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성복 크리티카 총괄 프로듀서

올엠이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하는 액션 MORPG '크리티카'가 오랜만에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유저들을 찾아왔습니다. '크리티카'의 이번 여름 업데이트는 장장 2년 만에 적용되는 '최고 레벨 상향'은 물론, 크리티카의 7번째 캐릭터이자, 최초로 등장하는 신규 남성 캐릭터 '격투가' 추가 소식으로 많은 크리티카 유저들의 기대를 샀습니다.

지난 7월 2일에는 여름 업데이트의 추가를 앞두고 신규 캐릭터인 '격투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2016 PC방 데이’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약 100여 명의 유저가 참여하여 '격투가'를 시연해보고, 각 캐릭터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PvP 대회를 진행하는 등, 업데이트를 고대하는 많은 유저들의 참여와 호응이 있었습니다.

인벤에서는 '크리티카'에 본격적인 업데이트가 추가되는 28일(목)을 앞두고, '크리티카'의 개발사 올엠을 찾아, 이번 여름 업데이트의 대략적인 모습을 미리 확인해봤습니다.



Q. 이번 '크리티카' 여름 업데이트에서는 어떤 컨텐츠들이 추가되는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합니다.

- 이번 여름 업데이트에서는 크게 '최고 레벨 확장', 신규 지역과 메인 스토리, 신규 능력치, 신규 캐릭터 '격투가'가 추가됩니다. 특히 메인 스토리에서는 기존까지의 최강의 적 '알키'가 쓰러지고, 새로운 흑막이 등장하면서 스토리에도 큰 반전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합니다.


Q. 최고 레벨이 기존 '65레벨'에서 '70레벨'로 확장되는데, 이와 함께 추가되는 컨텐츠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최고 레벨에 맞는 신규 장비들과 신규 전장이 추가됩니다. 이번에 추가되는 신규 지역은 '파멸의 황무지'로, 지금까지의 크리티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황량한 사막 컨셉의 전장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신규 NPC는 물론, 새롭게 시작되는 크리티카의 메인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규 지역에서만 진입할 수 있는 '차원오염지역'이 함께 추가되는데, 이곳은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좋은 성능의 아이템을 획득하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Q. 크리티카에서 최고 레벨이 확장되는 것은 약 2년만인데, 최고레벨을 기존의 65레벨에서 5레벨만 상승시킨 70레벨로 적용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 '크리티카'는 기본적으로 라이트한 게임성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70레벨 이상으로 올리면 최고 레벨을 달성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2주 정도의 타이밍을 잡다보니 70레벨로 설정하게 된 것입니다. 유저들이 성장 구간에서의 플레이보다 최고 레벨 컨텐츠를 빨리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앞으로도 매달 최고 레벨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들을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인데요. 그중에는 파티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컨텐츠는 물론,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컨텐츠도 있습니다.


Q. 새롭게 추가되는 컨텐츠 중, '신규 능력치'는 어떤 것인가요?


- 같은 전사 캐릭터라도 '광전사', '폭마', '마검사'로 상위 클래스가 존재하는데요. 이러한 상위 클래스에 각각 '투지', '기술', '마력'의 새로운 주 능력치를 부가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능력치는 캐릭터의 공격력을 상승 시켜주거나, 신규 패시브 스킬의 효과를 강화하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신규 능력치는 지금까지의 플레이 패턴을 바꾸고, 새로운 전투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물론,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캐릭터인 '격투가'에도 이러한 신규 능력치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Q. 이번에는 크리티카의 새로운 캐릭터, '격투가'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 '격투가'는 몸에 마기가 깃들어 있다는 설정을 가진 크리티카의 7번째 캐릭터입니다. 격투가의 상위 클래스는 '흑제'와 '성황'의 두 가지로 나뉘는데, 먼저 '흑제'는 몸에 깃든 마기를 활용하는 어둠의 컨셉이죠. 반면, '성황'은 '흑제'와 완전히 반대되는 성향의 캐릭터에요. 몸 안에 있는 마기를 억눌러 최소화시키고, 별의 힘을 사용하는, 어찌보면 '기공사'나 '도사'에 가까운 캐릭터죠.


▲ '흑제'와 '성황'의 컨셉 원화


Q. 같은 격투가 캐릭터라도, '흑제'와 '성황'이 사용하는 무술이 다른데, 이러한 액션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 '흑제'의 액션에는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격렬하고, 강력한 느낌을 주기위해 가라테와 같은 '강권'을 참고했어요. 저도 이런 무술을 배웠던 경험이 있어서, 실제로 액션을 취해보기도 하면서 '흑제'의 액션을 실감나게 만들었습니다. 한편, '성황'의 액션에는 부드러운 느낌의 무술인 '태극권'을 참고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태극권을 배운 적은 없지만(웃음), 인터넷에 공개된 높은 퀄리티의 무술 영상들을 많이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Q. 7번째 캐릭터로 젊은 남성 캐릭터인 '격투가'를 추가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 '격투가' 캐릭터의 탄생에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크리티카'에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기 위해 유저 투표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가장 많은 표를 얻었던 것이 '여자아이' 캐릭터였고, 그다음이 '남자아이' 캐릭터였어요. 그래서 투표 결과를 반영해 작년 12월에 추가했던 캐릭터가 '노블리아'였죠.

그다음 캐릭터로 투표 순위 2등이었던 '남자아이' 캐릭터를 만들게 됐는데, 내부에서는 '중년' 캐릭터를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도 많았었어요. 이때의 의견으로 어쩌면 '중년' 격투가 캐릭터가 만들어질 수도 있었죠(웃음).

얼마 전엔 '3주년 유저파티'를 진행했었는데, 이때 잠깐 공개한 '격투가' 캐릭터의 실루엣에도 유저들이 많이 호응해주셨어요. 결국,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금의 '격투가'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Q. 최근 게임계에서는 캐릭터의 '성우' 선택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격투가'의 성우는 어떻게 선정했나요?

- 격투가 캐릭터의 목소리는 '정재헌' 성우가 담당했는데요. 연기력은 물론, '격투가' 캐릭터에도 어울리면서 게임도 좋아하시는 분이라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격투가'의 경우 '흑제'와 '성황'이라는,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캐릭터를 한 번에 연기해야 했는데, 정재헌 성우는 광기 어리면서도 멋진 목소리로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주셨죠.


▲ '격투가' 캐릭터 녹음 이후, 정재헌 성우가 SNS를 통해 인증한 캐리커쳐


Q. 최근엔 'PC방 데이', '크리티카 유저 간담회' 등 유저 행사도 많이 진행됐는데, 이때 직접 행사에 참여했던 유저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 지난 7월 2일에 개최한 'PC방 데이' 행사는 유저들이 '격투가' 캐릭터를 사전 체험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격투가' 캐릭터를 남들보다 먼저 체험해볼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격투가 전직인 '성황', '흑제' 캐릭터만 사용할 수 있는 PvP 대회도 함께 진행됐는데요. 이때 가장 많이 받았던 피드백은 '성황' 캐릭터가 PvP에서 많이 유리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내부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업데이트에서는 '성황' 캐릭터의 밸런스 수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유저 간담회' 행사에서는 최고 레벨 상향으로 인한 장비 교체에 관련해서 우려를 표한 유저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에서도 기존 유저들이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크리티카'가 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 벌써 7개월가량 지났는데, 기존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 크리티카의 자체 서비스를 결심하게 된 것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자체 서비스를 결정하며 6개월 정도 준비하고, 12월에 자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퍼블리셔를 구할지, 자체 서비스가 맞는지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어요. 결국 '크리티카'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우리이기에, 자체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죠.

자체 서비스를 하는 만큼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빠르게 반영하고 유저와 호흡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는데, 이게 생각처럼 녹록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부의 사정을 완전히 알기 때문에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하는 부분도 많았고요.

그렇다고 자체 서비스를 선택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퍼블리싱 당시에는 퍼블리셔에게서 게임 서비스의 시작과 끝을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었고, 이때의 경험은 회사의 중요한 자산으로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플랫폼이 되든 간에 잘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이고, 관리를 계속 해야 하는 부분이죠.


Q. 크리티카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수영복' 아바타 출시와 함께 재미있는 컨셉의 홍보 영상을 공개됐는데, 이러한 영상은 어떻게 제작하게 됐나요?


- 올해에도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직업의 수영복 아바타가 출시되는데요. 이러한 사실을 유저들에게 더욱 재미있게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에 영상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크리티카 개발진들은 특히 '반전' 재미를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남자 캐릭터가 입을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수영복으로 이러한 재미를 살려봤습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격투가' 캐릭터는 동방 대륙에서 처음 건너와 여성에 대한 면역이 거의 없는 상태인데, 그러한 캐릭터의 특징을 그대로 녹여내면서 유쾌한 재미도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Q. '크리티카'는 중국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크리티카'가 중국에서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만국 공통으로 가장 많은 칭찬을 얻는 것은 역시 '초액션'이라는 크리티카 특유의 시원시원한 액션입니다. 중국에서 크리티카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특유의 액션성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국 진출을 위해 함께하는 현지 퍼블리셔와의 잦은 교류를 갖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도 취할 것은 취하는 방식으로 중국 문화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중국 유저들이 좋아하는 붉은색과 황금색을 사용한 '중국 서비스 전용 아바타'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이번 여름 업데이트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기존 유저들과, 업데이트를 통해 '크리티카'를 처음으로 접하게 될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 이번 '크리티카 여름 업데이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크리티카의 세계가 더욱 넓어질 수 있도록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들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신규 캐릭터 '격투가'도 열심히 준비했으니, '크리티카'와 함께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