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오리엔테이션 미 참가로 불합격 처리됐다.'는 주장에 대해 담당자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어제 (30일),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 '동원 훈련으로 인해 OT 참석이 어렵다고 하니 넥슨에서 합격을 취소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넥슨은 채용 담당자의 실수임을 인정하며 당사자에게 사과했다.

넥슨이 발표한 사과문에 의하면 사건의 발단은 채용 담당자의 실수였다. 채용 담당자가 애초 차순위 합격자였던 대상자에게 합격 메일을 발송했다는 것. 그 이후 실수를 깨달은 담당자는 대상자에게 불합격 사실을 통보하면서 본인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 '동원 훈련 참가로 인한 입사 OT 미참석'이라는 사실과 다른 설명을 했다.

넥슨 관계자는 "회사의 실수로 인해 불합격 통보를 받은 당사자와 넥슨 구직을 희망하는 모든 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으며 채용 프로세스를 세세히 검토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넥슨은 군사 동원 훈련 등의 특이 사항으로 인해 합격을 취소시키지 않는다"며 "만약 그런 일이 있으면 입사일을 조정하고 있으니 불필요한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넥슨의 사과문 게시에도 불구하고, IT 구직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넥슨 채용 과정에 투명성을 의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채용 담당자의 실수와 거짓말로 인해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넥슨은 이미지 타격을 피해갈 수 없어 보인다.

[인턴 채용 관련 사과문]

“당사는 7월 1일자로 시행되는 여름방학/2학기 인턴사원 합격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채용 담당자의 착오로 차순위 후보자에게 합격 통보 메일이 발송됐습니다.

합격자 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알아챈 즉시 이 사실을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정중히 사과를 드려야 했으나, 이미 합격 통보가 발송된 것에 당황한 채용 담당자가 상황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불합격 안내와 함께 그 이유로 '동원훈련 참가로 인한 입사OT 미참석'이라는
사실과 다른 설명을 하였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지원자 분께 폐를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정중히 사과를 드립니다.
회사는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 나가겠습니다.”

㈜넥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