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성 영웅인 '이라'는 불 속성 영웅인 '미노타우르스'와 함께 초보 유저들의 첫 탱커로 사랑받고 있다. 사전 등록 보상으로 배포됐던 '써니'를 제외하면, 유일한 여성 탱커 영웅이기도 하다. 또한, 태생 3성 탱커 중에서 유일하게 각성을 두 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에서는 모든 캐릭터를 6성까지 육성할 수 있으므로, 최종적으로는 태생 4성 영웅들과 등급 및 각성 횟수가 같아진다. 스킬 구성도 대미지와 방어적 측면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든 스킬이 탱킹과 딜링을 겸하고 있으며, 공격력 감소와 체력 비례 보호막 등의 효과가 부여되기도 한다.

▲ 각성할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그녀, '물 이라'



■ "준수한 스킬 구성 & 조금은 편한 성장" - 물 이라, 어떤 점이 쓸만한가?

물 이라를 사용할 때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장점은 '균형잡힌 스킬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격용 스킬인 '검기 방출'에는 방어력 기반 계수가, 도발 스킬인 '방패의 가호'에는 최대 체력 기반 계수가 붙어, 탱킹과 관련된 능력치를 올릴수록 대미지도 증가한다.

여기에 부가 효과로 적을 넘어뜨리거나 공격력을 감소시키는 등 적들에게 디버프를 주는 역할도 맡을 수 있다. 상태 이상 확률이 조금 낮은 편이라, '효과 적중' 옵션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장비에 붙은 보조적인 옵션도 전부 활용할 수 있으므로, 장비와 캐릭터를 육성함에서 오는 보람이 크게 다가온다. 각성과 등급을 상승시킬 때마다 강해지는 물 이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장비에 어떤 옵션이 있더라도 스킬에 전부 활용할 수 있다.

리더 스킬 및 패시브도 방어 위주로 구성되어, 파티의 안정성을 더해준다. 물 속성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모든 속성에 적용되므로 아레나 방어덱 등을 구성할 때 활용해 볼 수 있다. 아직은 방어력이 좋은 효과를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방어적인 성향의 유저라면 고려할만한 효과임에는 분명하다.

패시브 스킬이니 '방패 막기'의 효과도 눈에 띈다. 비록 1%라는 낮은 확률이라도 생각보다 많이 발동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생 4성의 발동 확률인 2%의 절반 수치임에도 체감 상으로는 비슷한 수준이다. 대미지 무효화와 보호막이 연달아 시전되면 준수한 생존력을 갖출 수 있다.

▲ 방어력 증가와 피해 무효화. 방어에 치중한 구성이다.

또한, 태생 3성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인 '육성에 적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2각성이 가능한 것은 태생 4성 영웅뿐. 하지만 실제 태생 4성과 이라의 승급 재료를 비교해보면, 재료의 등급부터 수량까지 많은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승급 재료를 구하는 데에 긴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태생 4성이 갖추지 못한 물 이라만의 장점이 된다. 하위 재료를 조합하면서 소모되는 골드는 물론이고, 요일 던전에 투입하는 열쇠까지 아낄 수 있는 셈이다.

▲ 이라의 승급 재료 (위)와 4성 태생 마리의 승급 재료 (아래)



■ "강력한 라이벌이 있다는 것" - 물 이라, 어떤 점이 아쉬운가?

3성 태생치고는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물 이라'는 가끔 논란의 중심에 서곤 한다. 그것은 바로 '불 미노타우르스' 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 두 탱커들은 소위 '초보에게 추천하는 초반 탱커'로 표현되며, 초보 유저들이 처음부터 육성하는 편이다. 문제는 이 둘 중에서 어떤 것을 육성할지 고민하면서 시작된다.

동시에 두 탱커를 육성할 수 없으니 '물 이라' 또는 '불 미노타우르스' 중에서 한 영웅만 육성하는 편을 추천하기 마련. 결국 '어느 영웅이 탱커로써 적합한가?'에 대해서 대립하는 것이다. 두 탱커의 스킬 구성 또한 '자힐 VS 보호막' 또는 '주변 범위 VS 일직선'으로 완전히 다르다.

▲ 불미노 VS 물이라? 속성이라도 같으면 판단하기 쉽겠지만...

두 영웅의 특성과 사용처가 조금씩 다르므로, 어떤 영웅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직업군은 탱커로 같지만, 스킬 사용과 운용 측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이동 속도가 느린 불 미노에 비해 물이라는 빠른 이동 속도에서 이점을 가질 수 있다. 반대로 공격력이 약한 물 이라보다 불 미노가 공격력이 높은 편이다.

결국, 3성 탱커를 대표하는 두 영웅은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느 순간 찾아오는 태생적 한계만 받아들일 수 있다면, 범용성 있는 물 속성 탱커로 활용할 수 있다.

▲ 공격적이기보다는 완전히 방어적이라 생각하는 편이 낫다. 한계도 좀 있는 편.



■ "멀리 보고 육성하는 3성 탱커!" - 물 이라의 종합 평가

보호막과 함께 패시브에서 확보할 수 있는 1초 무효화로 생존력을 증가시키는 영웅, '이라'. 4성 탱커인 '머스룩'이 추가되었어도 범용성 있는 리더 스킬 만은 고유한 특성으로 남았다. 실제 대미지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스킬의 시너지로 단점을 보완하고 남을 정도다.

비록 시작은 미약했으나 2각성까지 마치면 '준수한 수준'의 물 속성 탱커로 탈바꿈하게 된다. 대안이 거의 없는 물 속성 탱커에서도 이채를 발하는 수준으로 변하는 것이다. 방어적 성향 때문에 활약 장소에 한계가 있지만, 방어적 성향의 덱에서는 자리 하나를 비워둘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5가지 직업과 5가지 속성으로 나뉘는 다양한 영웅들! 인벤팀에서는 이 영웅들의 성능을 직접 알아보고 있습니다. 또한, 4~5성 영웅들처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쉽고 편리하게 획득할 수 있는 2~3성 추천 영웅들을 작성하고 있으니 크리스탈 하츠 공략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