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세 좋은 삼성 꺾고 달콤한 승리의 맛을 보다!

3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5주차 4경기에서 KT가 삼성 갤럭시를 3:0으로 꺾고 오랜만에 달콤한 승리의 맛을 봤다.

1세트 회전목마에서 양 선수는 초반에 큰 교전 없이 멀티를 늘리면서 배를 불렸다. 자원을 충분히 확보한 노준규는 군수공장을 3개나 지으면서 바이오닉 병력에 토르와 지뢰를 섞기 시작했다. 노준규는 이승현의 병력 돌리기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저그의 정면에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이승현은 끈질기게 난전을 유도하면서 뮤탈리스크로 테란의 본진을 흔들어 상대 주 병력을 후퇴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다수의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정면을 막아내고 남은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상대를 흔든 이승현은 순식간에 행성 요새와 군수공장을 파괴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양 선수는 서로 멀티를 주고받으며 엄청난 난전을 펼쳤으나 노준규는 6시 지역에 펼쳐진 이승현의 부화장 3개를 파악하지 못했다. 노준규는 버티고 또 버텼으나 자원력을 앞세운 저그의 병력을 더 이상 감당하지 못했다. 뒤늦게 상대의 멀티 3개를 확인한 노준규는 결국 GG를 선언했다.

바니연구소에서의 2세트, 백동준은 불멸자를 대동한 한 방 러시를 준비했다. 그러나 이영호는 늦은 타이밍에 스캔으로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고 방어 태세를 갖춰 수월하게 상대 병력을 막아냈다. 이영호는 일꾼을 동원한 치즈 러시를 감행해 정면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GG를 받아냈다.

3세트 만발의 정원에서 강민수는 상대 진영의 풍부한 광물 지대에 부화장을 펼치는 도박수를 뒀다. 강민수는 저글링으로 상대 파수기를 덮쳐 역장을 계속해서 사용하게 만든 후 히드라리스크를 준비했다. 김대엽은 강민수가 데려온 3기의 가시촉수를 먼저 제압하고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버텼다.

강민수는 히드라리스크만으로 계속 공세를 펼쳤으나 역장에 막혀 원하는 전투 구도를 펼치지 못했다. 김대엽이 병력에 거신을 조합하기 시작하자 강민수는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강민수는 정면 공격을 펼쳤으나 거신이 섞인 상대의 주 병력에 대패하고 결국 GG를 선언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5주차

4경기 삼성 갤럭시 0 VS 3 KT 롤스터
1세트 노준규(T, 2시) 패 VS 승 이승현(Z, 10시) 회전목마
2세트 백동준(P, 6시) 패 VS 승 이영호(T, 12시) 바니연구소
3세트 강민수(Z, 1시) 패 VS 승 김대엽(P, 7시) 만발의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