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팀을 상대로도 계속된 무승부가 이어졌다.

1일 펼쳐진 게임쇼 글로벌 e스포츠컵 동남아 예선 A조에서 MVP 피닉스가 PANG5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 2승 4패로 동남아 예선 일정을 마치면서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1세트에서 '페비' 김용민의 타이니가 상대 바이퍼를 뒤로 집어던지면서 선취점을 가져가고 곧바로 부활한 바이퍼를 같은 방법으로 또 잡아냈다. '마치' 박태원의 슬라다가 3인 갱킹에서 살아서 도망가는 사이 미드에선 'Vexus'의 바이퍼가 또 사망했다. 상대 연막 물약 갱킹 타이밍을 무사히 넘긴 MVP 피닉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Miduan'의 환영 창기사를 끊고 로샨을 가져갔다.

미드에서 상대 박쥐 기수의 궁극기에 걸려 대위기에 빠진 김용민을 '레이센' 이준영의 이오가 기적같이 구출하며 MVP 피닉스는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PANG5는 미드에서 'MP' 표노아의 바람순찰자를 노렸으나 이오-타이니가 넘어오면서 오히려 대즐과 바이퍼만 잃었다. MVP 피닉스는 상대 정글로 갱킹을 들어가 환영 창기사를 잡고 골드 부활을 쓰게 만들었지만 PANG5도 곧바로 반격해 4킬을 추가했다. 그러나 MVP 피닉스는 자신들의 미드 1차 타워를 밀던 상대에게 먼저 한타를 걸어 한타에서 승리하고 다시 격차를 벌렸다.

PANG5의 탑 2차 타워에서 'ohz'의 박쥐기수가 '힌' 이승곤의 지진술사를 물었지만 이준영이 궁극기로 또 구출에 성공했다. PANG5는 탑 레인에서 이오-타이니를 잡고 상대 탑 2차 타워를 밀었지만 2900원 어치 아이템을 든 짐꾼이 표노아에게 저격당했다. PANG5는 연막 물약을 쓰고 미드로 갱킹을 왔으나 오히려 이오만 잡고 본인들이 전멸을 당했다. 탑 레인에서 박태원의 이니시에이팅을 시작으로 한타를 건 MVP 피닉스는 또 상대를 일방적으로 학살하고 탑, 미드 병영과 쌍둥이 타워를 모두 밀었다. MVP 피닉스의 압도적인 한타력에 또다시 전멸을 당한 PANG5는 GG를 선언했다.


2세트에서 PANG5는 김용민의 연금술사가 룬을 가져가지 못하게 막았다. 바텀 룬 지역에서 PANG5는 김용민을 처치했으나 상대의 백업에 당해 3킬을 당했지만, 모든 레인에서 cs를 크게 앞서면서 골드, 경험치는 우위에 있었다. 미드에서 김용민의 연금술사와 'Miduan'의 암살 기사의 레벨 차이가 3까지 벌어지는 등 MVP 피닉스가 초반부터 운영이 크게 꼬였다.

박태원의 밤의 추격자와 이승곤의 언다잉, 표노아의 바람순찰자가 시간을 버는 사이 김용민의 연금술사가 수입을 약간 따라왔지만, 암살 기사와 'ohz'의 거미여왕이 너무 많이 성장하면서 MVP 피닉스는 본진까지 다이브를 당했다. 그러나 탑 레인 근처에서 MVP 피닉스는 후퇴하던 상대 얼음폭군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4킬을 추가, 극도로 벌어진 격차를 크게 따라잡았다. PANG5는 바텀 1차 타워를 밀면서 바람순찰자를 포함해 4킬을 기록, 다시 한 번 골드 차이를 벌렸다.

누구 하나 제대로 성장이 되지 않은 MVP 피닉스는 쉴새없이 킬을 내주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없는 지경으로 몰렸다. PANG5는 미드 3차 타워로 다이브를 하다가 4킬을 당했으나, 그 정도로 뒤집을 수 있는 차이가 아니었다. 'ohz'는 5다곤을 가는 여유를 선보이며 MVP 피닉스를 학살했고, MVP 피닉스는 아무 의미없이 죽기를 반복하다 결국 패배하며 또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MVP 피닉스는 2승 4무, 승점 10점을 기록했다. 아직도 세 경기나 남겨둔 3위 시그니쳐 트러스트가 2승 1무로 7점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MVP 피닉스의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0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