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량을 회복한 ROX는 강했다.

15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19일 차 1경기 3세트에서 ROX 타이거즈가 시종일관 CJ를 압도하면서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ROX는 '피넛' 한왕호의 렉사이가 미드를 찔러 '비디디' 곽보성의 바루스의 점멸을 소진시켰으나, '쿠로' 이서행의 르블랑이 귀환을 하는 사이 '하루' 강민승의 엘리스가 점멸까지 쓰면서 다이브를 해 선취점을 가져갔다. ROX는 '스멥' 송경호의 트런들이 순간이동으로 넘어와 강민승을 데려가면서 1:1 교환을 했다.

ROX는 상대의 탑 갱킹에서 잘 빠져나왔고 그 틈에 미드를 찔러 곽보성을 다시 처치했다. '크레이머' 하종훈의 루시안과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카르마는 상대 바텀 듀오를 잡기 위해 깊은 곳까지 진입했으나 킬을 내지 못했고, 오히려 송경호가 순간이동으로 넘어오면서 2킬을 당했다. ROX는 또다시 한왕호의 갱킹으로 상대 카르마를 처치하면서 기세를 탔다.

ROX가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자 CJ는 상대 미드 타워를 밀었다. ROX의 챔피언들이 몰려오면서 CJ는 대위기를 맞았으나, 사상자 없이 도주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ROX는 미드에서 바루스를 덮쳐 사살하고 계속해서 미드 1차 타워, 엘리스와 카르마, 미드 2차 타워를 줄줄이 가져가면서 격차를 급속도로 벌렸다.

ROX는 상대가 사냥하던 드래곤을 스틸했으나 CJ도 '운타라' 박의진의 나르의 힘으로 한타에서 쉽게 밀리지는 않았다. CJ는 2:1 교환을 해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가 컸기에 이를 쉽게 뒤집지 못했다. ROX는 상대 블루 지역에서 나르, 바루스, 루시안이라는 핵심 영웅 셋만 잡아먹은 뒤 바론을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러 오던 엘리스까지 처치했다.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ROX는 곧이어 탑, 바텀 억제기도 밀고 상대를 전멸시키면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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