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최근 불거진 '넥슨 환율제도' 도입 이슈와 관련해 '아직 초기 연구 중인 단계로, 도입 여부와 시기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넥슨의 '게임머니 환율 제도'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수십 종의 게임 속 게임머니를 '기축통화'로 통합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게임이라면, 어떤 게임을 이용하건 자유롭게 옮겨가며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뜻한다.

이 내용은 최초 김정주 회장과 넥슨의 창업 이야기를 다룬 서적 '플레이'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패스파인더' 편에서는 "미국에서 쓰던 달러를 유럽에선 유로로 바꿨다가 한국에선 원화로 바꾸듯이 메이플스토리2에서 쓰던 게임 머니를 던전앤파이터의 게임 머니로 바꿨다가 다시 바람의 나라의 게임 머니로 바꿀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이디어 수준의 내용이었지만 최근 언론에서 특정 날짜까지 언급하며 도입시기를 점치자 이에 대한 우려 섞인 여론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각 게임 속 환율과 시세를 어떻게 취합할 것이며, 그 관리가 얼마나 유기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다.

이에 대해 넥슨은 금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넥슨은 게임 머니를 기반으로 기축통화를 만들고 환율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 초기 연구 중인 단계로, 도입 여부와 도입 시기가 확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