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토), 지난 2주간 칼을 갈아왔던 길드들이 각 영지를 두고 다시 한 번 격돌했다. 발렌시아 서버는 테무진 길드가 메디아를, Klux길드가 칼페온을, 차차차길드가 세렌디아를 수성하면서 각 지역을 연임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발레노스 지역은 군소 길드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면서 비숍길드가 다시 한 번 서약길드를 밀어내고 영지 재탈환에 성공했다.

이번 점령전은 발레노스 지역을 제외하면 영주가 바뀌지 않았지만, 그동안 적대 관계였던 길드가 새롭게 손을 잡는 등 새로운 구도가 형성되기도 하면서 앞으로의 거대 길드간 세력 균형에 어떤 변화가 시작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번 점령전에서 주목받은 것은 비단 거대 길드 뿐만이 아니었다. 발레노스 지역에서도 꾸준하게 참전하는 길드들도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박수를 받기도 했다. 특히 비숍과 18대1, 서약 길드는 치열한 난전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았고, 발레노스 지역 점령전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3월 28일(토) 발렌시아 서버 점령전 일지
8:01 세렌디아: 차차차길드가 JokerFace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02 칼페온: Klux길드가 차차차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02 메디아 테무진 길드가 BLACKCROW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02 메디아 테무진 길드가 Klux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03 칼페온: Klux길드가 테무진 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03 세렌디아: 차차차길드가 BLACKCROW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04 발레노스: 18:1 길드가 크리티칼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05 발레노스: 비숍길드가 홍단길드 지휘소 /성채 파괴
8:05 메디아: 테무진 길드가 프리메이슨v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메디아 종료
8:05 발레노스: 서약길드가 Skip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08 칼페온 : Klux길드가 BLACKCROW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칼페온 종료
8:08 발레노스 : 18대1길드가 조건반사길드 성채 파괴
8:09 세렌디아 : 차차차길드가 비숍길드 성채/지휘소 파괴
8:12 세렌디아 : 차차차길드가 Klux길드 성채/지휘소파괴
8:13 발레노스 : 비숍길드가 그곳을알고싶다 성채/지휘소 파괴
8:14 세렌디아:차차차길드가 마이브로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14 발레노스: DarkClouD길드가 달달해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15 발레노스: 비숍길드가 서약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19 세렌디아: 차차차길드가 프리메이슨v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19 발레노스: 18대1길드가 VEGA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21 발레노스: JokerFace길드가 DanTaClan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25 발레노스 18대1길드가 JokerFace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26 세렌디아 차차차길드가 꿈탁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29 발레노스: 비숍 길드가 DarkClouD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8:34 발레노스: 비숍 길드가 18대1 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발레노스 종료
8:38 세렌디아: 차차차 길드가 18대1길드 지휘소/성채 파괴 세렌디아 종료



점령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대규모 병력이 대치하면서 이목을 끌었던 메디아 지역은 기존의 영주였던 테무진 길드를 비롯해 BlackCrow길드와 프리메이슨v길드, Klux길드가 참전하며 대규모 교전을 예고했다. 메디아를 단독으로 수성해야 하는 테무진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임시 동맹을 체결한 BLACKCROW와 KLUX가 맞섰고 프리메이슨v이 단독으로 참가했다.

하지만 메디아 지역은 점령전 시작 5분여만에 빠르게 종료되고 말았다. BLACKCROW의 주 병력들이 점령전이 시작된 시점에 전선에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Klux는 칼페온 성 수성에 먼저 힘을 쏟아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메디아 성 수성 길드인 테무진은 서로 인접해 있던 BLACKCROW와 KLUX길드의 지휘소를 빠르게 타격, 점령전 시작 1분만에 두 개의 지휘소를 연달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그 사이 프리메이슨v은 대포를 이용하여 장거리에서 지속적인 타격을 입히는 작전을 택했는데, 이 공격으로 메디아 성의 외성문이 파괴되기는 했지만 테무진 길드의 지휘소에는 피해가 미치지 못했고, 두 개의 길드를 먼저 처치한 테무진은 남아있던 프리메이슨v길드의 지휘소를 마저 파쇠하는데 성공하면서 메디아 연임을 알렸다.




메디아 지역에서 거대 길드간의 접전이 펼쳐지는 동안 세렌디아에서는 지난 2주간 세렌디아를 점령하고 있던 차차차길드가 차례로 도전자를 물리쳤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점령전 시작과 동시에 차차차는 JokerFace길드의 성채를 파괴, BlackCrow와 비숍길드, Klux 길드의 성채를 우선적으로 제거하면서 위협을 줄여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칼페온 지역에서는 Klux 길드가 적대 관계인 차차차, 테무진 길드의 지휘소 파괴 소식이 들렸다. 차차차는 세렌디아의 방어를 위해, 테무진은 메디아 지역에 집중하느라 병력이 전혀 없었던 상황, 이번 점령전에서 임시 동맹을 체결한 BLACKCROW 길드의 지휘소를 마지막으로 파괴하면서 Klux는 칼페온 성주를 연임할 수 있게 되었다.

메디아와 칼페온 지역의 전투는 종료되었지만, 발레노스와 세렌디아 지역의 전투는 더욱 치열해졌다. 발레노스에서는 18대1 길드와 비숍 길드가 연달아 적대 길드의 성채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는 승전보를 알려왔고, 세렌디아에서는 메디아와 칼페온 점령전에 참전했던 길드들이 이동하여 필드 곳곳에서 끊임없는 난전이 벌어졌다.




발레노스는 수많은 참전 길드 속에서도 서약 길드와 18대1 길드, 비숍 길드가 두각을 나타내며 참전 길드의 수를 점차 줄여갔다. 치열한 난전 끝에 18대1과 비숍 길드가 끝까지 살아남아 서로 상대 길드의 성채에 총 공격을 처붓는 '엘리전'을 감행했다. 18대1은 비숍의 성채를, 비숍과 크리티칼, 베가 등 다수의 길드 병력이 18대1의 성채를 공격하게 된 상황. 결국 먼저 성채를 파괴한 것은 비숍 측이었다. 비숍은 2주만에 다시 발레노스를 탈환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반면 세렌디아는 차차차가 전장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소 규모의 길드도 다수 참가하기는 했지만, 신속한 움직임으로 적 성채 위치를 파악하고 병력을 집중해 제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차차차는 세렌디아에 참전한 다른 8개 길드의 성채를 모두 차차차가 파괴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타 지역에서 점령전을 마치고 도착한 견제 세력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세렌디아 영지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비숍 길드 (비비비비비비)
=재탈환에 성공했다. 오늘 전투를 평가하자면?
오늘 단합도 잘되고 지키는쪽이 아닌 쟁취하는 쪽으로 참전했는데 일이 잘 풀린거 같다.

=오늘 발레노스전 전쟁 구도를 알고싶다.
이번 점령전에선 우리가 5개 성채를 밀었다. 적대 길드도 없고 연합길드도 없었다.

=점령전 공방은 어떻게 진행했나 노하우가 있는지.
발레노스 점령전이 지형 특성상 개활지라 한발승부가 중요하다. 정해진 인원 분배는 딱히 없었다.

=다음 계획이 있다면?
다음 점령전에서 밝혀질 것이다. 일정은 비밀이다.


서약 길드 (쇼탄)
=연합구도를 설명해줄 수 있나?
비숍하고 Skip길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다른 길드 견제하고, 지원하는 걸 보면 연합이라해도 무방하지 않나싶다. 우리도 차차차 길드와 단일인데 도와준 부분에 있어서 외부에선 연합이라고 봤으니까.

=오늘 전쟁 평을 하자면?
글쎄. 서로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길드들이 한 번에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줘서 앞으로 더 재밌어질 것 같다.


18대1 길드 (decaruse)
=발레노스, 세렌디아 양쪽에서 마지막까지 버텼다. 전략이 있었나.
세렌디아는 보험이었다. 총 참전인원은 25명이고 1명만 세렌디아에 정찰병으로 두었다. 운좋게 끝까지 남아있던 것이다.

발레노스는 시작하자마자 우리 옆에 크리티칼, 베가, 조건반사 3개의 지휘소가 있었고 일제 공격을 뿌리치고 집결해서 근처 정리, 다음엔 조커페이스를 밀고 벨리아마을에서 정비 후 비숍을 쳤다. 그 때 비숍, 베가, 아처, 조건, 크리 등 다수의 길드들이 우리 성채에 몰려오더라 엘리전에서 졌다. 비숍에 방어인원도 많았던거 같다.

=오늘 전투에서 연합이 있다거나 그런건 없었나
우리는 워낙 남일에 신경을 안써서 연합 관계 이런건 정확히 모른다. 단타랑 서약길드 빼곤 다 공격받아본거 같다. 연합이라기 보단 그냥 '이왕이면 비숍주자 (웃음)' 이런 분위기였나 보다. 그냥 재밌었다. 어나니와 합병 후 처음으로 내가 오더하면서 공성다운 공성을 해본 것 같다.


테무진 길드 (레오파드캣)
=메디아 수성에 성공하면서 연임을 하게 되었다. 소감은?
수성을 성공해 기분이 좋다. 장시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 예상했는데, 점령전 전부터 전투를 진행하고 있다가 적대 길드가 지휘소를 비운 타이밍을 노린 것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메디아 지역의 전투가 굉장히 빠르게 끝났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나.
전투가 길어지면 불리해지는 입장이었다. 칼페온에서 Klux가 수성을 끝내고 메디아로 넘어올 수도 있었기 때문에, 방어는 성문과 방어탑에 의존하고 Klux와 BLACKCROW의 지휘소가 인접해 있는 곳에 총 공격을 감행했던 것이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 프리메이슨v은 해안가에서 대포를 이용한 장거리 타격을 해 왔었다. 아마 메디아 지역 전투 현장에서는 자주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점령전에서의 동맹 구도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지.
메디아 점령전은 BLACKCROW와 Klux가 연합, 프리메이슨v이 단일, 그리고 우리 테무진이 단일로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메디아 점령전 이후 대부분의 메디아 참전 길드가 세렌디아로 넘어온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떤 의도였나?
타 길드의 의도까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적대 길드의 이동을 보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따라 온 것이었다.

=이후 계획은?
가까운 목표로는 메디아 성을 계속 지키는 것, 더 나아가서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Klux 길드 (클럭스티지)
=금일 점령전 소감을 간단히 부탁한다.
칼페온 수성을 성공하기는 했지만 썩 좋지많은 않다. 칼페온은 무혈 입성이었고, 세렌디아 지역에서의 전투도 의도했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칼페온 수성을 위해 많이 준비 했지만, 허탈한 마음이 크다. 우리도 쟁을 좋아하는 입장인지라, 싸워서 빼앗겨 보기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어 괜시리 미안한 마음도 들더라.

=칼페온을 수성하는 입장이었는데, 다른 지역에도 성채와 지휘소를 지었다. 어떤 의도였나?
BLACKCROW를 지원하기 위함이었다. 원래는 BLACKCROW와 전쟁중인 관계지만, 테무진이라는 또다른 적을 견제하기 위한 방책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세렌디아는 전쟁중인 차차차를 견제하기 위해서 참전한 것이다. 하지만 의도했던 것만큼의 성과가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가 테무진과 차차차, 서약길드에 쟁을 건 바 있는데, 비교적 큰 길드끼리 활발하게 쟁을 하는 것이 서로에게도 좋은 일이 아닌가 생각했기 때문이다. 쟁 길드가 쟁이 없으면 할 거리가 없지 않나. 지금은 대립 구도가 비등해진 것 같아서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처럼 활발한 쟁이 이루어지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큰 길드는 성에서, 작은 길드는 영지에서 점령전을 즐길 수 있도록 구도가 형성되었으면 좋겠다.


차차차 길드
=세렌디아 수성에 성공한 소감은?
소수 인원으로 수성에 성공했다. 우리 길드가 자랑스럽다.


=이번 점령전에서 타 길드나 연합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참가한 것인지.
단독 참가다. 4번째 성채를 부술 때 쯤에 클럭스 길드가 칼페온 수성에 성공한 뒤 세렌디아로 넘어왔고 5번째 성채를 부술 때 쯤에는 블랙크로우와 테무진이 함께 넘어왔다. 백여명에 육박하는 연합 수비 인원을 뚫고 남아있던 3개 성채를 부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다른 참전 길드의 성채를 모두 파괴하는데 성공했는데, 전략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어떤 것이었는지.
클럭스와 블랙크로우 연합을 막아내기 위해 1순위로 연합의 성채를 찾아내어 부쉈다. 이후 프리메이슨, 마이브로, 꿈탁, 18:1 길드등 클럭스와 블랙크로우가 수비를 하는 바람에 세렌디아 점령전이 가장 늦게 끝났지만 세렌디아는 차차차 길드의 홈 그라운드나 다름이 없다. 1차 점령전 부터 7차 점령전까지 세렌디아만 참여해 왔기 때문에 성채 건설 가능 지역은 눈 감고도 찾아 갈 정도로 지리에 완벽히 숙달된 상태다.


=차차차 길드의 추후 계획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취미생활을 재미나게 즐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