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널 스테이션' 세상이 종말 후, 106년이 지났다....


⊙개발사: Do My Best Games ⊙유통사: Tinybuild ⊙장르: 액션, 어드벤쳐, 인디
⊙플랫폼: PC, PS4, XBOXONE ⊙서비스 현황: 2016년 8월 30일 정식

'두 마이 베스트 게임즈(Do my best games)가 개발하고 '타이니빌드(Tinybuild)'가 서비스하는 '더 파이널 스테이션(The final station)' 은 PS4, XBOX ONE, PC를 기반으로 8월 30일 정식 출시 된다. 마치 영화 '부산행'을 떠올리는 이 게임은 현대판 호러좀비 인디 분야로 출시일이 다가올 수록 북미와 러시아 인디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이목을 받고 있는 게임 중 하나 이다.

필자는 게임이 출시되기 전 유통사인 '타이니빌드(Tinybuild)'에서 운 좋게 베타키를 받아 플레이를 해 볼 수 있었다. 게임의 방식은 어렵지 않고 간단하다. 하지만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언제 어디서 당신을 공격할 좀비가 튀어 나올지 모르니...

▲다양한 기차의 노선도. 루트에 따라 스토리가 다르게 진행된다.

주인공은 변종 좀비로 종말을 맞이한 지구에서 마지막 이동수단인 기관차를 담당한 기장이다. 단순한 로그 류(Rogue-like)의 게임인 아닌 '더 파이널 스테이션(The final station)'은 각 정류장마다 숨겨진 스토리와 나름 스릴 있는 2차원(2D) 탐험으로 플레이어를 다소 긴장하게 만든다.

▲파괴된 도시. '센트럴 마을'이라는 일본어 간판이 보인다.

타이니빌드(TinyBuild)의 '더 파이널 스테이션(The final station)'은 사진과 영상에 살펴볼 수 있듯이, 몇 백 메가바이트로 구성되 다소 게임이 단순해 보이지만 과거 도트게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트픽셀 스타일(pixelated art style)의 인디게임이다.

▲한 좀비는 방탄모 착용하고 있어서 근접공격으로 벗긴 후 죽여야 된다.

'더 파이널 스테이션(The final station)'의 세계관은 돌연변이로 오염된 세상의 종말을 꽤 심오하게 다루고 있다. 오염된 좀비들은 칠흑같이 새까만 인간의 형상으로 플레이어를 긴장하게 만들고 기차역을 이동할 때마다 좀비들의 숫자를 늘어나고 그 종류 또한 다양해 진다.

▲이등신 주인공이 구조한 생존자들을 보살피는 모습. 칙칙폭폭 칙칙폭폭 뿌뿌!

▲아저씨 이름이 뭐에요?마르틴? 이름과 직업도 확인할 수 있다.

'더 파이널 스테이션(The final station)'의 진행은 크게 두 부분 로 나눠져 있다. 그 첫번째는 기차가 새로운 목적지로 이동 중일 때, 플레이어는 구조한 생존자들을 보살펴야 하며 각 생존자 마다 건강과 배고픔의 정도를 게이지로 확인 할 수 있다. 이는 급속하게 줄어들어 버리기 때문에 기차역에서 주어 모은 의료용 키트와 음식을 직접 전달하여 생존자들을 보살펴야 된다.

▲통풍구 시스템도 관리해야 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손이 많이 가는 게임이다.

▲생존자 뿐만 아니라 기차도 보살펴야 된다.

기차의 배터리도 특정 버튼을 클릭하면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지만 이는 복잡하거나 어렵지는 않다. 그리고 구조된 사람들이 해당 목적지까지 생존하게 되면 플레이어는 돈과 공급품을 보상으로 얻게 된다.

▲필자를 깜짝 놀라게 한 느닷없는 신문지...게임 중 뭐가 튀어 나올지 모른다.

두번째 진행모드는, 기차가 정규운행 노선역에서 정차 했을 때 진행이 된다. 이는 플레이어가 폼 나는 모자를 쓴 남자 주인공을 컨트롤하게 된다. 각 정착역에서 플레이어의 목적은 다음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코드'를 찾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야 하며 적을 찾아 주변을 정찰하면서 탄약과 보급품을 수급하면 된다. 목적을 이루기까지는 플레이어는 권총과 근접전투에 의존해야 된다.

"더 파이널 스테이션(The final station)'의 진행는 빠르고 막힘이 없다. 그리고 모든 게임과 마찬가지로 죽음은 끝이 아니다. 많은 체크포인트지역이 있기때문에 언제든지 최근 교전 지역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서글픈 음악, 회색 톤, 끊임 없는 시체와 파괴된 세계는 심오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비록 조작과 콘셉트는 단순하지만 빠른 튜토리얼 만큼은 인정할 만 하다. 간단한 전투는 비교적으로 빠르고 재미있다. 또한 주인공이 탐험 중 문을 열었을 때 갑작스럽게 뛰쳐나오는 좀비들로 생존공포(survival-horror)를 느낄 수 있는 깜짝 요소들이 있다.

▲생존자들끼리 현시대 상황에 대해서 대화중인 모습.

▲시방 뭣이 중한디! 규율이 사라진 세상은 혼란스럽다.

대부분의 게임처럼 스토리와 세계관은 플레이어가 숨겨진 아이템을 찾아 감으로써 풀어 나갈 수 있고 이러한 아이템들은 책상 또는 좀비들 사이에 묻혀 있는 시체에 숨겨져 있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구출한 승객들 역시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더불어 생존자들을 대화를 통해서 세상이 파괴된 이유와 인류가 어떠한 경로로 좀비로 오염 됬는지 그 실마리들을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더 파이널 스테이션(The final station)'은 익숙한 조작법과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현대판 아트 픽셀 스타일로 필자를 충분히 매료 시켰다. 현시대의 형식적인 게임에 지루함을 느낀 유저들에게 인디게임의 매력을 느껴 볼 수 있도록 이 게임을 추천해 주고 싶다. 더불어 쉽고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스토리 모드의 게임을 찾는 유저들에게 강추 해주고 싶은 게임이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폼나는 모자를 쓴 주인공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