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평은 125번째 신규 챔피언 '에코'의 최근 성적에 대한 내용입니다.

시크한 표정과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가진 스타일리쉬한 암살자, 에코! 수많은 유저들의 기대 속에 PBE 서버에서 처음 공개된 에코는, 다루기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엄청난 성능을 발휘하는 OP 챔피언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습니다.

상대하기 까다롭고, 다루기도 까다로워 솔로 랭크에서는 상위권의 밴률을 기록하던 에코. 많은 LoL 팬들은 이런 에코가 프로 무대, 특히 롤챔스 코리아에 언제 등장하게 될지 궁금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에코는 어떤 활약을 보여줬을까요?

결과적으로는 실망스러웠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먼저 해외에서는 '다데' 배어진 선수가 LPL 리그에서 심심한 에코전을 치렀고, 유럽과 북미 LCS에서도 프나틱 '후니' 선수의 활약 외에는 이렇다 할 화끈한 화력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미드부터 탑, 정글까지 다양한 연구가 되고 있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두드러지진 않는 모양입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코' 신진영 선수가 처음 사용한 에코. 결국 '쿠로' 이서행 선수가 1승을 챙길 때까지, 에코는 전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에필패' 라는 별명을 얻기에 이르렀습니다. 랭크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같은 팀의 야스오 픽을 피하기 위해 밴을 하듯 에코의 밴률도 크게 상승되었습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자운의 천재 소년. 하지만 연이은 너프의 어두운 운명이 한 번 더 에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쯤 이 의리파 소년이 협곡에서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