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차 정식 PvP 아레나가 8월 22일 정오에 종료되었습니다.

지난 회차에서 주목받은 것은 '엘프 영웅 트리스'와 각종 위니를 사용한 덱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 다양한 전략이 가능한 콘셉트 덱까지 등장하여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했는데, 4일이 지난 지금도 상위 덱의 다채로운 구성이 돋보입니다.

그러면 상위에 입상한 다채로운 덱들과 유저들이 사용한 핵심 카드와 영웅을 살펴보면서 PvP 아레나의 흐름을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6회차 정식 PvP 아레나 결과 - 다채로운 조합과 전략이 승리의 열쇠?

이번 PvP 아레나의 상위권에 입상한 덱들은 모두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했습니다. 빠른 명치를 공격하는 파오 러시 덱부터, 시전에 성공하면 압도적인 필드 장악을 보여줄 수 있는 지옥의 문 덱까지 다양한 덱들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회에 등장한 '엘프 영웅 트리스'까지 가세하여 한층 다채로운 상위 입상 덱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순위에 든 유저들의 덱과 카드를 살펴보며 사용했을 전략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궁극 지옥의 문 덱

▶ 1위 레드의 더블 니케로아 덱(198승 18075점) - 덱 코드 : 5C31C9, 영웅 : 루에리




이번에 1위를 차지한 유저의 덱은 '궁극:지옥의 문'을 사용한 덱입니다. 빠르게 3레벨에 도달하기 위해 '지식의 책'을 사용하고 궁극에 들어가는 자원을 충당하기 위해 '무색 영혼석(빛)'이나 '대풍작'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지옥문 덱의 카운터가 될 수 있는 '물물교환'에 대비하기 위해 '쓰나미(빛)'카드까지 넣었습니다.


■ 트리스를 사용한 덱

▶ 4위 하얀고양이와눈꽃의 엘프 영웅 트리스 덱(148승 12280점) - 덱 코드 : 5C31CC, 영웅 : 고양이상인



▶ 5위 phanta의 파이어월 덱(108승 11500점) - 덱 코드 : 5C31CD, 영웅 : 주인공



▶ 9위 생사의 썬더 덱(79승 9853점) - 덱 코드 : 5C31D1, 영웅 : 엘-보라크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덱은 지난 회차 상위권에 등장하여 다른 카드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는 '엘프 영웅 트리스'를 사용한 덱입니다. 먼저 세 덱은 2장 이상의 트리스를 사용하고 '사냥'과 같은 단일 제압기를 선호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4위 유저는 빛과 자연을 조합한 것에 이어 골드 속성을 사용하였는데, '이프리트:파이오라'나 '소환방해폭탄', '화염방사' 카드로 비춰보았을 때 광역 공격을 통한 필드 장악에 전문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냥'에 추가로 '홀리미사일'까지 단일 제압기로 채택하여 최근 어둠 속성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비한 모습입니다.

다음으로 5위와 9위 유저는 알게 모르게 공통점이 많은 덱인데, 두 덱 모두 '엘프 영웅 트리스(빛)'를 사용하고 트리스 덱의 감초 같은 존재인 '늑대의 환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효율이 높은 마나 속성의 광역 주문으로 '파이어월'이나 '썬더-1'까지 채택하여 필드 장악에 안정성을 더한 느낌입니다.


■ 위니에 주력한 덱

▶ 6위 Zionln의 질풍검 테온 덱(120승 11345점) - 덱 코드 : 5C31CE, 영웅 : 티티



▶ 7위 김찌치개의 알비던전 골렘 덱(119승 11035점) - 덱 코드 : 5C31CF, 영웅 : 엘-보라크



▶ 8위 라캄의 화염방사 덱(100승 10778점) - 덱 코드 : 5C31D0, 영웅 : 엘-보라크




6위부터 8위까지의 덱은 최근 '블린드릴로보고블린'과의 높은 효율과 파오의 카운터로도 주목받았던 골드&어둠 속성의 위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6위와 7위 유저는 공통으로 '배신'과 '소환방해폭탄'을 사용하여 필드 장악과 피니시에 주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켈레톤 기사'를 2장 포함하여 파오에 대한 대비와 상대 주문에 적중당해도 살아남는 생존력을 신경 썼습니다. 그리고 중간 정도의 비용을 가지는 소환수를 배치하여 위니로 장악한 필드를 더욱 굳힐 수 있는 전략이 돋보입니다.

8위를 차지한 라캄 유저는 '스켈레톤 기사'와 '고블린 폭탄병'도 돋보이지만, '윌오위습'이나 '스켈레톤'처럼 위니의 대표격인 카드들도 눈에 띕니다. 이처럼 위니에 모든 전력을 쏟아 부었을 경우에 '늑대의 환영'으로 공격력을 올린다면, 필드 장악에선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 파오 러시 덱

▶ 10위 랭요의 소환카운터 덱(81승 7870점) - 덱 코드 : 5C31D2, 영웅 : 블린드릴로보고블린




초심자를 비롯한 여러 유저들이 PvP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파오 러시 덱'인데, 지난 회차까지 상위권에서는 점차 그 모습을 감추는 듯했습니다. 이번 회차에는 한 유저가 '방랑자:파오'를 사용한 덱을 선보였는데, 어떤 구성으로 입상하였을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눈이 가는 것은 '지식의 책(마나)'인데, '젝스의 노트'와 함께 초반에 한 단계 빠른 레벨업을 통해 '방랑자:파오'를 더 강하게 소환할 수 있으므로 많은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실종'이나 '소환취소' 대신에 '소환카운터'를 사용하여 견제를 노린 것도 돋보이며, 영웅으로 '블린드릴로보고블린'을 채택하여 초반에 등장한 파오의 능력치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구조입니다.


■ 기타 입상 덱

▶ 2위 버스정류장의 여우 덱(130승 14984점) - 덱 코드 : 5C31CA, 영웅 : 주인공



▶ 3위 진윤의 무한 복수의 화살 덱(221승 13930점) - 덱 코드 : 5C31CB, 영웅 : 엘-보라크




2위 유저는 마비노기 듀얼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여우'를 포함한 덱을 선보였는데, 이는 자신의 핵심 전략을 노출하지 않기 위한 카드 교체 전략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3위 유저는 '지식의 책'으로 빠르게 레벨업을 도모하며, 3장의 '대풍작'으로는 자원 수급을 노렸습니다. 여기에 '매복'과 '홀리스피어'로 전장을 정리하면서 '복수의 화살'을 사용해 상대의 명치를 직접 공격하는 전략이 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위니 러시를 막을 방법이 부족할 수 있어, 일부 카드가 교체됐을 가능성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 통계로 보는 6회차 정식 PvP 아레나 - 다섯 속성의 각축전 돌입?

▲ 6회차 PvP 아레나에서 사용된 속성의 빈도


꺾이지 않을 것 같았던 어둠 속성의 강세가 6회차에 접어들어 그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반면 골드는 지난번과 동일한 빈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빛과 자연 속성은 지난 회에 급부상한 '엘프 영웅 트리스'의 영향으로 빈도가 조금 증가하였으며, 두 속성 모두 '사냥'이나 '습격'같은 강력한 제압기를 보유했다는 장점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나 속성은 지난 회와 비교했을 때 조금 증가한 모습인데, 이는 위니 덱을 사용할 때 한번은 고려하게 되는 '윌오위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환방해폭탄'처럼 마나의 광역기를 대체할 수 있는 골드 카드의 등장으로 여전히 최약체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위니 덱이 주목받는 만큼 '늑대의 환영'을 앞세워 앞으로 빈도가 증가하게 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 골드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골드 속성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배신'이 압도적인 비율을 보여주며, 이외 카드들이 비슷하게 채택된 모습입니다. '배신'의 경우는 PvP에서 '골드=배신' 이라고 확신할 정도의 입지를 지니고 있으므로 꾸준히 골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빛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이번의 빛 속성 핵심 카드로 '지식의 책'이 1순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를 차지한 지옥의 문 덱에서는 빠른 레벨업을 통해 궁극 카드 시전 시기를 앞당기고 있으며, 5위와 9위 덱에서는 마나 자원 획득과 레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습격'과 '매복'처럼 필드를 장악할 수 있는 카드들의 사용이 돋보이며, '미녀 죄수:셰르'처럼 조건만 만족하면 강력한 위니로 탈바꿈하는 카드도 등장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엘프 영웅 트리스(빛)'이나 '홀리스피어'가 2장씩 채택되어, 다양한 기능을 가진 카드들이 골고루 사용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냥엘프 영웅 트리스
▲ 자연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자연 속성에서는 여러 카드가 골고루 1장 가량 사용된 모습이었는데, 그중 '사냥'과 '엘프 영웅 트리스'는 눈에 띌만한 채택률을 보였습니다.

'사냥'은 단일 제압기로서 높은 성능을 보장하고 있으며, '엘프 영웅 트리스'는 자연 속성의 '물량'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현재 판매되는 G2나 G3 카드 대신 '사냥'과 '엘프 영웅 트리스'의 채택률이 높은 것으로 보았을 때 그 인기와 성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스켈레톤 기사윌오위습
▲ 어둠과 마나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어둠과 마나도 다른 카드의 비율은 높지 않지만, '스켈레톤 기사'와 '윌오위습'의 빈도는 독보적이었습니다. 두 카드 모두 장점이 뚜렷한 위니 카드로, '스켈레톤 기사'는 파오에 대한 카운터 기능과 생존력이 주목받았습니다. 그리고 '윌오위습'은 초중반에 소환 시 자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과 준수한 능력치가 장점으로 꼽힙니다.


▲ 6회차에서 많이 선택된 영웅, 엘-보라크


'엘-보라크'는 마나 속성을 사용하는 덱과 조합하면 무덤 재생으로 가중되는 자원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덱에 마나 카드가 없다면 능력을 발휘할 수 없으므로 크게 장점이나 단점이 없는 영웅입니다.

상위에 '엘-보라크'를 사용하여 입상한 유저 중에 마나 속성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대표적으로 사용한 덱에는 마나 카드를 넣지 않았지만, 준비한 다른 덱에서는 마나 속성을 사용하여 '엘-보라크'의 능력을 살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6회차를 살펴보면 유저들은 '엘프 영웅 트리스'를 사용한 안정적인 물량형 덱이나 초반에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위니 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리고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유저들은 자신의 전략을 감추기 위한 카드 교체까지 불사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욱 치열한 PvP 아레나가 펼쳐질 것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