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보스 전투 시스템에 대한 개선안이 공개되었다. 전투에 열심히 참여한 경우에만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필드 보스 난이도 하향 조정과 함께 렉에 대한 개선도 함께 준비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에서는 몬스터 사냥 시 한 번만 공격해도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 권한 모두 부여되도록 되어 있다. 많은 이들이 모여 일반 몬스터를 사냥할 때는 순기능이 일어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지만, 보스 몬스터를 사냥할 때는 그렇지 못했다.

일명 '한입충' 혹은 '숟가락'이라는 명칭이 탄생한 순간으로, 보스 몬스터 전투 시 한 대만 공격하고 숨어 있다가 보상을 챙기는 현상이 발생한 것. 이에 적지 않은 논란도 이어졌지만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앞으로는 전투에 열심히 참여하지 않으면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없도록 시스템이 변경된다.

전투 참여 기여도 체크 기준은 모든 직업이 공평하게 적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프리스트의 경우 힐이나 보조적인 역할에 대한 행동도 모두 고려 중인 사안이다.

대미지 부분에서의 약간의 하향으로 필드 보스의 난이도 조절도 검토 중이다. 아직 레벨에 맞는 장비가 다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전하여 사망자의 비율이 높아 본의 아니게 '숟가락 유저'가 늘어나는 사례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비슷한 맥락으로 전투 중 렉 현상에 대한 개선안도 준비 중이다. 이펙트 최적화를 꾸준히 진행하며 추가로 '보스 전투 시 일부 캐릭터만 보이게 하기', '보스 전투 시 일부 캐릭터 이펙트만 보기'와 같은 옵션도 함께 개발 중이다.

시스템 개선안에 대해 소개하며 메이플스토리2 개발진은 "열심히 전투에 참여한 분들이 ‘내가 열심히 싸울수록 좋은 보상을 받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게 계속 고민하면서 개선하도록 하겠다. 개발진에서도 열심히 귀 기울이며 유저분들의 목소리를 게임에 담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전투 시스템 개선 등에 대한 업데이트 일정 및 내역은 별도의 공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