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대작 온라인 게임의 CBT 전쟁은 결국 상반기에 성사되지 못했다. 상반기에 예고됐던 CBT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우선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리니지 이터널은 예고했던 상반기 CBT를 3분기로 연기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13일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상반기 1차 CBT는 없지만, 사내 테스트 결과가 좋아 다음 빌드도 일정대로 나올 것"이라며 "마케팅 효과를 보는 부분이 있어 3분기 정도에 외부 인원을 대상으로 한 CBT를 진행할 확률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CBT가 단순 테스트를 벗어나 마케팅 효과를 겸하고 있어 여러 가지 사항에서 준비를 제대로 하고 나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리니지 이터널'은 2011년 11월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프리미어에서 공개한 이래 계속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지스타 2014에서 충격적인 데뷔를 한 '로스트아크' 역시 약속했던 상반기 CBT를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 2월 스마일게이트는 "정확한 날짜를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내부적으로 일정을 대략 정했다"며 "CBT는 상반기 중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상반기의 끝이 보이는 현재도 '로스트아크'의 CBT 소식은 요원하다.

스마일게이트의 관계자는 "CBT가 연기됐다. 첫 번째 테스트라 신경 쓸 게 많다"라며 "아직 정확한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연내 CBT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렇게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2016년에는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이어 "대중에게 처음 공개하는 것이니만큼 게임 품질에 공을 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