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는 제작 단계부터 모든 캐릭터에 음성이 들어가 있는 것은 물론, 웬만한 이벤트나 퀘스트에 풀 보이스가 입혀져 있다는 것이 화제가 되었다.

특히, 김환진을 비롯한 우정신, 박선영, 안현서, 이경태 등 실력이 출중한 성우들이 직접 캐릭터 보이스를 담당하여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세하의 유명한 대사인 '별빛에 잠겨라'부터 슬비의 '내 앞에서 사라져버려!', 제이의 오메가3 러쉬의 기합 소리까지 여러 보이스들이 인기를 끌었고, 패러디를 통해 팬아트로 재생산 되는 등 성우에 대한 관심도 여타 온라인 게임에 비해 높다.

이는 최근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 클로저스도 마찬가지인데,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유명 성우들을 대거 기용하여 성공적인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 같은 듯 다른 느낌? 한국(위)과 일본(아래)주연 캐릭터의 성우는?




■ 이세하(韓) / 카구라기 하루토(日) - 이경태(韓) / 시마자키 노부나가(日)

주인공 격 캐릭터로 중증 게임 덕후지만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차원 전쟁 시절 전설의 클로저 서지수의 혈통을 이어받은 캐릭터. 곱상한 외모만큼이나 작중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습으로 하렘 마스터라는 별명으로 유저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담당 성우는 이경태 성우와 시마자키 노부나가 성우인데, 두 성우가 연기한 이세하의 스타일은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평가다.

이경태 성우가 연기한 이세하는 전형적인 한국의 남고생으로 귀차니즘이 온 몸에서 묻어나오는 듯한, 약간 나른하며 시니컬한 느낌을 준다.

반면 시마자키 노부나가 성우의 이세하는 평소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나른한 느낌이나, 전투에 돌입하면 그야말로 열혈 만화의 주인공다운 뜨거움이 느껴질 정도로 차이가 난다.


▲ 귀차니즘의 세하와 달리 일본의 하루토는 열혈이 느껴진다?!


▣ 주요 출연작

◆ 이경태






◆ 시마자키 노부나가








■ 이슬비 - 우정신(韓) / 유우키 아오이(日)

검은양의 리더로서 사고뭉치 모임과도 같은 개성 넘치는 멤버들을 이끌고 꿋꿋이 임무 수행을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 매사 최선을 다하는 우등생과 같은 모습이지만, 차원종에 의해 부모를 잃은 슬픈 과거가 있는 소녀다.

한국에서는 우정신 성우가 담당하여, '버스 폭격이다!', '내 앞에서 사라져버렷!' 등의 인기 대사를 만들어 냈다. 일본판에서는 유우키 아오이 성우가 맡았는데, 좀 더 여려보이는 듯한 보이스가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나지 않으나, 일본에서는 평소 슬비의 상식이 부족함이 부각되는 등 좀 더 엉뚱한 모습이 들어간 모습. 스킬을 쓸 때의 느낌은 세하와 달리 상당히 비슷한 풍으로 연기했다는 평가다.


▲ 슬비보다 진지함을 좀 덜어낸 듯한 모습의 아마미야 미코토


▣ 주요 출연작

◆ 우정신






◆ 유우키 아오이








■ 서유리 - 박선영(韓) / 토야마 나오(日)

말괄량이에 조금은 바보같은 모습이지만, 미모만큼의 작중 최강으로 묘사되는 캐릭터.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공무원이 되는것을 목표로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인기가 높다.

성우들의 연기 또한 이런 밝고 활달한 캐릭터성에 많은 초점을 두고 있다. 박선영이 연기한 유리는 왈가닥 기질이 넘치고 스포츠 만능이지만 다소 바보스럽고 억척스러운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토야마 나오의 경우 여깃 활달하고 밝은 캐릭터를 연기했으며 조금은 코믹스러운 모습도 연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과 일본의 유리는 모두 느낌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며, 양측 모두 연기에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 역시 이몸이지! 활발하고 밝은 목소리가 느껴지는 것은 동일하다!


▣ 주요 출연작

◆ 박선영






◆ 토야마 나오








■ 제이 - 김환진(韓) / 스기타 토모카즈(日)

검은양 멤버 중 비교적 연장자에 속한 캐릭터. 실제 이름이나 나이는 불명이지만 과거 차원 전쟁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능글맞은 아저씨다움이 돋보이는데 병약 미중년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성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담당 성우는 김환진으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며, 드래곤볼의 손오공을 비롯하여 과거 온갖 특촬물과 외화 더빙을 맡은 바 있다. 일본 역시 능글맞은 아저씨 연기라면 도가 튼 스기타 토모카즈를 내세우며, 제이에 대한 캐릭터성을 어필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진지할때는 확실히 진지하며, 연장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는 모습과 상처받은 과거의 모습이 드러나는 듯한 연기를 보여줬다. 다만 전투 중 기합소리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조금 갈린다는 평가다.


[인터뷰] 클로저스 제이 그리고 손오공과 후뢰시맨의 목소리! 성우 김환진을 만나다

▲ 둘 다 유명한 성우지만, 김환진 성우의 포스가 좀 더 강하다는 의견이 많다


▣ 주요 출연작

◆ 김환진






◆ 스기타 토모카즈








■ 미스틸테인 - 안현서(韓) / 츠다 미나미(日)

검은양에서 막내 포지션을 담당하는 작고 귀여운 캐릭터다. 워낙 곱상한 외모 탓에 여캐릭터로 오해받고는 하지만, 엄연히 남 캐릭터이며, 최근 치마를 입을 수 있는 메이드 코스튬이 출시되었다.

독일에서 살다 왔지만 왠지 자국어에 대해 능통하며, 대신 또래 나이의 남자아이들보다 더 순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국 성우는 안현서가 담당했는데, 어린 소년 역할을 자주 담당하여 큰 위화감 없이 소화했다. 일본은 아직 캐릭터를 플레이 할 수 없으나, 담당 성우는 츠다 미나미로 공식 발표되었다. PV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데, 일본의 경우 좀 더 소녀스러우면서 활달한 느낌이 든다는 평가다.


[인터뷰] 중성적 보이스! 클로저스 미스틸테인의 안현서 성우를 만나다

▲ 언뜻 들으면 정말 소녀처럼 느껴지는 일본의 미스틸테인


▣ 주요 출연작

◆ 안현서






◆ 츠다 미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