 센터백급 수비력을 가진 아스필리쿠에타


마지막으로 골키퍼의 경우 나이로 보나 활약도로 보나 14시즌 데 헤아와 쿠르투아가 가장 높은 주목을 받고 있었다. 두 선수 모두 소속 팀에서 절대적인 활약을 펼치며 사용 중인 감독들이 로스터 패치만을 기다리게 하였다.

데 헤아의 경우 GK 다이빙과 GK 반응속도가 높은 슈퍼 세이브에 강한 유형의 키퍼였는데 로스터 패치로 해당 능력치가 더욱 보강됨은 물론 불완전한 기복에 영향을 주던 GK 핸들링과 GK 위치선정이 큰 폭으로 오르며 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쿠르투아의 경우 이번 패치에서 능력치 상승폭은 미미했지만 이미 지난 로스터 패치에서 상향을 받은 이후 연속된 상향을 통해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 안정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데 헤아와 연속 상향의 주인공 쿠르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