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4일)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15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독일 쾰른 게임스컴 행사장 주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E3 이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엑스박스 진영의 올해 두번째 거대 컨퍼런스다. LA 에서의 미디어 컨퍼런스 당시 '기어스 오브 워 UE',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 '헤일로5' 등 대형 타이틀과 함께 XboxOne에 Xbox360 하위호환 기능 도입을 발표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규 프로젝트인 '홀로렌즈' 또한 공개되어 많은 환호를 받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퀀텀 브레이크' 등 새로운 정보가 공개되는 타이틀과 곧 발매가 임박한 구 타이틀의 본격적인 발매 세부 사항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퀀텀브레이크


가장 먼저 공개된 게임은 '퀀텀브레이크' 였다. 시작에 앞서 '반지의 제왕' 등으로 유명한 도미닉 모나한 등 헐리우드 배우들의 출연 사실이 공개됐다. 이어 인게임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주인공은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포화 속에서 시간을 멈추고 총을 쏘는 괴한들의 뒤로 돌아가 근접 공격과 충격파로 무력화시켰으며, 또 장벽을 펼쳐 총알을 막아내기도 했다. 순간이동은 기본. 곧 시간을 멈추었는데도 움직일 수 있는 적을 발견하고 멈춰진 시간 속에서 그들과 총격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한 건물 안에 들어가, 그 건물 안에서의 시간을 되돌려가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기 시작한다. 마치 텔레키네시스 능력이 생각난다. 사실 그 건물은 주인공의 형제가 시간여행장치를 만들던 곳이었으며, 여기서 무언가 꼬여 사건이 벌어졌음을 암시한다. '퀀텀브레이크'는 2016년 4월 5일 출시된다.





크랙다운3


그 다음 무대에 오른건 '크랙다운3'의 개발자 데이브 존스였다. 그는 간단한 소개 후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게임의 무대가 되는 도시가 보여지고, 도시에서 일어나는 폭발을 발견한 주인공이 빌딩 숲으로 뛰어든다.

'크랙다운3'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NPC 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스러운 세계를 구축한다. 또 빌딩과 구조물들은 무제한으로 파괴가 가능해, 자유로운 플레이가 펼쳐진다.







스케일바운드


'스케일 바운드'의 소개는 카미야 히데키 디렉터가 맡았다. '스케일바운드'에서 플레이어는 드래곤과 함께 하는 젊은 전사를 플레이하게 되며, 강력한 아티펙트를 위해 용과 함께 싸운다. 어떤 병사들이 모여있는 병영을 습격, 용이 병영을 부수는 동안 활과 검을 이용해 병사들을 제압한다. 전사의 한쪽 손은 용가죽으로 뒤덮여있다.

이 게임은 4인 멀티 코옵을 지원하는데, 제각각 다른 형태의 용, 그리고 새로운 무기를 가진 플레이어들이 난입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운 골드 하위호환


또한 지난 E3에서 발표한 Xbox360 하위호환 지원도 확대 발표됐다.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 회원에게 매달 제공되는 무료게임에 하위호환이 되는 Xbox360용 게임 또한 제공 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페이블', '기어즈 오브 워' 같은 게임들도 포함되며, 베데스다, EA, 딥실버 등 메이저 퍼블리셔도 참여한다. 11월에는 더 많은 무료 하위호환 게임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ID@XBOX


엑스박스 진영의 인디 게임 프로젝트인 ID@XBOX를 통해서도 다양한 신규 게임이 공개됐다. 악마성 시리즈로 유명한 이가라시 코지 디렉터가 나와 킥스타터로 모금한 인디게임 '블러드스테인'의 신규 캐릭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크리스 찰라 ID@XBOX 디렉터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150개 게임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 밝혔다.

그중에는 '시티즈: 스카이라인' 과 '트레인 시뮬레이터2015' 등 PC로 제작된 작품들의 2016년 포팅 소식도 포함되어 있다. 또 '팀17'은 '웜즈 MMO'의 개발을 발표했으며, 매니악 멘션과 원숭이섬 시리즈로 유명한 개발자 론 길버트도 등장, 그의 새로운 작품인 '팀블위드 파크(Thimbleweed Parks)'를 공개했다. 이들 게임은 모두 XboxOne 과 윈도우 10으로 같이 발매될 예정이다. ID@XBOX에 대한 소개는 '위 해피 퓨'의 멋진 트레일러와 함께 마무리 됐다.













Direct X 12


또한 기술적인 부분의 발표도 이어졌다. 윈도우 10의 릴리즈와 함께 공개된 다이렉트X 12의 신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테크 데모가 선보여졌다. 붉은 옷의 여자가 오열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여자의 피부 표면, 물이 고여있는 지면 등을 보여주었다. 또 여자의 눈, 동공, 홍채 등의 세밀한 표현 및 사실적인 머리카락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현재 다이렉트X 12로는 에픽 게임즈에서 새로운 '언리얼 토너먼트'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게임들이 제작되고 있는 중이다.



코발트


'마인크래프트'의 제작사 모장은 '마인크래프트 윈도우 10 에디션 베타' 소식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서 공개된 신작은 '코발트' 였다. '코발트'는 아기자기한 2D 그래픽의 플랫포머 슈팅으로, 여러 유저가 동시에 한 화면에서 플레이를 즐기며, 슬로우 모드, 더블 점프 등 다양한 모드를 즐길 수 있다.





다크소울3


'다크소울3' 도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원형의 불의 낙인을 보여주고, 높은 성과 용의 시체 등이 쌓여있는 고딕 양식의 도시를 보여준다. 도시에는 병자들과 광기에 찬 괴인들이 넘쳐난다. 불타는 검을 지닌 주인공이 횃불의 불을 밝히고, 곧 새로운 전투씬을 보여준다.

무기별로 추가된 새로운 모션으로 새로운 적들과 싸운다. 거대한 용, 면사포를 두른 여기사, 거대한 철퇴를 휘두르는 거구의 전사 등 역동적인 보스가 늘어났다. 역시나 주인공은 여기사의 손에 붙들려 사망하며 영상은 끝난다. '다크소울3'는 내년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홈프론트: 더 레볼루션


북한군이 점령한 미국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소요사태를 보여주는 충격적인 트레일러와 함께 '홈프론트: 더 레볼루션' 의 소개가 시작됐다. '파크라이' 시리즈가 떠오르는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도 공개됐다.

'홈프론트: 더 레볼루션' 은 오픈월드 슈터로, 오토바이를 타고 넒은 오픈월드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저항군과 북한군이 충돌하는 곳을 찾아가 폭탄 드론 등을 활용해 전투를 펼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시간으로 총기의 각종 부착물을 바꾸며, 문화어가 쓰여있는 컴퓨터를 해킹하는 장면도 보인다. 컴퓨터를 해킹하자 맵의 다양한 오브젝트가 드러난다. '홈프론트: 더 레볼루션'은 2016년 발매 예정이다.





피파16


'피파16'에 대한 정보도 짤막히 공개됐다. 보다 강화된 울티밋 팀 시스템을 위해 새로운 레전드 플레이어를 추가하며, EA 엑세스 유저들에게 얼티밋 팀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들 레전드 플레이어는 XboxOne 특별 번들만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피파16'은 9월 17일 출시 된다.



헤일로5


'헤일로5: 가디언즈'는 새로운 요소보다는 멀티플레이 소개에 집중했다. 먼저 북미 대표 팀과 유럽 대표 팀이 나서서 붙은 프로 멀티플레이어 매치를 녹화해 현장에서 중계했다. 또 특별한 디자인의 헤일로 특별 버전 데이원 에디션 번들 역시 발매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조쉬 홈즈 343 인더스트리 프로듀서가 올라, 올 겨울부터 시작될 '헤일로 월드 챔피언쉽' 이스포츠 대회를 발표했다. 본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1백만 달러이다.





저스트코즈3


'저스트코즈3'는 전작처럼 와이어와 각종 총기류, 폭발물을 적극 활용한 화끈하고 창의적인 플레이 영상을 선보였다. 와이어를 이용해 가속, 하늘로 날아오르며, 가스통을 타고 비상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다리를 폭파해 적을 물리치는 등 보다 거대해진 스케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저스트코즈3' 구입자에게는 '저스트코즈2' 가 무료 제공되는 혜택도 공개했다.





포르자 모터스포츠6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포르자 모터스포츠' 시리즈의 최신작 '포르자 모터스포츠6'는 보다 강화된 멀티플레이 요소와 환경을 발표했다. 보다 강력해진 보상을 위해 유저들의 경쟁을 유도한다. 또 훨씬 더 진화한 그래픽으로 물에 젖은 표면을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보다 사실적인 젖은 표면 시뮬레이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포르자 모터스포츠6'는 9월 16일 출시된다.





레인보우식스:시즈


'레인보우식스:시즈'의 새 영상도 공개됐다. 이번 영상의 무대는 무역항으로, 독일에 위치한 무역항 창고 내에 자리잡은 테러리스트와 이를 진압하는 독일 특수경찰의 모습을 선보였다.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역시 새로운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 비해 3배 커진 오픈월드를 자랑하며, 보다 진보한 그래픽으로 산악지대를 구현했다. 또 더 세세한 캐릭터 성장 요소를 갖추었다.

실제 플레이 모습에서는 물속으로 적을 끌어들여 제압하거나, 한 번에 두개의 화살을 발사해 동시에 두명의 적을 제압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전작의 특징을 고스란히 유지한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는 올해 11월 13일 발매된다.







헤일로워즈2


이번 컨퍼런스의 유일한 깜짝쇼는 바로 '헤일로워즈2' 였다. 343 인더스트리의 바니 로스가 등장, 마지막 인사말과 함께 영상 하나를 보여주었다.

영상의 시작에서 UNMC 소속 병사가 어딘가로 끌려가고 있는데, 전투중인 다른 병사들과 코버넌트의 모습이 스쳐지나간다. 곧 병사는 손에 들고 있던 총을 들어 쏘고, 화면이 바뀌며 어둠속에 있던 저힐라네가 붉은 철퇴를 들어보인다.

이후 다양한 장면이 빠르게 스쳐지나가며 '헤일로워즈2'의 로고를 보여주며 행사는 마무리 된다.








■ 미디어 컨퍼런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