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가 한창인 한국 프로야구의 열기가 날이 갈 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내일 플레이오프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 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대결할 1팀이 가려지게 됩니다. 2015년, 한해 동안 들인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죠.

그리고 이 때면 슬슬 기억이 나는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야구 시즌 중에도 생각이 나고, 또 야구 시즌이 끝나면 지난 시즌의 강렬한 추억에 휩싸여 찾아보게 되는 게임, 바로 '프로야구매니저 온라인'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브 리그 기간만 되면 한 번 쯤 찾아서 다시 하게 되는 게임이죠.

그런 '프로야구매니저'가 '새로운 프야매' 라는 슬로건을 걸고 다시금 재 도약을 준비합니다. 그 첫번째 단추는 바로 구단주들이 두번째 구단을 키울 수 있는 '멀티 구단' 시스템인데요. 이런 일련의 업데이트들을 통해 '새로운 프야매'는 어떻게 다시 변할까요? 그 이야기를 심재구 개발 팀장과 김승회 사업 파트장에게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김승회 사업 파트장(좌), 심재구 개발 팀장(우)

엔트리브 심재구 개발 팀장
  • 2004 ~ 2008 프리즈온에어 개발
  • 2008 ~ 현재 프로야구매니저 개발 팀장

    스마일게이트 김승회 사업 파트장
  • 2010 ~ 2012 프로야구매니저 PM
  • 2012 ~ 2014 프로야구2K PM
  • 2014 ~ 2015 골든글러브 / 골든글러브2 / 구래취타(대만) 관리
  • 2015 ~ 현재 프로야구매니저 PM




  • Q. 지난 22일, 멀티 구단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이런 콘텐츠 업데이트를 기획하게 되었나요?

    김승회 : 최근 구단주님의 VOC 중, 이미 1개 구단에 대한 선수 획득, 2번째 구단에 대한 활용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기존에도 해당 내용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으나, 기술적인 리스크가 많아 업데이트가 어렵다고 판단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덱을 활용하고 싶다는 건의 사항과 관련해 저희도 또 다른 재미를 드릴 수 있다고 의견이 모였으며 장기간의 기술 검토를 통해 드디어 구단주들께 이 멀티구단 컨텐츠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Q. 멀티 구단의 정확한 내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경점들이 생기는가요?

    심재구 : 지금까지는 한 개의 계정에서 한 개의 구단만 육성 가능했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원하는 구단 덱을 다 완성하고 새로운 구단을 육성할 때, 이 선수, 저 선수를 교체를 해야하는지 어느 쪽이 더 경쟁력이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구단주 분들이 덱을 쉽게 변경할 수 없는, 부담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해결하고자 이번 업데이트를 적용했습니다. 시험해보고 싶은 선수나 엔트리, 다른 구단이 있다면 부담없이 시도해볼 수 있는거죠. 단순히 구단을 새롭게 만드는 기능뿐 아니라 기존에 운영 중인 구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을 멀티 구단으로 이전하는 기능이 적용되어 있기에 보다 쉽게 새로운 구단을 운영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기존 구단에서 멀티 구단으로의 선수 이동은 어떤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심재구 : 기존 구단에서 이동시키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해당 선수를 선택하여, 1일 최대 5명의 선수까지 일정 비용(PT)를 소진하여 멀티구단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초창기 정착도 있고 구단주 여러분의 빠른 적응을 위해 이전 비용 할인 이벤트가 같이 진행되고, 앞으로의 피드백들도 되도록 빠르게 적용해나갈 예정입니다.


    Q. 멀티 구단 업데이트를 통해 어떤 변화를 기대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심재구 : 멀티 구단 업데이트의 핵심은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최대한 구단주님들이 다양한 덱을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며 구단주 분들 사이에서 평가 받지 못한 덱들이 재조명 되어 다채로운 구단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혀 생각지 못했던 덱들이 활용되어 프로야구 매니저에서 이런 카드들도 활용할 수 있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으면 합니다.



    Q. 멀티 구단 업데이트 외에도 하반기 시즌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이 외에 다른 소식이 있나요?

    김승회 : 이번 업데이트에 맞추어 프로야구 스타 중 한 명인 정수근 선수와 함께하는 '정수근의 새로운 프야매를 부탁해' 라는 이름으로 방송용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으며 10월 28일 공개가 될 예정입니다. 기존과 같이 GM매표소와 협상왕도 함께하니 재미있게 시청하시면서 지급되는 보상에 대해서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홈페이지 개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총 11종의 웹페이지 및 인게임 이벤트가 진행 될 예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멀티 구단 콘텐츠 적응을 위한 이벤트와 SNS를 통한 게릴라 이벤트도 상시로 진행됩니다.


    Q.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프야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그에 걸맞게 이번 업데이트 이후로 또 어떤 것들이 준비되고 있나요?

    심재구 : '새로운 프야매'를 위해서 올 연말까지 핵심 컨텐츠를 구상하고 있는 것들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가장 먼저 2015년도 선수들과 함께 각 년도를 대표한 커리어 하이 선수, 그리고 프랜차이즈 선수들이 출시 됩니다. 2015년에는 올해부터 프로야구 1군 무대에 데뷔한 KT 구단 선수들도 운영할 수 있기에, 10개의 구단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실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선수 개인 별로 주루 설정을 할 수 있는 '그린라이트 시스템'의 도입입니다. 경기 중에 주력이 낮은 선수가 도루를 하거나 굳이 도루를 안 해도 되는 상황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마지막으로 팀 슬로건이라는 시스템을 준비 중에 있는데요. 해당 내용은 구단주 여러분이 활용 중인 덱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시스템으로, 지금 말로 설명 드리는 것보다는 곧 발표될 GM 매표소님의 업읽남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 3월 구단주의 밤에서 말씀 드렸던 컨텐츠들도 지속적으로 고민하여 '새로운 프야매'에 걸맞도록 업데이트 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리겠습니다.



    Q. 2015년도 선수카드의 출시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정확한 시기는 언제쯤이 될까요?

    심재구 : 2015년 선수카드는 최대한 빠르게 적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목표는 2015년 11월 중에 업데이트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실제 프로야구 데이터를 프로야구 공식 기록 업체인 “sports2i” 에서 전달 받고 있어, 해당 데이터가 전달되는 일정에 따라서 약간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빠른 업데이트도 중요하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보니, 각 선수들에 대한 능력치에 대한 조정과 내부의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밸런스를 잡아 나가야 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때문에 확실한 날짜까지 일정을 알려드리기는 어렵지만, 구단주 여러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선수 카드가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하고, 최대한 빠르게 소개해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Q . 최근 프로야구매니저 유저들의 화두가 되고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고, 또 어떻게 유저 의견을 반영해 나가고자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심재구 : 많은 요청이 접수되고 있는 내용 중 하나는 아무래도 특성과 관련된 밸런스에 대한 의견입니다. 그 중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롤 모델이나 인사이드 워크 특성은 내부적으로 계속 시뮬레이션을 체크해 관련 특성의 조절을 시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이미 많은 구단주 여러분이 사용중인 특성이어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고, 이외에도 밸런스 관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발팀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특성의 추가에 대해서도 고민 중입니다.



    Q. 유저 반응을 보면 몇몇 비어있는 년도 카드들과 프랜차이즈 선수, 커리어 하이 선수 카드가 더욱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 부분의 반영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심재구 : 먼저, 모든 연도 및 구단에 해당 카드들이 반영되지 못한 점은 구단주님 여러분께 항상 죄송스러운 부분입니다.

    물론 저희도 각 구단 및 연도에 관련한 특수카드들이 출시되어 카드의 선택지가 넓어질 수록 구단주 여러분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 빨리 전체 년도의 프랜차이즈 선수와 커리어 하시 선수를 제작하고자 합니다.

    다만 특수 카드의 경우 단순히 한 카드의 능력치 뿐만 아니라 전체 게임에 대한 영향을 살펴봐야만 하는 사안입니다. 특히, 특정 덱에 한번에 많은 힘이 실릴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선수 카드가 추가될 때마다 자체 시뮬레이션으로 밸런스 테스트를 진행하여 검증을 필요로 하기에 예상보다 일정이 많이 소요되고 있음을 양해해 주십사 하는 마음입니다.

    선수 카드 중 이미 2장의 프랜차이즈 선수나 커리어 하이 선수가 제작된 연도와 구단의 경우, 해당 구단과 년도 보다는, 비어있는 년도를 중심으로 선수카드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구단주 님들의 기대에 만족할 만한 수준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체크하고 업데이트 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Q. 프로야구도 어느덧 가을야구의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있는데요. 올해 이후, 내년의 '프로야구매니저' 개발 방향과 컨셉은 어떻게 되어갈지 궁금합니다.

    심재구 : 프로야구매니저의 초창기 내세웠던 캐치프레이즈가 바로 '하루 10분'인데요. 5년간의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가 추가되면서 게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다방면으로 현재의 컨텐츠와 앞으로 적용될 컨테츠 등을 고려해 이점을 개선해 보고자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복귀한 구단주 여러분의 경우 컨텐츠 적응에 많은 어려움과 불편함을 이야기 해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2016년에는 복잡하고 어렵다는 느낌을 최대한 지울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하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게 컨텐츠를 조정하고 업데이트 하고자 합니다.

    현재는 관련 방안들에 대해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 이기에 자세한 계획은 알려 드리기 어려우나, 기본적으로 UI 개편과 컨텐츠 통합 혹은 게임 내 구조 변경이 포함 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구단 경영 혹은 멘토링 시스템, 연습경기 등 이용이 많지 않은 컨텐츠들을 중심으로, 지난 2015년 3월에 추가된 '연고지 쟁탈전' 같이 보다 집중해서 플레이 하실 수 있도록 시즌제 혹은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이사회 등 커뮤니티 측면의 콘텐츠 강화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프로야구매니저 유저들의 대다수가 챔피언리그에 머물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최상위가 레전드 랭크인데, 보다 랭크를 세분화 하거나 상위 리그 진출의 허들을 낮출 의향은 없는지?

    심재구 : 현재 구조상 챔피언 챌린지에 도달하게 되면 꾸준한 순위를 유지 해야 명성이 쌓여 다음 상위 랭크인 마스터 랭크로 갈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 불편을 토로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명성을 이용한 시스템을 랭크에 도입하기도 했으나 어느 정도 랭크가 고착되어 있는 만큼 오히려 독이 된 시스템은 아닌가 하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 하기 위해 상위 랭크로 상승하기 위한 명성치를 조정 하거나, 기존 시스템인 1~4위까지 상위 리그로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리그 시스템을 개편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 역시 지속적으로 구단주님의 의견을 받아 개선할 예정이니 많은 의견 부탁 드리며, 저희도 계속해서 고민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심재구 : GM 매표소를 통하여 구단주님들께 많은 의견을 받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프로야구매니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질타와 건의 사항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보내주신 내용들은 저희도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 하고자 저희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승회 : 사업팀 역시 구단주님들이 게임을 즐기는데 문제 없도록 원활한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특히 '프야매가 정말 새로워 졌구나' 하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보상을 준비하여 보다 더 만족할 만한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프야매', 더 새로워질 프야매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애정 부탁 드리겠습니다.

    '프로야구매니저' 심재구 팀장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