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패치로 추가된 신규 던전 대마법사의 던전은 페디미안 외곽 지역에 있으며, 직업 밸런스가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라 많은 유저들의 호기심 어린 발걸음이 이어지는 중이다.

신규 던전이라 그런지 많은 유저들이 던전의 위치를 잘 모르는 편. 더불어 던전에 어떤 몬스터가 등장하고 보상으로 무엇을 얻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큰 호기심이 자극되었고, 던전 공략의 의지를 불태웠다.

혼자 하기엔 벅찬 던전이라 클라페다 마을에서 신규 던전 대마법사 던전 탐험을 도와줄 용사님을 모집했다. 마침 마을에서 유저들과 기차놀이를 하던 용사 2분이 던전 탐험에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부족한 파티원은 던전 입구 앞에서 모집해 드디어 5인 파티 완성! 두근거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대마법사의 던전으로 향했다.





■ 대마법사의 던전 위치부터 클래스 구성까지!

대마법사 인던의 위치는 페디미안 외각 우측 끝에 위치. 보라색 마법진 모양 마법사의 탑 1층 입구 위에 알림판이 세워져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은 편이다.

대신 페디미안 외각 지역은 포탈이 없어 주변 포탈을 이용해야 했다. 한가지 팁을 더하자면 마법사의 탑 1층 포탈을 이용 후 바로 마법사의 탑에서 빠져나오면, 대마법사의 던전 입구 알림판 앞을 이동되니 참고하면 좋다.

알림판 앞에 도착하니 수리 상점을 열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스콰이어, 파티나 파티원을 모집하는 여러 명의 유저를 보니 알려지지 않은 대마법사의 던전의 인기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대마법사의 던전 몬스터가 경험치와 실버를 많이 준다는 채팅을 보니 던전 입장 전부터 더욱 기대감이 생겼다.


※ 클래스 경험치 및 실버 획득량 (기준: 혼자서 몬스터 1마리 잡을 시)

호헨 울벤 - 경험치 57,960|실버 11,322
붉은 벤쉬 - 경험치 48,300|실버 8,436
호헨 리터 - 경험치 37,200|실버 8,367

붉은 코카트 - 경험치 57,960|실버 11,316
검은 드레이크 - 경험치 48,300|실버 8,604
소켓 궁수 - 경험치 38,640|실버 5,694

▲ 페디미안 외각 우측에 위치한 대마법사의 던전

▲ 알림판에 말 걸면 입장 가능


대마법사의 던전에 들어가는 파티원은 총 5명. 먼저 던전 입구에서 넋 놓던 도펠죌트너 시즈카니 유저, 제발 자신 좀 데려가 달라며 강한 어필을 한 네크로맨서 찬열 유저, 클라페다 마을에서 유저들을 납치하며 놀다가 던전 체험에 지원한 센츄리온 참새 유저, 그리고 심심하다면서 던전 체험에 참여한 지원담당 오라클 화향여후 유저로 파티를 구성했다.

전체적인 조합 구성을 확인하니 탱커 1명, 딜러 2명, 지원 1명 그리고 사진 및 영상촬영 1명이다. 시작 전엔 다들 불안한 기색이 보였지만, 별일 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알림판 앞에서 대마법사의 던전으로 이동했다.


▲ 도펠죌트너와 네크로맨서

▲ 센츄리온과 오라클



■ 대마법사의 던전, 시작부터 보스까지!

처음 던전에 입장하고 나고 나름 여러 가지 상황을 예측해봤다. 먼저 탱커 역할을 하게 된 참새 유저가 센츄리온의 특징인 파티원 포메이션 변경을 사용하여 다양한 상황에 맞춰 스킬 활용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 환상은 10초만에 깨지고 말았다. 시작부터 앞만 보고 달려가는 참새 유저의 모습을 보니 '그런 거 없다!'라고 몸소 답변해준 것. 결국, 센츄리온 스킬은 마을에서 수다떠는 유저들을 납치하는 스킬로 전략된 것이다.

참새 유저는 일반 사냥터에서 몬스터 몰이하듯이 모든 몬스터에게 도발을 건 후 자리를 잡아 방어를 시작했고, 뒤에서 기다리던 근접 딜러인 시즈카니 유저가 공격 개시, 그리고 화향여후 유저와 찬열 유저는 조금 거리를 두며 지원과 공격을 담당했다.

한바탕 전투가 끝나자마자 잠시 쉴 틈 없이 다음 방으로 돌진하는 참새 유저. 파티원을 버리고 먼저 뛰어가는 모습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남은 파티원들은 앞만 보고 돌진하는 참새 유저을 따라잡기 위해 허겁지겁 달려갔다.

계속되는 몰이 - 공격- 몰이 - 공격 패턴에 익숙해지자 스샷과 영상만 찍기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도움이 되고자 몬스터 근처로 살짝 다가갔지만, 몬스터의 광역 공격 스킬 한방에 그대로 눕고 말았다.


▲ 입구에 모여서 버프 준비!

▲ 몬스터를 한곳에 모은 후 공격을 퍼붓는다

▲ 가끔은 가만히 있는게 가장 도움이 된다

▲ 던전 입구부터 천천히 진행하는 영상




◈ 보스보다 강력한 중간보스, 파수견 켈베로스

메인 보스보다 더 강력한 중간보스 파수견 켈베로스는 잡지 않아도 메인 보스만 잡아도 던전을 클리어 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잡아보고 싶어하는 사진촬영 담당이 눈치를 주자, 참새 유저는 못 이기는 척 하며 켈베로스 방으로 진입했다.

3개의 머리를 가진 켈베로스를 처음 만나고 공격할 땐 퀘스트 보스처럼 쉬워 보였지만, 화면 전체를 가득 메우는 몬스터 소환에 혀를 내두르게 되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한 번씩 죽은 파티원들이 부활 버튼이 사라져 캐릭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맵에서 뛰어오는 찬열 유저, 던전 입구에서 뛰어오는 시즈카니 유저와 화향여후 유저가 있어 파티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참새 유저는 좀비처럼 일어나 꿋꿋하게 켈베로스를 때렸다.

파티원 모두가 합류하자 켈베로스를 제대로 상대하기 시작했다. 저 큰 몸집에 방방 뛰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는커녕 징그럽게 느껴졌다. 이런 마음의 소리를 들었는지 켈베로스가 갑자기 동그란 미사일 여러 개를 사방으로 발사했다. 피할 새도 없이 한방에 가버린 공격 담당과 사진촬영 담당은 누가 봐도 웃길 정도로 사이좋게 누워버렸다.

불꽃과 미사일을 반복해서 발사한 켈베로스는 마침내 쓰러졌고, 파티원들은 용도가 밝혀지지 않은 '탈트' 제작 재료를 획득했다.


▲ 켈베 잡음? 네 잡으러 가요

▲ 잠자고 있는 켈베로스 발견!

▲ 부활해야 하나요?

▲ 아니요, 우리도 죽었어요

▲ 위치 선정이 실패한 사례.jpg

▲ 켈베로스를 트라이하는 영상




◈ 던전의 메인보스, 대마법사 파이어로드

대마법사의 던전의 끝판왕인 대마법사 파이어로드는, 켈베로스처럼 트랩 소환과 몬스터 소환 등 비슷한 패턴을 보여줬다. 소환 몬스터의 슷자는 켈베로스보다 적어 큰 위험은 없었지만, 한 방에 죽는건 여전했다.

그리고 네모난 미사일 모양을 발사하거나 피하기 어려운 원모양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다양한 패턴을 보여줬다. HP가 부족한 화향여후 유저, 찬열 유저는 미사일을 피하고 죽고를 반복했지만, 시즈카니 유저는 어느 정도 버텼으며 참새 유저는 아무런 미동 없이 맞아가면서 파이어로드를 공격했다.

켈베로스보단 난이도가 낮아 파이어로드의 최후를 금방 지켜볼 수 있었다. 하지만 사진과 영상 촬영에 몰두한 나머지 보스의 스킬을 피하지 못해 눕게 되었으며, 파티원들은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끝맺음을 알렸다.


▲ 이제 보스 잡으러 가죠

▲ 누가 먼저 도착할까요

▲ 대마법사 파이어로드와의 만남

▲ 보스를 처지하면 줌인이 된다

▲ 던전 체험 후기: 바닥이 차갑네요

▲ 메인 보스 파이어로드를 잡아라!




■ 대마법사의 던전 클리어 방향은?

처음엔 대마법사의 던전 모든 곳을 돌아다니며 플레이하고 싶었지만, 체험하는 캐릭터의 레벨이 너무 낮아 불가능했다. 그리고 파티원 4명이서 던전에 있는 모든 몬스터를 사냥하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유저들이 주로 클리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측 대각선으로 쭉 달리면서 켈베로스를 잡지 않고 대마법사의 던전 메인 보스 파이어로드만 잡는 방법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던전 입장 횟수에 제한이 없으므로 달리고 잡고를 반복한다면 높은 경험치와 실버를 빠르게 얻게 된다.


▲ 대마법사의 던전 지도

대마법사의 던전이 추가된 후 유저들이 힐러 클래스를 많이 찾으면서 파티 플레이를 위해 힘들게 키우는 힐러 유저들에게 희소식이 되었다.

이전 맵들은 힐러 클래스의 비중이 높지 않아서, 딜러 클래스만 모여 파티사냥을 즐겼는데, 이번 대마법사의 던전은 힐러의 비중이 중요해 클레릭 2랭크 이상이나 프리스트 클래스 트리를 탄 유저들이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 던전 체험에 도움을 주신 화향여후님, 찬열님, 그리고 던전 정보를 제보해주신 참새님, 시즈카니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