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장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 아이템 복사 버그가 발생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2일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메이플스토리의 서버 중 하나인 '제니스'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아이템을 획득하는 문제, 즉 '아이템 복사'가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제니스 서버의 자유시장(거래소)에서는 버그로 복제된 고가의 아이템들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었다.

▲ 긴급 점검에 대한 공지 사항

이에 넥슨은 12일 오후 7시 30분, 긴급점검을 진행하면서 아이템 복제 버그를 수정했다. 또한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아이템을 소지한 경우에는 일부 회수가 완료됐다고 공지했다.

또한 유저들에게는 "복사된 아이템을 가지고 있을 경우, 게임 이용이 제한 될 수 있으니 당분간 거래에 유의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게임 이용에 불편함을 겪을 유저들을 위해 경험치 2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아직 복제된 아이템이 전량 회수 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제니스 서버의 경제 시스템이 심각한 경제공황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넥슨의 관계자는 인벤과의 통화에서 "현재 비정상적인 아이템 획득 방법은 수정을 통해 완전히 차단되었으며, 일부가 회수된 상태다."며, "또한 게임 내 로그를 조사해 복사된 아이템들과 해당 사항을 악용한 계정들에 대해서는 회수 및 이용제한 조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