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내 특별한 이펙트 효과를 지니고 있는 레전드 펫은 캐릭터의 능력치 상승과 함께 얻기 힘든 희소성을 가지고 있어, 다른 유저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유저들의 로망 중 하나다.

레전드 펫을 얻기 위해선 진화합성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유니크 펫을 이용하고, 10레벨까지 성장시키는 등 시도를 위한 준비만 해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게다가 레전드 등급은 등장 확률도 낮아서 레전드 펫을 지닌 유저는 많지 않은 편.

따라서 레전드 펫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저들을 위해 유니크 펫을 이용해 진화와 합성을 시도하면서 '진화의 돌', '합성의 돌'과 같이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아이템의 효율까지 직접 체험해봤다.


▲ 혼자 돋보이는 레전드 펫 부활한 엘로.





■ 레전드 펫을 얻기 위한 준비! 펫 성장

레전드 펫을 얻는 방법은 하나의 유니크 펫을 10레벨까지 성장시킨 후 같은 종류의 유니크 펫을 재료로 사용하는 진화와 두 가지 펫을 최대 레벨인 10레벨까지 성장시킨 후 합성을 통하는 방법까지 두 가지가 있다. 두 방법 모두 레전드 펫은 확률적으로 등장하므로 레전드 펫을 얻는 것은 쉽지 않다.

둘 중 어느 방법이 됐든 시도를 위해선 최대 레벨까지 성장한 펫이 필요한데, 하나의 펫 성장을 위해선 많은 펫이 재료로 소모된다. 재료 펫을 획득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펫 상인에게 랜덤 펫 상자를 구매하는 것으로, 상자에서는 일반 등급의 펫부터 레어 등급의 펫이 랜덤으로 출현한다.

하지만 레어 펫은 등장 확률이 낮으며, 주로 일반 펫이 나오는데, 상자는 레어 펫 2종과 매직 펫 5종, 일반 펫 2종으로 구성되어 일반 펫 획득 확률이 그나마 낮은 '파샤누 습지대의 친구들'이 가장 효율이 좋다. 게다가 가격도 40실버로 경매장에서 펫을 구매하는 것보다 가성비가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 재료 펫 획득에는 '파샤누 습지대의 친구들'이 효율적이다.



진화, 합성을 시도하기 위해 유니크 펫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1레벨부터 10레벨까지 총 42,786의 경험치가 필요하다. 재료로 사용되는 펫은 등급에 따라 일반은 27, 매직 79, 레어는 429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데, 100개의 펫 상자에서 약 30개 안팎의 매직 등급 펫을 얻을 수 있으므로 1,000개 정도의 상자를 열어야 유니크 펫 한 마리의 레벨을 10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셈.

이때 상자에서 레어 펫이 등장한다면 재료로 사용하기보단 경매장에 판매하는 것을 추천, '파샤누 습지대의 친구들'에서 등장하는 레어 펫 투들 알은 20~40골드, 라셋 알은 80~100골드의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이다.

펫 상자 100개가 40골드인 점을 생각하면 성장에 필요한 1,000개의 재료 펫을 구하는데 약 400골드가 소모되지만, 중간에 등장하는 레어 펫을 판매하면 소모되는 골드를 상당 부분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성장시키는데 많은 시간이 소모되긴 하지만, 돈을 아낄 수 있는 '파샤누 습지대의 친구들' 상자로 유니크 펫을 성장시켰다.


◆ 유니크 펫의 레벨당 필요 경험치



◆ 성장 재료로 사용 시 펫 등급에 따른 경험치 획득량



▲ 재료 펫을 소모해서 펫을 성장시키자!

▲ 10레벨이 되기 위해선 많은 재료가 필요하다.




■ 똑같은 두 개의 펫을 레전드 등급으로! 펫 진화

펫 진화는 10레벨의 유니크 펫 한 마리를 주 진화 대상으로, 같은 종류의 유니크 펫 한 마리는 보조 진화 대상으로 사용해서 레전드 펫을 획득하는 방법이다. 단, 이때 얻을 수 있는 레전드 펫은 주 진화 대상으로 사용된 유니크 펫의 상위 버전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보조 진화 대상 펫은 진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소멸된다.

하지만 진화에 이용되는 두 유니크 펫 중 주 진화 대상 한 마리만 10레벨까지 성장시키면 되므로, 두 마리 모두 성장시켜야 되는 합성에 비해 성장 비용이 적게 소모되고, 실패해도 주 진화 대상은 소멸하지 않는 것이 특징. 즉 실패해도 10레벨 유니크 펫은 그대로 남아있으므로 다시 성장시키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

사실 진화의 성공 여부가 확률적이란 점을 고려하면 어떤 유저는 한 번에 성공하기도 하고, 다른 유저는 수십 번을 시도해도 실패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로 레전드 펫을 획득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라는 의문에 레전드 펫을 획득하기 위한 총 20번의 진화를 시도했다.

처음 10번의 시도는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진화의 돌' 없이 진행했는데, 그동안 모아 둔 각성한 에디 4종류와 클레어의 치카 상자에서 얻은 각성한 치카를 이용했다. 하지만 각성한 에디로 시도한 5번은 모두 실패, 이후 각성한 치카를 이용한 5번 역시 실패로 끝나면서 좌절을 맛봐야 했다.


▲ 레전드 펫을 얻기 위해 아껴왔던 에디를 꺼냈다.

▲ '진화의 돌' 없이 한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이후 시도는 이미 준비했던 유니크 펫을 모두 소진했으므로, 처음으로 돌아가서 클레어의 치카 상자를 구매, 각성한 치카를 확보하는 작업부터 다시 진행됐다. 이번에는 아까와 같은 좌절을 겪지 않기 위해 '진화의 돌'까지 4개씩 사용해서 10번의 도전을 이어갔다.

4번째와 5번째, 9번째에 한 번씩 성공, 즉 '진화의 돌'을 사용한 10번 중 3번만 성공했으므로 돌 4개를 사용하면 약 30%의 성공률을 지닌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4번째와 5번째에 연달아 성공한 것을 보면 결국 진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행운인 것.

결과를 보면 진화 시도는 총 20번 중 17번 실패, 3번 성공, 확률로 계산하면 5%의 성공률인 셈이다. 재밌는 것은 이때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진화의 돌'을 사용하지 않은 10번은 모두 실패, '진화의 돌' 4개를 사용한 10번의 시도 중에서만 3번 성공한 점이다.

이는 돌을 사용했을 때만 성공 확률이 30%에 육박한다는 소리인데, 단순히 운이 안 좋아서 그랬던 걸까? 아니면 '진화의 돌'을 반드시 사용해야만 성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걸까? 약간의 의구심을 품은 채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에는 펫 합성에 도전했다.


▲ 힘들게 모은 치카로 다시 도전.

▲ '진화의 돌'을 사용해서 진화 성공!

▲ 붉은색이 멋진 부활한 치카.





■ 무작위 레전드 펫을 얻는다! 펫 합성

펫 합성은 10레벨의 같은 등급 펫 2마리를 합쳐서 확률적으로 상위 등급 펫을 얻는 방법이다. 앞서 시도한 진화와 달리 등장하는 상위 등급 펫은 랜덤으로 어떤 종류가 등장할지 알 수 없으며, 한 단계 위가 아닌 두 단계 위의 펫이 등장할 수도 있는 것이 특징.

단, 두 마리를 10레벨까지 성장시켜야 하므로 유니크 펫을 이용해 합성을 시도하려면 성장에 필요한 재료 펫이 진화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필요한 것이 단점. 그리고 실패 시 10레벨 유니크 펫이 남는 진화와 달리 1레벨의 유니크 펫이 랜덤으로 한 마리 남게 돼서 비교적 큰 리스크 때문에 여러 차례 시도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모됐다.

합성 역시 레전드 펫 등장은 확률적인데, 성장 비용이 부담됐지만 진화와 비교하기 위해 비슷한 조건인 유니크 펫으로 레전드 펫 획득에 총 20회 도전했다. 방법은 진화와 마찬가지로 10번은 상위 등급 펫 획득 확률을 높여주는 '합성의 돌' 없이, 나머지 10번은 '합성의 돌'을 4개씩 사용했다.

이 당시 합성 10회의 결과를 보고 다음 시도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 검블리, 메르, 에디, 치카 등 온갖 유니크 펫을 총 동원해서 시도한 10번의 합성이 진화 때처럼 모두 실패로 끝났기 때문.


▲ 유니크 펫 2마리 성장이 쉽지 않았다.

▲ 유니크+유니크=유니크..이게 성공이라고!?

▲ 검블리 신세를 벗어날 수 없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펫 진화, 합성이 이젠 오기만 남은 상태, 마지막 전 재산을 투자해 다시 유니크 펫을 모으기 시작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합성은 종류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클레어의 펫 상자에서 유니크 펫을 얻는 것 외에도 레어 펫을 합성으로 유니크 펫으로 만든 뒤 다시 유니크 펫끼리 합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펫을 얻을 수 있었다.

다시 도전을 시도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후 이번에는 '합성의 돌'까지 4개 사용해 합성에 들어갔다. 그리고 한 번에 등장한 레전드 펫 '부활한 에그롤롤'! 앞서 많은 실패를 경험했기에 당연히 실패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건지, 돌을 사용한 첫 시도에 성공이라는 감격보다 허탈감이 밀려왔다.

결과를 보면 '합성의 돌'을 사용해 이어진 10번의 시도는 1번째와 2번째, 3번째가 연속으로 성공, 뒤 이어 7번째, 9번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총 5번 성공으로 약 50%의 성공률, 이는 돌을 사용한 진화 때보다 높은 성공 확률이었다.

하지만 성공이 랜덤이라는 특성상 성공한 시기는 뒤죽박죽이고, 체감상 진화보다는 레전드 획득 확률이 높다고 느껴도 그것 역시 개인차가 있을 터.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진화와 합성 모두 확률을 높여주는 돌을 각각 4개씩 사용하고서야 성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므로 레전드 펫 획득을 목표로 하는 유저라면 방법에 상관없이 돌을 사용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합성의 돌'을 사용해 다시 도전!

▲ 드디어 만나게 된 레전드 펫 부활한 에그롤롤.

▲ 부활한 에그롤롤의 멋진 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