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전(前)웹젠 의장

김병관 의원(성남분당갑, 전(前)웹젠 의장)이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한다.

20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13일 본회의를 기점으로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전자투표 방식을 통해 18개 상임위 전반기(일부 상임위 1년) 위원장을 선출했다. 산업위는 전체 285표 중 271표(95.09%)를 얻은 장병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전반기 2년의 의사봉을 쥐게 됐다. 소속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12명,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당 4명, 비교섭단체 2명 등 전형적 여소야대 조합이다.

산업위는 에너지·자원·산업·통상 등에 관한 국회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 50여 개 공공기관을 거느리고 있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실물경제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항상 권한과 영향력은 18개 상임위 중 상위권에 꼽히고 있는 위원회다.

김병관 의원은 산업위에 들어가며 주식백지신탁제도도 피하게 됐다. 주식백지신탁제도는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가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05년 11월 공직자윤리법을 통해 도입된 것으로 업무와 관련한 3천만 원 이상의 보유주식에 대해 관리, 운용, 처분에 관한 권한 일체를 수탁기관에 매각을 전제로 위임해야 하는 제도다.

김 의원은 웹젠 지분 26.7%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2,300억 원에 이른다. 19대 국회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보건복지위원회를 맡으며 주식백지신탁 논란을 피한 바 있다.

김병관 의원은 당선자 시절 인벤과의 인터뷰에서 "IT산업을 활성화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를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상임위에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