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루나:달빛도적단을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장비 파밍으로, 많은 유저들이 효율 좋은 옵션의 장비를 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아이템은 옵션이 랜덤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파밍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오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게임을 즐기며 세트 방어구를 비롯한 상당한 장비 세팅을 한 45레벨 유저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첫번째별'.

그의 현재 장비를 살펴보며 무기 조합의 특징과 옵션, 강화 효율, 방어구 재질 등 아이템은 물론 숙련도와 호문쿨루스, 제작, 성향 등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최고를 꿈꾸는 유저 '첫번째별'을 만나다!

Q. 안녕하세요. 인사 부탁드립니다.

- 저는 하얀새 가문의 마스터를 맡고 있는 '첫번째별'이에요. 반갑습니다. (하하) 프리 오픈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그랜드 오픈 당일 시작해서 지금까지 열심히 플레이 중이네요.

루나:달빛도적단은 레벨업도 빠른 편이고,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각각 숙련도를 올리는 게 재미있어요. 특히 캐릭터 육성 외에 호문쿨루스를 따로 성장시키는 것도 매력적인 것 같아요.

또한, 45레벨 이후에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장비를 세팅하기 위해 40레벨 던전 얼음 마녀탑을 공략하는 게 주요 일과에요. 남는 시간에는 필드 PK 때문에 성향이 완전히 혼돈으로 돌아선 분들을 찾아서 싸우기도 하고, 틈틈이 난투전에 참여해서 PvP를 즐깁니다.

그리고 물약을 제작해서 경매장에 판매한 후 벌어들인 돈은 다시 경매장을 통한 장비 구매에 사용하고 있는데, 그동안 생각해오던 장비를 어느새 거의 다 세팅하게 됐네요.


▲ 멋진 모습의 '첫번째별'.




Q. 주로 사용하는 무기 조합은 뭔가요?

- 레벨업할 때는 잘 몰라서 석궁과 화살통을 사용했었는데, 지금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격투 무기와 성서에요. 격투 무기는 공격 속도도 빠르고, 피해량도 높아서 사용하기 편하고, 성서의 회복 스킬로 전투 중 떨어진 체력을 채울 수 있어서 생존력도 좋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격투 무기와 성서 조합이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한 만큼 레벨업에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보통 퀘스트 목표로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를 혼자 처치하기가 쉽지 않은데, 격투 무기와 성서는 비교적 편하게 처치할 수 있거든요.

특히 성서는 루나:달빛도적단에서 유일하게 힐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무기라서 어느 파티에서나 사랑받는 편입니다. 던전 공략의 경우 숙련된 힐러 분들은 보스 패턴을 다 파악해서 공격을 회피해가며, 위기 상황에서 파티를 구하기도 하죠.



Q. 그밖에 실용적이라고 생각하는 무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제가 모든 무기 조합을 연구해보진 않아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원거리 무기 중에서는 사거리도 길고, 공격력도 좋은 장총과 탄창 조합이 현재 난투전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습니다.

양손 무기 중 지팡이는 공격력도 높고, 얼음 마법으로 적을 얼릴 수 있어서 던전, PvP 모두에서 유용하게 이용되고요. 특히 던전에서 보스가 파티를 전멸시킬 만큼 위험한 공격을 시전할 때 얼리면, 파티원을 죽음의 위기에서부터 구할 수도 있죠.

그리고 양손 도끼의 경우에는 한 방 피해량이 굉장히 높은 강력한 무기라고 알고 있어요. 음.. 특별히 안 좋은 무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보조 무기를 포함한 게임 내 무기들은 각자 특징이 있어서, 자신의 스타일과 숙련도에 맞게 이용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격투 무기는 공격력도 준수하다.

▲ 성서를 이용해 아군을 회복시킬 수 있다.




Q. 현재 무기 숙련도와 투자된 숙련 포인트를 알 수 있을까요?

- 무기 숙련도는 45까지 올릴 수 있는데, 제가 격투 무기와 성서를 사용하다 보니 양손 무기와 보조 무기 숙련은 45까지 올린 상태입니다. 반면 한손 무기는 35, 원거리 무기는 40까지 숙련도를 올렸고, 한손 검과 권총을 사용해서 두 가지 숙련도 또한 계속 올리는 중이에요.

숙련도로 획득한 포인트는 우선 양손 무기의 경우 피해량이 증가하는 '양손 무기 숙련' 5개, 최대 생명력이 증가하는 '생명력' 2개, 공격 범위가 상승하는 '광역 증가' 3개를 기본으로 투자했어요.

그리고 격투 무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양손 둔기/격투 무기 숙련', '강인한 육체', '축복'에 각각 3포인트 씩 투자했습니다. 이어서 스킬 자원 소모를 줄이거나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외침', '정신력', '정화', '자비'에 2~3개의 포인트를 각각 투자했죠.

보조 무기는 성서를 착용하기 때문에 방패 쪽 특성을 제외하고, 주무기를 보조하기 편하게 '보조 무기 숙련', '마법력 강화', '깨우침', '강인한 정신', '집중', '명상'을 선택했습니다. 더불어 성서의 회복 스킬 강화와 생존에 도움이 되는 '치유력', '재생력'을 높여줬어요.

그밖에 한손 무기는 '한손 무기 숙련', '무기 막기', '복구', '복수'에 투자 후 5개 포인트가 남아있고, 원거리 무기는 '관통력', '저지력', '빠른 재장전', '발화', '신경독', '맹독', '회복력', '날렵함'을 이용중입니다. 숙련도도 더 올려야 되는 상태고, 한손 무기와 원거리 무기는 주무기가 아니다 보니 특성 적용도 안돼서 아직은 고민 중이에요.

한손 검과 권총을 장착하면 한손 무기, 원거리 무기 특성이 적용되고, 격투 무기와 성서를 장착하면 양손 무기, 보조 무기 숙련이 적용되는 식으로 숙련도 특성은 해당 숙련 무기를 장착할 때만 적용되더라고요.


▲ '첫번째별'의 현재 양손 무기 숙련과 보조 무기 숙련.




Q. 장비 세팅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 장비는 40레벨 던전과 경매장에서 구했는데, 가문원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던전이 끝나면 20초 정도 리셋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때 미리 경매장 앞에 세워 둔 부계정을 이용해 경매장 물품을 살펴보고는 했습니다.

저는 힐러 특성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오래 살아남으며 파티원을 도울 수 있도록 체력 옵션에 중점을 두고 장비를 세팅했어요. 방어구부터 무기까지 전체적으로 체력 옵션이 2개 이상 붙은 장비를 착용했죠.

현재는 40레벨 던전 세트 방어구인 천년빙하 세트를 마법(파란색) 등급 판금으로 5세트까지 착용하고, 장갑만 다른 걸 사용하고 있어요. 세트 장갑이 있기는 한데, 옵션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희귀(노란색) 등급의 장갑을 사용 중입니다.

방어구의 경우 판금이 마법 방어는 낮은 대신 물리 방어가 높고, 체력 옵션이 많이 붙어 있어서 애용하고 있죠. 특히 세트 방어구의 경우 다른 재질보다 판금 재질이 세트 효과로 상승하는 체력이 더 많거든요.

그리고 반지, 귀걸이, 목걸이는 최대한 옵션이 많이 붙은 것 중 피해 감소, 마법 저항력 등 생존에 도움이 되는 방어 옵션 위주로 선택해서 착용했고, 주무기와 보조 무기는 적당히 나쁘지 않다고 느껴지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때 주무기의 경우 소켓에 장비의 능력을 상승시켜주는 봉인석을 사용하는 게 좋아요.



Q. 장비 강화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 저는 전체적으로 6~7까지 강화를 진행한 상태인데, 1강화 때와 4강화 때에 장비 능력치가 많이 올라요. 반면, 2, 3강화와 5, 6강화 때는 수치가 조금만 상승하므로 비교적 효율이 떨어지죠.

무기와 방어구 일부는 7강화에 성공하기도 했는데, 실패했을 때 리스크를 생각하면 우선은 6강화 정도가 무난한 것 같아요. 7강화가 넘어가면 돈도 많이 필요하고, 실패 시 장비 내구도까지 감소하거든요.


▲ 방어구는 천년빙하 세트를 착용 중!

▲ 장비 옵션은 체력에 중점을 뒀다.

▲ 6강화 방어구 5개 이상 착용 시 생기는 날개.




Q. 파티에서 힐러를 자청하시는데, 난투전에서는 어떤가요?

- 난투전에서는 주로 뒤에서 성서 스킬을 이용해 아군을 회복시키는 일에 매진하고, 가끔 기습하는 근접 무기 유저들은 직접 상대하기도 합니다. 잘 하시는 분들은 혼자 2:1, 3:1도 버티시던데, 저는 혼자 돌진하다 죽을 때도 많아요. (하하)

특히 PvP에서는 상태 이상 스킬이 중요한 만큼 성서의 성역 스킬이 굉장한 힘을 발휘해요. 성역을 사용하면 일정 지역에서 10초 정도 모든 약화 및 상태 이상을 해제, 저항할 수 있거든요.

난투전은 적을 처치하지 않고 회복과 성역으로 아군을 서포트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요. 실제로 성서를 들고 상위권에 오르는 분들도 많이 있고요.



Q. 현재 함께하고 있는 호문쿨루스는 어떻게 성장 중이죠?

- 호문쿨루스 한손 무기(검), 양손 무기(도끼), 지팡이, 총을 모두 사용해 봤지만, 양손 무기가 공격력이 가장 뛰어난 것 같아서 현재 호문쿨루스에게는 양손 무기를 장착시켰습니다.

특히 회전하면서 적에게 연속 피해를 입히는 양손 무기 스킬은 다른 무기 스킬에 비해 굉장히 강력한데, 사냥 중 몬스터가 많이 몰린 상태에서 사용하면 좋아요. 즉 몰이사냥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능력은 용맹함의 정수와 강인함의 정수를 먹이로 줘서 힘과 체력 위주로 성장시켰어요. 아무래도 양손 무기는 근접해 싸우다 보니 적의 공격에 노출될 때가 많아서 체력을 상승시켜 생존력을 높이고, 힘을 증가시켜 공격력에도 투자한 거죠.


▲ 호문쿨루스 무기는 양손 무기를 이용 중.




Q. 채집, 제작은 많이 이용하는 편인가요?

- 저는 정수나 물약 제작만 이용하는 편입니다. 캐시 복장을 사용 중이라 복장 제작은 시도해보지 않았고,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음식 제작은 아직 큰 필요성을 못 느끼거든요. 아마 더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해서 버프가 필요해질 때면 음식 제작을 할 것 같네요.

사실 제가 성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회복 스킬을 보유 중이라 물약을 사용할 일이 많진 않은데, 가끔 위험할 때를 대비해서 제작해두고 있어요. 나머지는 경매장에 판매해서 돈을 벌기도 하죠. 덕분에 낮에는 게임에 접속해 있어도 물약과 정수 제작을 하느라 잠수 중일 때가 많아요.

그리고 성향이 혼돈 쪽으로 기울긴 하지만, 필요한 재료는 채집보다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상자를 훔쳐서 충당하는 편이에요.



Q. 성향이 낮아지면 불이익을 받을 텐데...

- 혼돈 성향 유저가 사망 시 장비 최대 내구도가 떨어지거나 소지금을 잃는 등 일부 불이익이 있어서 돈이 많이 소모된다고는 하는데,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큰 어려움을 주는 부분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편안해야 할 마을 안에서 경비병에게 공격받게 되고 사망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그마저도 체력과 방어가 탄탄한 유저라면 경비병의 공격에 사망하지 않고 벗어날 수 있죠.

반면, PK를 많이 해서 포인트를 쌓으면 혼돈 성향 전용 상인에게 45레벨 전용 아이템도 구매할 수 있어서 PK를 즐기시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상자를 훔쳐서 성향이 낮아져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에요. 성향이 좀 떨어져도 사냥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성향이 다시 중립으로 돌아가거든요. 아직은 성향에 대한 패널티가 심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 아직 성향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첫번째별'.




Q.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릴게요.

- 현재 제가 운영하는 하얀새, 새벽 2개 가문이 최고의 가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 중인데, 가문과 더불어 저도 최고의 힐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게임 내 튕김 현상이 남아있는데, 빨리 개선돼서 모든 유저분들이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에서 루나:달빛 도적단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는 게 많이 없어서 다른 분들께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제 이야기를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튕김 현상 개선을 강력히 주장했다.

▲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첫번째별'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