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해설가 정우서가 군에 입대한다.

정우서는 21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슈퍼리그 2016 시즌3 8강전 A조 승자전 경기 종료 후, 해설진에서 하차한다고 알렸다.

그는 "원래 울지 않으려 했다. 선수들을 보니 추억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OGN이 준비한 방한복을 보고는 무더운 여름을 따듯하게 보낼수 있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금까지 해설을 해온 소감을 묻는 말에 정우서는 "처음 슈퍼리그를 했을 때, 언제갈 지 모른다는 압박이 있었다. 관객분도 좋아해주시고 하다보니 욕심이 났다. 아쉽긴 하지만 군대 갔다오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누구나 가는 것이다. 나는 늦게 가는 것이기에 죄송하다. 같이 응원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내가 좋은 해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우서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2006년 e스포츠 씬에 이름을 알렸다. 프라임, 스타테일 등을 거친 그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선수로 전향했다 2015년 8월 해설가로 데뷔, 올해 8월까지 활동했다.