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흔적이 크론 파밍 장소로 떠오른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드랍 아이템의 요구 레벨이 95~109레벨에 이르기에 상점 판매 가격이 높다. 특히, 90레벨 후반대 장신구 '에메랄드' 시리즈의 경우 종류에 따라 13만에서 최대 20만 크론에 달하는 상점 판매 가격을 가지고 있어, 상당한 크론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번째 이유로는 높은 레벨 대의 몬스터가 등장하는 만큼 처치 시 다른 지역에 비해 드랍되는 크론의 양이 많다는 장점 때문이다. 축복의 흔적에서는 몬스터가 약 1,200에서 2,400의 크론을 드랍하는데, 이곳과 흡사한 방어구 세팅을 필요로 던전의 몬스터에게서는 최대 약 1,500의 크론만 획득할 수 있어 수급량에 차이가 발생한다.
축복의 흔적이 고레벨 필드이기에 몬스터가 상당히 강력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물리 방어력 1,200 이상이라면 사냥에 있어 큰 위험성은 없다. 다만, 몬스터의 HP가 많으므로 속칭 '5차' 에이션트급 무기를 착용해주는 것이 빠른 사냥에 도움이 된다.
카리스티아 지역 1시 방향에 있는 축복의 흔적은 바인드를 이용해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냥이 이루어지는 곳은 보라색 식물이 자라는 지대로, 전체 지도나 미니맵에서도 동일한 색상으로 표시되는 장소다. 이곳에서는 원거리 몬스터가 등장하지 않기에 다른 사냥터보다 수월하게 사냥을 진행할 수 있다.
축복의 흔적에는 '대지의 그레이브', '회오리바람 가디언', '벤투스 가디언', '야마 가디언' 등 네 종류의 몬스터가 소환된다.
몬스터의 종류와 관계 없이 공통적으로 처치 시 약 1,200에서 2,400에 이르는 크론과 장신구 '에메랄드' 시리즈를 획득할 수 있다. 에메랄드 시리즈는 무기 및 방어구보다 높은 판매 가격을 가지고 있는데, 반지가 139,952크론, 팔찌가 167,426크론이고 목걸이는 197,725크론이다.
세부적으로 축복의 흔적을 들여다보면 중심에 있는 움푹 팬 땅을 기준으로 북동쪽, 남동쪽, 남서쪽, 북서쪽 네 개의 사냥터로 구분할 수 있다. 각 사냥터에는 한 종류의 몬스터만 등장하는데, 북동쪽에서는 대지의 그레이브를 만날 수 있고, 남동쪽에서는 회오리바람 가디언이 소환된다.
대지의 그레이브와 회오리바람 가디언 모두 103레벨 몬스터다. 사냥 시 약 1,000에서 2,000가량의 크론, 105레벨 무기와 방어구 '저스티스' 시리즈를 획득할 수 있다. 105레벨 무기의 상점 판매 가격은 56,633크론이며, 저스티스 방어구 시리즈는 부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7,661크론에서 18,016크론 사이의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이어서 북서쪽 사냥터에서는 벤투스 가디언이, 남서쪽에서는 야마 가디언이 등장한다. 이들은 동쪽 몬스터들보다 2레벨 높은 105레벨이다. 레벨이 높은 만큼 많은 체력과 높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어 전투 난이도는 자연스레 상승하게 되는데, 드랍하는 아이템의 종류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북서쪽과 남서쪽에서는 몬스터 처치 시 109레벨 무기와 100레벨 후반대 방어구인 '성고스퍼드'를 획득할 수 있다. 109레벨 착용 무기의 상점 판매가격은 70,885크론이고, 성고스퍼드 방어구는 튜닉, 레깅스, 헬멧, 건틀렛, 부츠 순으로 각각 27,031, 23,847, 20,193, 16,034, 11,328크론의 가격에 상점에 판매할 수 있다.
축복의 흔적에서 획득하는 아이템들은 에이션트 등급 7차 무기와 4차 방어구의 재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선호도가 높은 옵션의 재료 아이템을 획득한다면 보관하거나 거래를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7차 무기와 4차 방어구의 요구 레벨이 약 110으로 인챈트가 반드시 진행되어야 착용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어 사용하는 유저가 많지는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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