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SK텔레콤)이 노력을 결실을 맺을 기회를 맞이했다.

김지성은 4월 1일 오후6시 30분부터 펼쳐지는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A 1일차 3경기에서 '태자' 윤영서(팀 리퀴드)와 코드S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김지성은 아직 팬들에게 생소한 이름이지만 경력은 꽤 오래된 선수다. 2011년 하반기 드래프트에서 SK텔레콤 T1의 지명을 받아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한 김지성은 그동안 방송 무대에서는 자주 모습을 선보이지 못했으나 팀 내 전원이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T1에서 묵묵히 팀원들의 연습을 도와주며 실력을 키워왔다.

그리고 2014년 9월에 펼쳐진 KeSPA컵 16강에 오르며 조금씩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워낙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프로리그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3월 24일 ST-Yoe와 대결에서 이원표를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 승자 인터뷰에서 "연습실 성적은 네이버 스타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조)중혁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SK텔레콤 T1 선수들의 승자 인터뷰에 종종 김지성에 대해 굉장히 잘하는 선수로 언급되어 왔다.

김지성의 상대는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는 윤영서지만, 최근 분위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오히려 평소 이신형과 조중혁이라는 강한 테란들과 연습하는 김지성이 더 승산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김지성이 연습실에서 보여주는 실력을 방송 무대에서 그대로 입증한다면 대기만성형 프로게이머로 거듭나는 첫 단추를 꿰매는 일이 될 것이다.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A

윤영서(T) VS 김지성(T) 5전 3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